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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남] 얘 아시죠? '슬픈 개구리 페페' 게임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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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정남]은 매주 이색적인 테마를 정하고, 이에 맞는 게임이나 캐릭터, 사건 등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를 아는가? 이름만 들으면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도, 얼굴을 보면 '아, 얘구나!'라며 한 번에 알아차릴 '슬픈 개구리' 캐릭터다. 인터넷 상에서 워낙 광범위하게 쓰이기에 인터넷 밈에서 나왔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사실은 2005년 맷 퓨리라는 만화가가 창작한 '페페'라는 캐릭터다. 이후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얻으며 밈화 되어 수많은 바리에이션을 만들었는데, 영향력이 너무 커지며 혐오 표현 등에도 쓰이기 시작함에 따라 이를 원치 않았던 원작자가 '공식 사망 처리'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기도 했다.

인기로 인해 예상치 못한 진통을 겪긴 했지만, 특유의 오묘한 표정과 캐릭터성으로 인해 페페 그림은 아직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 짤방은 물론, 각종 캐릭터 상품과 애니메이션도 나왔다. 그런 인기를 반영하듯, 페페는 게임에서도 은근히 자주 만날 수 있다. 오늘은 게임에서 만날 수 있는 슬픈 개구리 페페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비록 일부는 정식 라이선스를 얻지 않은 것 같긴 하지만...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자.

TOP 5. 페페 포함 인터넷 밈 테스트, МЕМОЛОГИЯ

5위는 2021년 스팀에 출시된, 메모... 음... 키릴 문자라서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모르겠다. 일단 영어로 적혀 있는 게임 설명 페이지를 보면 '메모로지(MEMOLOGY)'라고 나와 있는데, 원 발음을 찾아보면 '메모로지야'라고 읽는 듯 하다. 무슨 뜻인고 하니, 밈에 대한 지식을 뜻한다. 즉, 이 게임은 당신이 인터넷 밈에 얼마나 박식한지 테스트하는 퀴즈 게임이다.

개발사가 러시아어권에 속해 있기에, 스크린샷을 보면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유명한 밈들이 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이 뚝배기를 깰 듯 짱돌을 들고 서 있는 사진이나, 묘한 표정으로 이쪽을 바라보는 살찐 고양이 등 잘 알진 못하지만 대충 알 법한 밈들이 많다. 퀴즈와 답이 러시아어로 표기돼 있어 찍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페페는 어디 있냐고? 메인 사진에!


러시아어라 문제와 답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귀엽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러시아어라 문제와 답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귀엽다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TOP 4. 페페 맞아? PepeFrog is a pixel game about

4위는 '페페프로그 이즈 어 픽셀 게임 어바웃'이라는 이름의 구글 플레이 모바일게임이다. 예리한 분들은 제목에서 느꼈겠지만, 슬픈 개구리 페페의 정식 명칭인 '페페 더 프로그'에서 '더'를 뺀 이름이다. 캐릭터 역시 아래에서 소개할 ppL에서 묘사한 도트 스타일에 비하면 별로 슬퍼 보이지도 않고 덜 닮았다. 아마도 '전 슬픈 개구리 페페가 아니라 오리지널 캐릭터에요'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인데, 한국으로 따지면 '와피스' 급이겠지.

게임 자체는 개구리를 스와이프 해 점프를 하며 아이템을 먹고 새로운 코스튬을 열어 가는 방식이다. 픽셀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얼핏 페페 공식 게임처럼 보이는 이름값 덕택인지 나름 1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화제몰이에는 성공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저 아래 2위에 소개할 다른 모바일게임쪽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말이다.


페페인듯 페페 아닌 페페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 페페인듯 페페 아닌 페페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TOP 3. 도트는 이게 제일 닮았네, ppL: The Animated Adventures

3위는 2021년 스팀에 나온 ppL이다. 이름만 들었을 땐 무슨 인게임 간접광고인가 싶었는데, 게임 소개에 직접적으로 '페페'라는 이름이 언급되진 않는다. 다만, 어설프게 도트처럼 그려낸 주인공 '작은 개구리' 캐릭터는 누가 봐도 페페를 패러디 한 모습이다. 왠지 ppL의 pp가 페페의 약자 같은 합리적 의심이 들긴 하지만, 그냥 별개의 캐릭터라고 봐 주자.

어쩄든 이 게임은 페페... 아니 작은 개구리를 조종해 플레이하는 고난이도 2D 플랫포머 게임이다. 게임 설명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강력한' 보스를 상대하고 어려운 장애물을 헤쳐나간다고 쓰여 있는데, 이 자체만으로는 크게 독특하거나 차별화 포인트는 아닌 듯 하다. 다만, 독특하고 매력적인 아트 스타일이 게임에 확실한 색깔을 부여한다. 리뷰 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매우 긍정적' 평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센스와 페페 덕분이 아닐까 싶다.


저 눈과 저 입술. 누가 봐도 페페지만 일단은 '작은 개구리'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저 눈과 저 입술. 누가 봐도 페페지만 일단은 '작은 개구리'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TOP 2. 페페 런, Amazing Pepe The Frog

2위는 제목에 정식으로 '페페 더 프로그'라는 이름을 쓴 어메이징 페페 더 프로그다. 개발사가 꽤 많은 게임을 낸 곳인데다 캐릭터와 이름을 그대로 구현했으니만큼 아마도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았을까 싶다. 구글 플레이를 통해 출시된 이 게임은 전형적인 템플 런 방식 러너 게임이다. 스마트폰을 기울여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시키고, 슬라이드 해 방향을 바꾸고, 점프나 슬라이드를 통해 동전을 먹고 스케이드 보드를 타는 등 최대한 오래 많이 이동하는 것이 목표다.

참고로 이 게임의 배경 소개는 "페페가 경찰로부터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 쓰여 있다. 대체 무슨 잘못을 했는지는 몰라도, 경찰이 뒤를 쫒고 있다니... 대체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또 원본 캐릭터의 이상한 활용도를 생각하면 묘하게 납득이 간다. 보통 2D로 만나는 페페를 인상적인 3D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겠지만, 꽤 낮은 다운로드 수를 보아하니 슬프게도 크게 뜨진 못하고 묻힌 모양이다.


이미 스마트폰 초창기에 유행이 지난 런 게임을 지금와서 낸 것이 패인인 듯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 이미 스마트폰 초창기에 유행이 지난 런 게임을 지금와서 낸 것이 패인인 듯 (사진출처: 구글 플레이)

TOP 1. 으악! 밈 외치며 달려드는 페페들이다! Peepo Island

섬을 빠져나가는 한 남자의 여정. 3D로 구성된 맵, 실사형 그래픽. 고공 점프와 워프, 외다리 건너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 수많은 난관 코스 기반의 플랫포머 게임.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이 게임에는 페페가 숨어 있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바로 이 섬은 꼬마 페페... 아니, 피포(peepo)들로 가득한 무시무시한 곳이기 때문이다.

피포 아일랜드 게임 내에서는 개미떼를 연상시키는 수많은 개구리가 몰려온다. 여기에 둘러싸이거나 잡히면 그대로 게임 오버. 한두 마리 정도는 돌을 던지거나 발차기 등으로 때려눕힐 수 있지만, 그 수가 수십을 넘어 백 단위가 되면 공포 외 다른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 심지어 이 개구리들, 뭔가 인터넷 밈으로 보이는 대사까지 외치며 다가온다. 이런 섬에서는 얼른 탈출하고 싶을 지경이다. 인터넷을 가득 채운 페페에 대한 공포심을 실체화 하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 혼돈의 섬은 대체 뭐람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 이 혼돈의 섬은 대체 뭐람 (사진출처: 스팀 공식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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