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쟁점 중 하나는 콜 오브 듀티 독점 여부다. MS 측에서는 소니에 콜 오브 듀티 제공 계약을 3년 간 연장하는 조건을 제안했다고 밝혀졌으나 그 이후는 불투명하다. 이 와중 EA CEO가 콜 오브 듀티가 독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 배틀필드에 큰 기회가 되리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EA 앤드류 윌슨 CEO는 지난 14일에 진행된 골드막 삭스와의 컨퍼런스콜을 통해 자사 게임사업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중 눈길을 끈 것이 배틀필드 시리즈에 대한 언급이다. 윌슨 CEO는 “특정 기종에 있을지, 없을지로 인해 콜 오브 듀티 미래에 대한 의문이 생긴 상황이라면, 플랫폼에 구애되지 않고 완전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는 배틀필드에 엄청난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고전을 면치 못한 배틀필드 시리즈의 자체 경쟁력을 상당히 끌어올려야 한다. 이에 대해 윌슨 CEO는 최근 두 게임이 목표한 바를 전달하지 못했고, 해야 할 일도 많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좋은 IP는 유연하며, 영화 스타워즈처럼 게임 IP 역시 훌륭한 제작진이 참여한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배틀필드에는 뛰어나고, 야심에 찬 개발팀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A는 지난 9일, 배틀필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중심 캠페인을 제작하는 신생 개발사 ‘릿지라인 게임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헤일로 공동 제작자인 마커스 레토(Marcus Lehto)가 이끌고 있다. 이 개발사가 스토리 캠페인을 전담하며, DICE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를 개발한다. 일련의 노력을 토대로 EA가 배틀필드 시리즈로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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