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e스포츠 교류의 장이자 정식 국가 대항전인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Esports Championships East Asia 2023)’가 지난 17일, 일본의 종합 우승으로 3번째 대회의 막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남 여수에 위치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펼쳐졌다. 대회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에이펙스 레전드’, ‘e풋볼’ 4가지다.
먼저 e풋볼은 일본과 중국이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에 오른 일본은 화려한 기술과 지역 장악 등을 바탕으로 세트 스코어 2 대 0을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일본은 e풋볼 종목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MVP로는 일본의 ‘리키’ 류이치로 리키타케가 선정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선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맞붙었다. 결선 1매치에서는 한국이 불리했던 상황을 돌파 능력으로 극복하고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결선 2매치부터 중국이 반격에 성공했고, 마지막 3매치에서는 중국이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플레이를 통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MVP로는 중국의 ‘98k’ 수아오린이 선정됐다.
이어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선에서는 한국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 팀은 예선부터 중국과의 결선까지 전승으로 우승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결선 1세트에서는 교전을 바탕으로 경기를 리드했으며, 2세트에서는 불리했던 구도를 역전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MVP로 선정된 ‘칼릭스’ 선현민은 “국제대회에서 우승해서 뜻깊고, 모두가 열심히 해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에이펙스 레전드 종목에서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결승 진출전에서 승리하며 결선에서 일본과 대결했지만, 일본이 에이펙스 레전드 종목 강국다운 경기력으로 1, 2매치 모두 승리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MVP로는 일본의 ‘해머드릴’ 무카이 유키가 선정됐다.
최종적으로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 종합 우승국은 일본이었다. 일본은 e풋볼과 에이펙스 레전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해 30포인트를 획득했으며, 작년에 이어 2연속 종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2위에는 중국, 3위에는 한국이 올랐으며, 두 국가의 포인트는 27점으로 같으나, 주최국인 한국이 추천한 종목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중국이 우승하며 2위로 결정됐다.
한편, 대회 현장에서는 배틀오브스쿨 ’리그 오브 레전드 학교 대항전’, ‘아빠의청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스트리트 파이터 6 종목 대회’, ‘ECEA 게임 체험존’, ‘e스포츠 선수 토크쇼’, ‘e스포츠 팝업스토어’ 등의 부대행사도 진행됐으며, 총 3,2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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