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런트 힐 신규 타이틀은 GTA 6와 더불어 실체 공개 없이 소문만 무성한 미지의 신작 중 하나다. 여러 채널에서 관련 소문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게임에 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 와중 사일런트 힐 IP를 보유한 코나미가 레이어스 오브 피어, 옵저버, 더 미디엄 등 공포게임을 제작하온 폴란드 게임사 블루버 팀과 콘텐츠 공동 개발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나미와 블루버 팀은 지난 30일 콘텐츠 공동 개발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코나미는 “자사는 자금까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제공해왔다”라며 “코나미는 블루버 팀과 각자의 특성과 강점을 결합해 품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두 회사가 합작하는 신규 타이틀에 대한 상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일런트 힐이 유력 후보로 손꼽힌다. 더 블루버 팀은 공포게임 개발에 일가견이 있다고 평가된 게임 개발사이며, 올해 1월에 출시된 더 미디엄에는 사일런트 힐 테마곡으로 유명한 야마오카 아키라 작곡가가 참여했다.
아울러 더 미디엄에 대해 블루버 팀 보이체크 파예코 리드 게임 디자이너는 올해 1월에 진행된 게임메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일런트 힐과 같은 분위기를 가진 어드벤처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라며 “야마오카 아키라가 우리 게임에 흥미가 있다고 들었을 때, 그의 테마곡은 사일런트 힐과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요소라 생각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더 미디엄 제작에 참여한 야마오카 작곡가 역시 올해 2월에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기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해외 유튜버 ‘Al Hub’와 진행한 더 미디엄 인터뷰 말미에서 올해 여름에 발표될 새로운 프로젝트를 작업하고 있다며 “당신이 듣고 싶어하는 것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외부 요청으로 채널에서 내려간 상황이지만, 야마오카 작곡가가 언급한 신규 프로젝트가 사일런트 힐 신작이리라는 추측은 증폭됐다.
그리고 이번에 블루버 팀과 코나미가 콘텐츠 공동 제작에 대한 제휴를 맺었다고 공식 발표하며 소문에 더욱더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한때 바이오하자드와 쌍벽을 이루는 공포게임 대명사였으나 현재는 명맥이 끊긴 사일런트 힐이 부활할지 향후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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