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출시된 킹콩 게임이 조악한 만듦새로 인해 올해 최악의 게임 강력한 후보작이라 평가 받고 있다.
이구아나비(IguanaBee)가 개발한 ‘스컬 아일랜드: 라이즈 오브 콩(Skull Island: Rise of Kong, 이하 라이즈 오브 콩)’이 18일 PC(스팀), PS5, PS4, Xbox 시리즈 X/S,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됐다. 전형적인 액션게임으로 플레이어는 킹콩을 조종해 적과 전투하며 정글을 탐험하게 된다. 게임은 다만 트레일러 공개 당시부터 조악한 그래픽과 액션 품질에 의문을 느낀 게이머가 많았다.
라이즈 오브 콩은 18일 15시 기준 스팀 유저 평가 ‘대체로 부정적(22개 평가 중 27% 긍정)’를 기록 중이며, 최적화나 시스템적 문제가 아니라 게임 자체에 결함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특정 상황에서 캐릭터가 움직임을 멈춰 조작이 불가능하거나, 키보드에 존재하지 않는 키를 사용하도록 안내되는 등 문제가 보고되고 있으며, 전투와 그래픽 등 게임 만듦새가 조악하다는 지적도 많다. 게임 그래픽 수준이 2023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전체적인 타격감과 액션성이 떨어지고 적 종류는 한정되어 있어 밋밋하다는 비평도 존재한다.
게임 분량이 매우 짧고 전체적인 구성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게임 가격은 3만 3,600원으로 최근 풀프라이스 게임 가격 절반 정도지만, 전체 플레이 타임이 10시간이 채 안 되고 2회차 이상 반복 플레이를 유도하는 매력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 게임 가격을 결정한 것 자체가 대담하다”, “제공하는 분량이 매우 짧다”, “이 게임은 나의 우상 콩에 대한 모욕이다”등 비판이 많다.
라이즈 오브 콩의 부정적인 평가에 일부 게이머는 올해 출시된 ‘반지의 제왕: 골룸’과 비교하기도 했다. 반지의 제왕: 골룸은 올해 5월 출시되어 지나치게 단조롭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임성과 수많은 버그를 지적받으며 메타크리틱 평점 34점(PC판은 38점)을 받아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완성도 문제가 발생한 라이즈 오브 콩은 현재 유저들 사이에서 반지의 제왕: 골룸과 자웅을 겨루는 올해 최악의 게임으로 비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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