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페르소나·환세취호전, 반가운 게임 가득한 11월

날씨가 본격적으로 차가워지는 11월이 다가옵니다. 물론 게임도 다양하게 출시되는 만큼, 추운 계절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11월에는 기존 시리즈 후속작, 외전, 리마스터와 리메이크 타이틀이 다수 발매됩니다. 더 탈로스 프린시플 2, 포 더 킹 2, 풋볼 매니저 2024, 던전스 4와 같은 인기 게임 후속작과 용과 같이 7, 페르소나 5의 외전 작품이 발매 예정입니다. 또 슈퍼 마리오 RPG, 환세취호전 플러스 등 과거 사랑 받은 게임이 리메이크, 리마스터로 돌아오기도 하죠. 물론 로보캅: 로크 시티처럼 완전 신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명작 퍼즐게임 ‘더 탈로스 프린시플’의 후속작이 11월 포문을 여는 첫 번째 게임입니다. 전작은 잘 만들어진 퍼즐과 "지성체는 무엇인가?"에 대한 철학적 스토리를 훌륭하게 풀어냈습니다. 스팀에서도 ‘압도적으로 긍정적(95% 긍정)’평가를 받았죠. 후속작인 더 탈로스 프린시플 2는 전작 메커니즘에 더해 중력 조작이나 정신 이동과 같은 새로운 요소를 더해 더 어렵고 다채로운 퍼즐을 선사할 전망입니다.

로보캅이 주인공인 게임이 발매됩니다. ‘로보캅: 로그 시티’가 처음 발표 됐을 때는 안 좋은 의미로 주목 받았는데, 이유는 개발사가 망작으로 평가 받는 ‘람보 더 비디오게임’을 제작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데모 버전을 공개하자, 많은 게이머들이 호평을 남겼습니다. 게임은 영화 로보캅 2편과 3편 사이를 배경으로 디트로이트 시티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룹니다. 플레이어는 로보캅이 되어 범죄자를 소탕하고 도시의 법과 평화를 수호하게 됩니다. 법을 지킬지, 공익을 우선할 지 선택에 따라 엔딩도 달라진다고 합니다.

인기 로그라이크 RPG ‘포 더 킹’의 후속작이 3일 출시됩니다. 전작 배경인 파룰 왕국에서 타락한 로조몬 여왕에 맞서 평화를 지켜야 합니다. 플레이어는 대장장이, 연금술사 등 12개 클래스로 4인 파티를 구성해 게임을 시작하게 되며, 전작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전작이 친구와 함께 할 때 더 즐거운 게임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만큼, 같이 플레이 할 사람들을 구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워크래프트 유닛으로 벌이는 실시간 전략게임, ‘워크래프트 럼블’이 4일 블리즈컨 일정에 맞춰 출시됩니다. 플레이어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나오는 영웅, 악당, 괴물로 부대를 구성하고 지휘할 수 있습니다. 게임에는 PvE와 PvP 스테이지가 지원되고, PvE 스테이지에서는 부대를 활용해 보스나 AI 적을 상대하게 됩니다. PvP 스테이지에서는 플레이어를 상대로 골드와 마나를 관리해 적 부대를 무찌르고 승리해야 합니다.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의 최신작 ‘풋볼 매니저 2024’가 7일 나옵니다. 2009년부터 이어진 3D 시리즈 최종판으로 다음 게임부터는 유니티 엔진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매치 엔진이 업그레이드되고 인버티드 풀백 등 선수 역할이 추가, 개선됩니다. 이외 시스템이나 육성 요소는 전작과 크게 변하지 않지만, 특유의 정체성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용과 같이 7편 시간대에서 벌어진 키류 카즈마의 이야기, ‘용과 같이 7 외전: 이름을 지운 자’가 9일 출시됩니다. 게임은 용과 같이 6편에서 사망 처리된 뒤 키류 카즈마의 행적을 그립니다. 용과 같이 7편과 다르게 실시간 액션으로 진행되는 전투가 특징입니다. 플레이어는 키류 카즈마를 직접 조작해 응룡, 에이전트 스타일 중 하나를 선택해 다수의 적들과 싸우게 됩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 팬이라면 내년 용과 같이 8이 나오기 전 플레이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인기 던전 시뮬레이션게임 ‘던전스’ 시리즈의 최신작이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다시 한번 절대 악이 되어 던전을 제작하고 힘을 회복하게 됩니다. 편안하고 안전한 던전을 꾸며 크리쳐와 생물들을 이끌어야 하며, 이들을 오버월드 인간들에게 파견해 공격하고 약탈합니다. 간혹 오버월드 주민들이 던전을 공략하기 위해 병사들을 보냅니다. 외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함정을 설치하고 크리처를 육성해 던전을 지켜야 합니다. 이번 타이틀에서는 던전 바깥을 배경으로 한 RTS 같은 전투가 추가되어 호불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20주년 기념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2023’이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프라이스 대위가 되어 마카로프를 저지해야 합니다. 캠페인은 개방형과 선형으로 나뉘며, 개방형 임무에서는 정해진 목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달성 가능합니다. 총기에 소음기를 장착하고 조용히 적들을 처리할 수도 있지만, 각종 화약을 활용해 전면전을 치를 수도 있습니다. 핵심 요소인 멀티플레이도 건재한 만큼 시리즈 팬이라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나루티밋 스톰 시리즈 결정판 ‘나루토 X 보루토 나루티밋 스톰 커넥션즈’가 출시됩니다. 130명이 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원작 나루토와 사스케 이야기에 더해 보루토가 주인공인 오리지널 스토리가 추가됩니다. 게임은 시리즈 특유의 애니메이션을 방불케 하는 전투와 필살기 장면 연출이 특징입니다. 어린 시절 나루토부터 4차 인계대전까지 스토리를 화려한 전투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만큼, 원작 팬에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1996년 출시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슈퍼 마리오 RPG’가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리메이크됩니다. 플레이어는 마리오를 포함한 동료들과 함께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스타로드 조각을 모으는 여행을 떠납니다. 턴제 RPG며, 마리오 특기인 점프를 활용해 적을 공격합니다. 원작과 비교해 전반적인 색감이 밝아졌고, 그래픽이 발전됐으며 맵 세부 디자인도 바뀝니다. 또한 몬스터 도감 시스템이 추가되어 전투에 유용한 내용들이나 잡지식 등이 수록됩니다.

‘페르소나 5 택티카’가 17일 출시됩니다. 마음의 괴도단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이세계로 전송되고, 소녀 혁명가 엘을 만나 그녀를 돕게 됩니다. 게임은 택틱스 시뮬레이션 RPG로, 동료들과 엘 중 3명을 선택해 파티를 편성하고 전투하게 됩니다. 택틱스류 게임인 만큼 적과 아군의 위치, 캐릭터간 연계가 중요합니다. 페르소나 다음 타이틀이 출시되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우리들의 호랑이 권법가 아타호가 돌아옵니다. ‘환세취호전 플러스’는 1997년 출시되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환세취호전’의 리마스터입니다. 전반적인 그래픽이 향상됐으며, 주인공 캐릭터 공격 스킬 애니메이션, 피격 시 움직임 등이 개선됐습니다. 또한 페톰이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원작에 없던 새로운 스토리도 추가됩니다. 어릴 적 컴퓨터실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 번 느낄 생각에 가슴이 설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