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RPG를 떠오르게 하는 도트 그래픽에, 액션성을 강조하여 발로 뛰는 듯한 현장감 있는 수사를 특징으로 앞세운 추리 게임 신작이 공개됐다. 국내 인디 게임 개발팀 라이트니스에서 개발 중인 '커넥티드 클루'로 지난 24일부터 텀블벅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커넥티드 클루는 탐정 다이애나가 되어 마을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다룬 추리 게임이다. 대낮에 도심에 위치한 은행에서 왕가의 보물을 훔친 강도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휘말려 사건을 추리하던 중 현장에 도착한 콜린경감과 인연을 맺으며 여러 사건을 해결한다. 실제로 텀블벅 공식 페이지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은행강도 외에도 살인, 보석도난, 행방불명된 여배우를 찾는 등 다른 유형의 사건이 일어난다.
개발진이 게임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발로 뛰는 수사'다. 입수한 증거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거나 신경쓰이는 대사 등을 스크랩해둔 탐정노트를 읽거나, 모은 증거를 탐정사무소에서 조합하며 실마리를 찾아가는 추리처럼 다소 정적으로 진행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마을 곳곳을 직접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 증언을 확보하는 탐문수사, 위협적인 적을 피해서 도망가는 잠입, 주변 사물을 활용해 적에게 맞서는 전투 등이 더해진다. 아울러 현장조사 및 사람들을 심문하는 과정에서도 돋보기로 원하는 곳을 자세히 보거나, 숯가루를 묻혀 지문을 채취하거나, 특정 장소에 들어가기 위한 초대장을 위조하는 등 다양한 기믹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커넥티드 클루에는 주인공인 다이애나와 형사인 콜린 경감 외에도 첫 사건을 의뢰하는 리나 등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직접 마을을 탐험하며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증언과 증거를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용의자를 지목해야 한다. 기획 의도에 대해 제작진은 텀블벅 공식 페이지를 통해 "단순한 텍스트 게임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고 탐구할 수 있는 어드벤처 게임을 추구한다"라고 설명했다.
커넥티드 클루는 오는 3월 31일까지 펀딩을 진행하며, 목표금액은 500만 원이다. 확보한 후원금은 후원자에게 제공할 보상 제작, 현지화 비용, 외주비용, 게임 등급분류 비용 등에 사용된다. 25일 오전 10시 36분 기준 목표 금액의 58%인 293만 6,600원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작년 9월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올해 9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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