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간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MMORPG 데카론의 메인은 PvP다. 초창기에도 부담을 낮춘 PK를 특징으로 앞세웠으며, 길드 대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도 건재하다. 다만 오래 서비스를 이어온만큼 현재 대결에 익숙해진 유저들을 자극할만한 무언가가 필요해진 시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주역이 지난 28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데카론에 무려 6년 만에 등장한 신규 클래스 '세지타 슈터'다. 지금까지 종족을 보호하며 배후에 있던 세지타 족 남성들로, 활이나 크로스 보우를 사용하는 세지타 헌터와 달리 피어스와 블래스트로 대표되는 대형 화기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피어스는 속도감 있는 전투를, 블래스트는 묵직한 한 방을 선사한다.
데카론 제작진은 세지타 슈터가 다소 굳어진 기존 PvP 양상을 뒤흔들 주인공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유비펀스튜디오 김동찬 개발실장은 “상위 유저 방어력이 높아지며 PvP 양상이 다소 늘어지는 면이 있다”라며 “이러한 양상을 벗어나, 방심하면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는 긴장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길드 간 PvP에서도 세지타 슈터의 강력한 딜을 바탕으로 핵심 캐릭터를 잡거나, 반대로 딜러를 빠르게 잡기 위한 묘수를 발굴하는 등 전투 양상이 기존과는 달라지리라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6년 만의 신규 클래스이기에 기존 유저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유비펀스튜디오 이주업 사업실장은 “현재 생성되는 캐릭터 비율 중 압도적으로 세지타 슈터가 많고, 많은 분들이 즐겨주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과연 세지타 슈터가 성장한 후 PvP 양상이 어떻게 변할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재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새로운 성 3곳 대기 중
공성전에서도 대결 구도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먼저 오는 11월 11일, 신규 성 3종이 동시에 열린다. 추가되는 성은 임페리얼 캐슬, 컨벨턴 캐슬, 골든 캐슬이며, 첫 공성전은 11월 14일 밤 9시에 시작된다. 기존 공성전과 다른 점은 성을 차지하는 과정이 조금 더 치열해졌다. 이주업 사업실장은 “현재 공성전은 성에 있는 석상과 교감만 하면 주인이 가려진다. 그런데 이번에는 성을 차지한 길드가 가려져도, 직후에 바로 다시 공성을 시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일단 공성이 종료되는 시간까지 성을 지킨 길드가 1주일간 성을 갖는다. 성 안에는 수호석이 있는데, 이 수호석을 파괴한 길드가 나타나면 다른 길드는 마을로 이동해 2분간 전열을 재정비한다. 2분이 지나면 다시 성으로 이동해 수성 중인 길드와 성을 가운데 두고 대결한다. 공성전 1회에도 누구라도 성을 차지할 수 있고, 반대로 성을 빼앗길 수 있는 구도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주업 사업실장은 “공성전 자체가 PvP 정점에 있는 콘텐츠라 할 수 있는데, 좀 더 치열한 경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재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 부분을 의식해서 누구나 성주가 될 수 있고, 방심하면 성을 잃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는 진입장벽을 낮춰 좀 더 많은 유저가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을 차지하기 위해 나서는 길드가 늘어나는 셈이다. 김동찬 개발실장은 “기존 공성전과 달리 길드 레벨 제한이 없기 때문에, 이제 막 길드를 생성한 유저들도 운이 좋으면 성을 차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최대 15강까지 가능한 신규 장비 ‘론도우 방어구’
앞서 이야기한 부분과 함께 제작진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고려한 점은 오랜 기간 게임을 즐겨온 고레벨 유저들의 주위를 환기시킬 새로운 목표를 주는 것이다. 김동찬 개발실장은 “이번에 추가된 론도우 방어구는 최상급 방어구가 나온 후 3년 만에 추가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주업 사업실장은 “최상위 유저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도젼욕구를 자극할만한 부분이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론도우 방어구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 신규 필드 ‘엘마르’에서 완제품으로 얻을 수 있다. 200레벨부터 착용할 수 있으며 기존 데카론 장비와 달리 최대 15강까지 강화가 가능하다. 기존 유저 입장에서 보면 새로운 필드를 공략하며 방어구를 얻고, 강화를 거쳐 캐릭터 능력치를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다. 김동찬 개발실장은 “필드에서 사냥을 진행하며 장비를 맞추고, 강화를 통해 능력치를 올려가는 부분은 MMORPG에 필요한 플레이 요소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론도우 방어구가 추가됐다고 해서 하위 장비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찬 개발실장은 “일단 착용이 가능한 레벨도 다르고, 헬리온(기존 장비) 세팅을 마쳤다고 가정했을 때 론도우 장비를 착용한 유저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장비 가치를 어느 정도 유지하는 동시에, 신규 장비에 PvP에서 이점을 가져갈 수 있는 옵션을 붙여 캐릭터를 좀 더 강하게 키우는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게임에 복귀한 유저가 잘 정착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이주업 사업실장은 “오랜 기간 게임을 쉬다가 돌아온 분들은 적응하기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해서 편의성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데카론은 스킬을 쓰는 방식이 다른 MMORPG와 달라서 채팅으로 ‘스킬 어떻게 쓰냐’고 물어보는 유저들이 있었다. 이러한 유저를 돕기 위해서 스킬 사용을 비롯한 게임 정보를 알려주는 튜토리얼을 마련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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