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ㅊㅊ] 내가 사면 친구는 무료, 스팀 인기 협동게임 8선

게임은 혼자 즐겨도 재미있지만, 친구 혹은 지인과 함께 플레이하면 즐거움이 극대화되는 타이틀도 많이 존재합니다. 솔로플레이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협동만의 고유한 놀이요소들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니까요. 여기에 팬데믹과 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겹치며 집에서 타인과 함께 게임할 기회도 많아지고 있죠. 날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협동게임을 주제로 잡아보려고 합니다. 스팀 플랫폼에서 한 명만 구매해도 타인이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한 ‘리모트 플레이 투게더’를 지원하는 인기작으로 선별해 보았죠. 그럼 확인해보시죠.

20세기 애니메이션을 게임에 담아낸 특유의 그래픽으로 인기몰이한 ‘컵헤드’는 보스전에 특화된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런앤건 스타일 전투방식과 높은 보스전 난이도가 합쳐져 난이도가 높은 편이죠. 하지만 2인 플레이가 가능하기에 친구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명은 보스의 투사체를 담당하고, 다른 한 명이 보스를 타격하는 식으로 효율적인 역할 분배가 가능합니다. 어려운 만큼, 클리어 했을 때의 뿌듯함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혼자서도 할 수 있죠.

해당 게임은 두 주인공 컵헤드와 머그맨이 악마와의 도박으로 쌓인 빚을 갚기 위해 다른 채무자(보스)들을 찾아다니며 빚을 받아낸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졸지에 악마의 일꾼 신세로 전락한 두 캐릭터의 모험, 함께 즐겨 보시죠.

‘툴스 업!’은 최대 4명이 즐길 수 있는 파티 협동게임으로, 실내 리모델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근로자들의 좌충우돌 리노베이션을 담아냈습니다. 앞서 설명했던 컵헤드가 높은 난이도로 많은 게이머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내몰았다면, 이 게임은 상당히 순한 맛입니다. 미션을 완료하기까지 주어지는 시간이 넉넉하기에 친구들과 장난치며 여유롭게 진행해도 좋기 때문이죠. 아직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평이 많습니다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중이니 충분히 기다려볼만 한 것 같습니다. 

협동 힐링게임하면 떠오르는 타이틀 중 하나인 ‘언래블 2’는 붉은 실타래 야니의 바깥 세상 모험을 담은 모험기입니다. 캐릭터가 귀엽고 배경 그래픽이 수려하기에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따듯한 분위기를 지닌 스토리가 어우러져, 많은 게이머들의 가슴을 훈훈히 데우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게임은 퍼즐 요소가 들어간 플랫포머로, 둘이 함께 즐기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내심을 시험하는 게임, 혹은 친구와의 연을 끊을 수 있는 게임으로 잘 알려진 게임이 있죠. 바로 ‘휴먼 폴 플랫’입니다. 단순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조종해가며 맵에 준비된 퍼즐을 푸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캐주얼한 어드벤처입니다만, ‘어떻게 하면 동료를 더 괴롭힐 수 있을까’에 초점이 맞춰진 게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장난에 특화돼있습니다. 서로 머리채를 잡고 한참 싸우다 보면, 어느새 클리어는 뒷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함께 즐기는 것이 재밌다는 뜻이겠죠.

‘언레일!’은 기차가 목표지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길을 닦고 레일을 깔아 줘야 하는 협동게임입니다. 맵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들이 네모 형태로 존재하는 네모네모한 세계에서 기차의 탈선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하죠. 초반에는 몇 명이 일을 안 해도 충분히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난이도가 높아질수록 원활한 진행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이 추가되기에 효율적인 협력 플레이가 요구됩니다. 물론 4명이 모이면 꼭 1명은 노는 법입니다. 

‘오버쿡! 2’는 피크 때 동분서주하는 요리사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타이틀로 알려져 있기도 한데요, 쉴 새 없이 들어오는 주문을 받고, 이에 맞춰 요리해 손님들에게 내놓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일이 너무 바쁜 탓인지, 툭하면 동선이 겹치거나 설거지를 까먹기도 하고, 맵 곳곳에 불이 나 소화기를 찾으러 다니거나 맵 구조가 변하는 등 수많은 난관들이 플레이어를 애먹게 합니다. 그만큼 플레이어 간 완벽한 호흡이 중요하죠. 한 게이머는 ‘요리사들이 항상 신경이 곤두서있는 이유’를 이 게임을 통해 알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유비소프트 간판 타이틀 중 하나인 레인보우 식스 시리즈 신작, 익스트랙션이 21일 정식 출시됩니다. 유비소프트가 Xbox 게임패스를 통해 내놓는 최초의 타이틀이기도 하죠. 게임도 관심받고 있습니다만, 유독 ‘버디 패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습니다. 바로 게임을 구매하면 친구 2명에게 14일 동안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인데요, 확실히 주변인들과 함께 즐겨보며 천천히 판단해 보라는 자신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겠죠, 익스트랙션을 구매한 친구가 있다면 패스좀 달라고 졸라보세요.

작년 말 진행됐던 더 게임 어워드 2021의 GOTY(Game Of The Year) 수상에 빛나는 2인 협력게임, 잇 테이크 투는 이혼을 앞둔 부부가 모종의 이유로 인형으로 변하게 되고, 원래대로 돌아가기 위해 각종 난관을 헤쳐나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액션 어드벤처입니다. 가족 간의 화합과 사랑을 주제로 하는 만큼, 누군가와 함께 즐겼을 때의 감동이 유독 크게 다가오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타 게임과는 다르게 무조건적으로 2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잇 테이크 투는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플레이어를 무료로 참가할 수 있게 해 주는 ‘친구 패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다양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만큼, 해당 타이틀에 담긴 감동 요소들을 전달하고 싶다면 옆자리에 붙잡고 엔딩까지 달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클리어 하기까지 들인 시간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