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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즈 천하 끝나나?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 몰려온다

▲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명작 심즈 시리즈 (사진출처: EA 상점 페이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는 탄생 당시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심즈'와 동의어로 사용돼 왔다. 2000년 첫 타이틀인 심즈 1이 탄생한 후 심즈 4 출시까지, 장장 23년 동안 심즈 시리즈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지배자로서 군림해 왔다. BM 관련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심즈 4를 제외한 나머지 작품은 평가 역시 좋았고, 장르 자체의 발전을 선두 지휘해왔다.

하지만 이런 심즈 독점 체제에도 조금씩 균열이 가고 있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심즈 4가 출시된 지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심즈 4 역시 업데이트와 DLC 출시를 통해 지속해서 새로운 요소를 추가하고 있으며, 얼마 전에도 새 확장팩 ‘그로잉 투게더’가 출시됐다. 하지만 아무리 DLC와 확장팩이 추가되더라도 메인 기반은 심즈 4인지라, 기술 발달이나 새로운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키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개발진들도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듯, 2022년 심즈 후속작인 '프로젝트 르네'를 발표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게임 정보나 테스트, 출시 시기가 발표되지 않아 한참 먼 얘기처럼 느껴질 뿐이다. 그렇게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심즈 시리즈의 입치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틈타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새로운 선두주자를 노리는 타이틀들이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과연 심즈 시리즈의 뒤를 이을 만한 인생 시뮬레이션 신작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감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파라라이브

파라라이브(Paralives)는 PC로 출시될 예정인 인형의 집 스타일의 인생 시뮬레이션이다. 게임은 꿈의 집을 건설하고, 그 집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생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외에도 애완동물을 키우거나, 직업을 갖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진짜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여러 활동을 사이버 평행세계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팀 워크샵 등의 유저 커뮤니티 모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파라라이브의 특징은 섬세하고 간편한 캐릭터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다. 캐릭터 디자인은 외곽선이 있는 카툰 렌더링 스타일로, 다른 가구들의 3D 그래픽과 확실하게 구별되며 동시에 특색 있다. 커스터마이징은 일반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생김새, 머리 모양, 피부색 등에 더해 캐릭터의 체형, 키와 같은 신체 설정부터 문신이나 점의 위치 등의 세부사항까지 바꿀 수 있다. 또한 집과 가구 등의 소품 디자인이 게임의 풍경, 채광과 어우러져 감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긴다. 아직 상세한 발매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제껏 개발된 정도를 보아하면 빠르면 올해에서 늦어도 내년쯤엔 앞서 해보기 정도로 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다.

감성적인 집 가구와 디자인 (사진출처: 파라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감성적인 집과 가구 디자인 (사진출처: 파라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파라라이브 오버뷰 트레일러 (영상출처: 파라라이브 공식 유튜브 채널)

고품질 그래픽과 사실성이 특징, 알터라이프

알터라이프(AlterLife)는 PC로 출시될 예정인 아바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고 집을 지을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번 돈으로 집 구조와 인테리어를 바꿀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취미를 가지거나, 다른 캐릭터들과 상호작용하는 기본적인 요소들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터라이프의 특징은 사실적이고 세밀한 그래픽과 다양한 직업 시스템이다. 동시에 여러 캐릭터를 연산 처리하는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 특성상 배경과 사물 그래픽을 단순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알터라이프의 경우 캐릭터의 피부, 가구, 옷감 등의 사물 질감이 사실적이며, 배경도 세밀하게 표현했다. 그래픽카드에 따라 RTX 레이트레이싱을 지원하기도 한다. 또한 다른 인생을 주요 테마로 한 만큼 다양한 직업이 구현되어있어, 흔한 회사원부터 락스타나 영화배우 같은 독특한 삶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알터라이프 역시 발매 시기는 미정이지만, 처음 공개된 지 벌써 2년째이기에 슬슬 발매 시기 발표를 앞두고 있는 모양새다.

권투 선수도 될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권투 선수도 될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알터라이프 트레일러 (영상출처: 알터라이프 공식 유튜브 채널)

온라인 멀티플레이 지원, 비바랜드

비바랜드(Vivaland)는 내년 PC로 출시 예정인 멀티플레이어 인생 시뮬레이션이다. 플레이어는 게임에 등장하는 도시 ‘비바랜드’의 주민 ‘비바’가 되어 자신만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집을 짓고 각종 가구를 배치하거나 가구의 색을 바꾸는 기능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기본적인 장르의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 또한 취미를 개발하여 연관된 재능과 새로운 행동을 얻을 수도 있다.

비바랜드의 특징은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보통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은 싱글플레이로 NPC와 상호작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비바랜드는 멀티플레이를 지원해 최대 8명의 친구를 플레이어의 도시로 초대하고 이들과 같이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심즈 시리즈에서도 멀티플레이를 즐기고 싶어 하는 유저들의 꾸준한 요청이 있었고 이를 비공식적으로 구현한 모드도 등장한 바 있는데, 비바랜드에서는 쉽게 멀티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8명까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성점 페이지)
▲ 최대 8명까지 온라인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사진출처: 스팀 성점 페이지)

▲ 비바랜드 멀티플레이어 하우징 트레일러 (영상출처: 비바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RPG처럼 세밀한 대화로 스토리를 진행한다, 라이프 바이 유

라이프 바이 유(Life by You)는 패러독스 인터랙티브의 자회사 패러독스 테크토닉에서 오는 9월 13일 출시 예정인 게임이다. 시뮬레이션 장르로 정평 있는 개발사에서 제작하고 있는 게임인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오픈월드 게임으로 마을과 도시가 이 세계에서 함께 움직여 이동에 로딩이 필요하지 않은 심리스 방식이라고 한다. 또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하우징 등의 기본적인 시스템이 구현된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 바이 유의 특징은 더 세밀한 대화 시스템이다. 심즈 등에서 활용하는 대략적인 의사소통만 가능한 대화 시스템보다 더 사실적인 대화가 가능하며, RPG 처럼 캐릭터와 대화를 진행하고 선택지를 통해 다양한 상황을 전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세계와 캐릭터에 대한 세밀한 묘사와, 깊이 있는 개별적 스토리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깊이있는 대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라이프 바이 유 만의 대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사진출처: 스팀 상점 페이지)

▲ 라이프 바이 유 출시 트레일러 (영상출처: 라이프 바이 유 공식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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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PC
장르
시뮬레이션
제작사
알렉스 마세
게임소개
'패럴라이브'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거주하는 1인 개발자 알렉스 마세(Alex Massé)가 만들고 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오픈월드로 구현한 살기 좋은 마을의 주민이 된다. 나만의 캐릭터를 ...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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