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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업G] e스포츠 아마추어 대회 운영 돕는 플랫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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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수많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개최된다. PC방 대회부터 학교 대항전, 심지어는 군대에서도 휴가를 내걸고 e스포츠 대회를 열 정도다. 하지만, 참가자나 주최자 모두 전문 인력이 아니다 보니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참가자가 예고 없이 경기에 불참하거나 특정 플랫폼에 문제가 생겨 경기가 심하게 지연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규모가 작아 종목사 지원을 받기도 힘들어 대회 진행이 원활하게 돌아가는 경우가 드물며,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서 국내 아마추어 e스포츠의 위상은 높지 않고, 주기적으로 열리는 대회도 적다.

배틀리카는 이런 아마추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이다. 종목사가 직접 개최하는 대규모 대회부터 동네나 학교에서 열리는 소규모 대회까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쉽게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배틀리카 이개성 대표를 만나봤다.

배틀리카 이개성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배틀리카 이개성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완벽한 대회 진행을 위한 플랫폼

앞서 설명했듯, 배틀리카는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할 때 진행을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이개성 대표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가 세계 최고 축구 리그로 손꼽히는 데에는 유스팀이나 사회인 팀 등이 뛸 수 있는 저변이 잘 되어있기 때문이다"라며 "국내 e스포츠가 프로 중심으로 흐르고 있지만, 보다 산업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아마추어 대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배틀리카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외부 프로그램의 지원 없이도 원활한 대회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다른 e스포츠 토너먼트 플랫폼은 대진표를 짜주고 진행을 확인하는 수준의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입장한 이후에도 디스코드나 줌 등 별도의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원활한 진행이 가능하다.

배틀리카는 현재도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출처: 배틀리카 공식 홈페이지)
▲ 배틀리카는 현재도 다양한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출처: 배틀리카 공식 홈페이지)

오는 25일엔 120여팀이 참여하는 발로란트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배틀리카 공식 홈페이지)
▲ 오는 25일엔 120여팀이 참여하는 발로란트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출처: 배틀리카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배틀리카는 자체적으로 채팅을 지원하기 때문에 별도의 외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 운영자는 선수 명단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대진표를 작성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도 배틀리카 프로그램에만 접속하면 현재 대진표는 물론 상대 선수와의 채팅, 같은 팀과의 채팅, 운영진과의 소통 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다. 외부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개의 대화방을 열어서 왔다 갔다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참가자 관리도 더욱 체계적으로 가능하다. 아마추어 대회는 상금도 작고, 불참 시 불이익도 없다 보니 경기 당일 예고 없이 불참하는 인원이 많은 편이다. 심지어 오프라인 대회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참가하고 싶어 하는 유저들도 많기 때문에 참가자 관리가 더욱 쉽지 않다. 이에 배틀리카는 참가자가 온라인으로 직접 체크인을 하도록 함으로써 참석 체크를 손쉽게 했으며, 체크인 순서와 참가자 수에 따라 대진표를 바로바로 수정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더불어 모바일 앱으로 GPS 연동을 통해 참가 지역 확인도 바로바로 가능하다. 이 외에도 불참한 인원을 대신해 즉석에서 참가자를 받는 등 보다 유연한 대회 진행도 가능하다.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배틀리카 하나만으로도 원활한 게임진행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배틀리카 하나만으로도 원활한 게임진행이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배틀리카에서 진행된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오즈티비 공식 유튜브)
▲ 배틀리카에서 진행된 대회는 유튜브를 통해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출처: 오즈티비 공식 유튜브)

다양한 사업으로 축적한 e스포츠 노하우

배틀리카가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 적합한 플랫폼을 만들 수 있었던 데는 그만큼 많은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틀리카는 2015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e스포츠 PC방 리그인 WESL을 진행해 왔다. '우리끼리 PC방게임대회'로 시작한 이 리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오버워치, 피파 온라인, 배틀그라운드 등 다양한 종목의 대회를 매달 2~3회씩 개최해 왔다. 그 과정에서 대회 진행과 참가에 필요한 기능들을 자연스럽게 취득할 수 있었다.

더불어 배틀리카는 현재 토너먼트 플랫폼 외에도 e스포츠 팀 운영과 PC방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개성 대표는 "PC방을 운영하다가 자연스럽게 아마추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선수들과 친분도 갖게 되고 후원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구단을 인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배틀리카에서 운영 중인 롤 팀 오즈게이밍은 내년 LCK 프랜차이즈 입성을 준비 중이다.

이개성 대표는 WESL을 통해 150회가 넘는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본 경력이 있다 (자료제공: 배틀리카)
▲ 이개성 대표는 WESL을 통해 150회가 넘는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해본 경력이 있다 (자료제공: 배틀리카)

 
▲ 이개성 대표가 운영 중인 오즈게이밍은 내년부터 프랜차이즈를 도입하는 LCK 합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사진제공: 오즈게이밍)

이처럼 다양한 경험이 반영됐기에, 배틀리카 플랫폼 또한 전문적으로 구성됐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프로와 아마추어 할 것 없이 e스포츠계 전반에 걸쳐서 일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며 "구단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보다 탄력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프로와 아마추어 전반에 좋은 영향 끼치고 싶어

향후 배틀리카는 단계적으로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일단 e스포츠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대회를 직접 만들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하며, 그 다음으로는 스트리머나 스폰서가 본인 브랜드를 딴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적으론 종목사가 직접 배틀리카를 이용해 대회를 개최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이개성 대표는 "학생들이 학교 대항전을 운영하거나 스트리머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라며 "이후 게임사가 신작을 출시할 때 배틀리카를 이용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요소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개성 대표는 "e스포츠 전반에 도움이 되고싶다"며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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