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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경험 그대로, 디아2 레저렉션 ˝완성도 자신 있다˝

▲ 블리즈컨라인 개막식 하이라이트였던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사진제공: 블리자드)

사상 최초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블리즈컨라인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이었다. 디아블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공전절후의 히트작 2편이 4K 해상도와 새로운 3D 그래픽으로 일신된다는 소식에 많은 블리자드 팬들이 환호했다. 특히 다이블로 2편은 그동안 수많은 리메이크 및 리마스터 요청이 있었기에 이번 발표는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타이틀에 대한 기대만큼 우려와 의문도 많이 남는다. 당장 가장 최근 블리자드가 리마스터했던 워크래프트 3가 변변찮은 완성도를 보여주기도 했고, 디아블로2가 나온 지도 워낙 오래된 만큼 다른 대체재가 많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과연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어떤 게임이고, 제작 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 총괄 프로듀서 로드 퍼거슨과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의 총괄 디자이너 롭 갈레라니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 왼쪽부터 롭 갈레라니 총괄 디자이너,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 (사진제공: 블리자드)

Q.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엔드 콘텐츠가 궁금하다. 역시나 메피스토와 바알런이 되는가?

로드 퍼거슨(이하 로드): 원작과 똑같을 것이다. 2편의 정통성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기 때문에 콘텐츠 변경점은 없을 것이다.

Q. 실시간 PK와 음침한 분위기가 2편의 인기를 이끌었다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이 잘 반영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롭 갈레라니(이하 롭): 디아블로2의 기본적인 메카닉과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한다. 

로드: 위에서 말했듯 게임의 리마스터 과정에서 정통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물리 렌더링, 사운드나 사운드 영상은 현대적인 모습으로 다가오기 위해 노력했다. 

▲ 원작의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Q.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와 비교해보면 그래픽이 많이 개선됐다.

롭: 디아블로 2의 2021년 출시가 정해졌을 때 플레이어들이 기대하는 부분을 충족하기 위해 집중했다. 

로드: 그래픽 개선에 대해서 또 한 가지 중시한 것은 '70 대 30' 원칙이다. 70은 과거의 가지고 있던 질감과 실루엣, 컬러 등을 보전하는 것이다. 2편 그래픽은 스프라이트 기반이라 어색하게 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그걸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지양했다. 나머지 30은 4K나 렌더링 같은 부분을 통해 게임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었다. 


▲ 엄청난 수준의 그래픽 일신을 보여주는 '디아블로 2: 레저렉션' (사진제공: 블리자드)

Q. 기준이 되는 오리지널 패치는 무엇인지?

롭: 최신 버전인 v 1.14다. 파괴의 군주에 있던 직업이나 밸런스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

Q.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시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플레이어의 경험일지, 아니면 그래픽 상향일지? 

롭: 원본을 기억하는 사람들, 2편이 나왔을 때 태어나지 않았던 사람들 모두에게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게임에 대한 기본 성질은 보존하고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초대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 그럼에도 우선순위를 말씀해 달라 하시면 원본을 기억하는 플레이어에게 조금 더 집중했다. 오래된 팬들을 저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로드: 플랫폼을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는 신규 플레이어에게 접근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보면 좋을 거 같다.

▲ 2편 확장팩이었던 파괴의 군주 시절 캐릭터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Q.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 정책을 소개해주길 바란다.

롭: 어디서든 원하는 플랫폼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이 이번 크로스 플랫폼의 핵심이다. PC로 즐기다가 콘솔로 가서도 PC로 즐기던 내용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플레이 상황이 배틀넷에 클라우드로 저장되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에서든 저장 내용이 공유된다.

Q. 래더 시스템이 더 짧아진 간격으로 돌아온다고 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는지?

로드: 래더 시스템은 계속 유지되면서 한편으론 조금씩 짧아질 거다. 글로벌 래더로 전 세계 유저와 경쟁이 가능하며, 플랫폼 구분 없이 통합된다. 시즌이 넘어가더라도 지난 시즌 탑 100에 들었다면 그 기록 또한 유지될 것이다.

Q. 오리지널과 달리 추가되거나 변경된 내용이 있다면?

로드: 게임 내 편의점 개선으로 공유 보관함이 신설됐다. 원작에는 개인 보관함만 있어서 캐릭터 간 아이템 공유가 안 됐는데, 이제는 캐릭터간 공유가 가능하다. 아이템을 자동 줍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옵션에서 켜고 끌 수 있다. 또한 아이템의 성능을 보다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수정했다. 이는 특히 다른 유저와 거래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호라드림 큐브 외에도 캐릭터 별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보관함이 생긴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Q. PC 요구 사양은 어떻게 되는가?

로드: 최적화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 정확한 사양을 말하긴 힘들지만, 화질 상승에 따른 변경은 있다.

Q. 21:9나 32:9 해상도를 지원하는지?

롭: 32:9는 답변하기 힘들지만, 21:9는 지원한다. 하지만 끝에 블랙 라인이 조금 남을 것이다.

Q. 원작처럼 유저 모드 등을 지원할 예정인지?

로드: 기존에 모드 커뮤니티가 있었고, 이에 대한 생태계가 구성되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이 부분은 유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엄연히 원작과는 다른 게임이라 당시 제작한 모드가 그대로 적용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기존 코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다양한 모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 기존의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Q. 출시 시점에는 한국어를 비롯해 더 많은 음성 더빙을 추가하는지 궁금하다.

로드: 한국어는 오리지널에도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할 것이고, 멕시코 일본, 중국어 등이 추가될 것이다.

Q. 내부적으로 디아블로 2의 어떤 포인트가 2021년 게이머들에게 어필하리라 판단했는지 궁금하다. 

로드: 굉장히 클래식한 게임이고 이를 즐기는 거 자체가 큰 기쁨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ARPG를 정의했던 게임이고 그만큼 의미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현대적인 게이머에게도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롭: 개발진 중에도 2편이 나온 이후에 태어난 인원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드백을 받아보면 게임 자체가 모던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현대적인 플레이어에게 뭔가를 맞추기보다는 그 자체 속성은 유지하면서 게임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Q. 블리자드 게임의 세 번째 리마스터인 셈이다. 완성도에 자신이 있는지?

로드: 당연히 자신 있다.

롭: 완성도는 당연히 자신 있다.

▲ 개발진은 완성도에 자신감을 표했다 (사진제공: 블리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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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2: 레저렉션 2021년 9월 24일
플랫폼
PC, 비디오
장르
액션 RPG
제작사
블리자드
게임소개
'디아블로 2: 리저렉티드'은 2편과 그 확장팩 파괴의 군주 리마스터 버전이다. 우선 기존 2D 그래픽을 HD 3D로 교체하고 시네마틱 영상을 비롯해 캐릭터 스킬과 움직임 등을 현세대에 맞게 새로 제작했다. 그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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