지난 3월 출시된 ‘데스티니 가디언즈(Destiny 2)’ 최신 확장팩 ‘빛의 추락’의 ‘소원의 시즌’이 매우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했다.
빛의 추락은 최근 스팀 유저 평가 ‘압도적으로 부정적(107개 평가 중 15% 긍정)’을 받고 있다. 데스티니 가디언즈 본편 역시 최근 유저 평 ‘복합적(5,107개 평가 중 62% 긍정)’으로 다소 나쁜 평을 받고 있다. 29일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는 5만 6,755명으로 이전 대비 꾸준하게 하향곡선을 그렸고, 스팀 최고 동접자 20위 밖으로 밀려났다.
빛의 추락은 처음 공개 당시 강적 목격자(The Witness)의 등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부실한 스토리로 평단과 팬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 목격자라는 세계관 중요 인물에 대한 서사와 배경, 거시적인 스토리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너프 위추의 패치, 체력 높은 적을 추가한 콘텐츠 등으로 유저 여론은 더욱 나빠졌다.
지난 11월 29일 시작된 소원의 시즌은 이런 문제를 개선하지 못하고 오히려 악화시켰다. 시즌 스토리는 여전히 부실하며, 전체적인 콘텐츠 분량도 적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심지어 출시 당시 15달러(한화 약 1만 9,370원)에 판매된 스타터팩이 매우 부실한 구성으로 혹평 받아 결국 스팀 상점에서 내려가는 일도 있었다.
빛의 추락을 플레이하던 유저들은 “빛의 추락은 모두를 증오로 하나되게 만들었다”, “다른 게임 하러 가라”, “캐릭터 생존력은 강제로 낮추고 적 체력은 너무 높여 패치도 최악이다” 등 확장팩에 매우 큰 불호를 표하고 있다. 이런 부정적 여론은 본편으로 이어져 “개발 수뇌부가 사임할 때 돌아오겠다”, “내 인생 절반을 함께 한 게임이 추락하는 모습에 가슴 아프다”, “매 시즌 콘텐츠는 줄고 버그는 늘고 재미는 증발했다”등의 지적이 최근 추가됐다.
한편 스팀 전 세계 최고 판매 제품에서는 이번 스팀 겨울 세일에서 처음 할인 판매되는 발더스 게이트 3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외에도 사이버펑크 2077(4위), 엘든 링(5위), EA 스포츠 FC 24(6위), 호그와트 레거시(7위) 등 할인 폭이 40%를 넘는 2023년 출시작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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