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돌이 전사 아이작의 귀환,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발표

2008년 출시돼 많은 이들을 아이작 신드롬에 빠지게 만들었던 데드 스페이스가 리메이크된다.

22일(현지시각), EA는 라이브스트림을 통해 SF 공포 슈팅게임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영상을 공개했다. 일전의 엘더스크롤 6과 같이 영상에서는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경과 잠시 등장하는 네크로모프, 마지막에 등장한 아이작의 모습을 통해 일신된 그래픽과 가중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데드 스페이스는 소위 ‘꿈과 희망이 없는 게임’으로, 우주선에서 네크로모프를 처치하며 생존해야 하는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의 이야기를 담은 스페이스 서바이벌 호러다. 특히 기술자인 아이작이 사용하는 무기의 대부분이 공구라는 설정이라, 이를 가지고 적을 두들기는 모습에 ‘공구왕’이나 ‘공돌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는 등, 게임성 외에도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몰이를 했다. 하지만 데드 스페이스 3이 발매되고 스토리와 게임성에서 혹평을 받으며 후속작 등장이 불투명해졌었다. 이런 상황에서 EA는 데드 스페이스를 리메이크하는 강수를 뒀다. 

이번 리메이크는 비주얼과 사운드 등, 모든 요소가 새롭게 제작되며, 스토리의 경우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유저들을 위해 오리지널을 따라가면서도 특정 부분에 변주를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작 데드 스페이스 3에서 비판받았던 소액결제를 없애고 메뉴화면부터 엔딩 크레딧을 볼 때까지 심리스 플레이를 지원해 편의성을 높인다. 외에도 기존작의 불편했던 UI를 개선하고 데드 스페이스 2의 요소인 무중력 구간을 접목시키는 등 전작의 장점을 취하고 단점은 빼면서 게임 플레이에 새로움을 추가한다. 

리메이크 데드 스페이스는 최신 콘솔인 PS5, Xbox 시리즈 X/S 및 PC로 출시되며, 정확한 발매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