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라이트는 세로화면 방치형 RPG에 캐릭터 수집 요소를 결합한 모바일게임이다. 애니메이션풍의 일러스트를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와 많은 노력과 시간 투자 없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의 특징이 잘 결합됐다. 아울러 전투 전 캐릭터 조합에 5종 속성 간 상성과 진영 보너스, 그리고 6가지 진영 형태 등 다양한 요소를 고민해야 하기에 깊이 있는 전략을 맛볼 수 있다.
캐릭터 수집, 간편한 육성, 높은 전략성 3가지가 한데 어우러진 샤이닝라이트를 정식 출시에 앞서 살펴보자.
그리스와 북유럽 신화 기반, 익숙한 캐릭터들
그리스-로마, 북유럽 신화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소재다. 어릴 적부터 만화, 영화, 게임 등으로 많이 접했기 때문인데, 샤이닝라이트에는 이러한 서양 신화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테나, 제우스, 로키와 같은 신들부터 아킬레우스, 프로메테우스, 아서 등 전설상 영웅들의 이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 서큐버스, 드라큘라와 같은 악마도 등장한다.
게임 스토리는 우주의 탄생과 함께 절대적인 힘을 지닌 보석이 등장하고, 이를 갖기 위한 쟁탈전이 가열되자 신들까지도 참전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선과 악의 대결, 끊이지 않는 전쟁 등 상당히 암울할 것 같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게임 분위기는 밝고 화려하다. 특히 애니메이션풍의 캐릭터 일러스트는 수집욕을 자극한다.
게임 출시와 동시에 90여 종의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익숙한 신과 영웅, 괴물들이 샤이닝라이트만의 느낌으로 재해석됐다. 신화에서 강철 같은 신체를 지닌 것으로 묘사된 아킬레우스는 방어에 특화된 영웅으로 거대한 방패와 도끼를 들고 단단한 갑옷으로 무장했다. 전쟁과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는 오른손에는 거대한 방패를, 왼손에는 긴 마법 지팡이를 든 모습이다. 보통 갑주를 갖춰 입은 여전사로 묘사되는 것과는 사뭇 다른 접근이다.
외형뿐 아니라 캐릭터 설정 역시 본래의 신화에서 약간의 변주를 가미했다. 자신을 보는 사람을 돌로 만든다는 메두사는 ‘화가는 어떻게 그녀를 그렸는지 매우 궁금하다’라고 소개돼 있고, 정령여왕 갈라드니엘은 스스로를 ‘3,000살 밖에 안 된 어린 소녀’라고 한다는 등,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도 존재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더한다.
조작은 간편, 전략은 더 깊이 있게
샤이닝라이트의 전투는 턴제 방식이다. 단, 전투 자체는 완전 자동으로 진행되며 플레이어가 직접 손대는 것은 전투 시작 전 캐릭터 조합과 배치다. 얼핏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전투에서 높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손의 빠르기가 아닌 전략과 운만으로 승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캐릭터 조합에 있어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것은 속성이다. 샤이닝라이트에는 총 5가지 속성이 존재한다. 물/바람/불은 가위바위보 형태로 강약이 결정되며, 빛과 어둠은 서로 더 강한 공격이 들어가는 대신, 물/바람/불과는 상호 대등하다. 적에 따라 적절한 속성 조합을 짜는 것이 전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캐릭터 속성은 조합 전체의 능력치를 향상시키기도 한다. 캐릭터 개별 속성과 연계되는 ‘진영유형’은 체력과 공격력을 향상시킨다. 가령 어둠 속성 캐릭터 5명으로만 진영을 꾸렸을 경우 모든 캐릭터는 체력 +30%, 공격력 +20%의 보너스를 얻게 되며, 5가지 속성이 골고루 모여있는 진영을 꾸리면 체력 +17%, 공격력 +12% 효과를 획득하게 된다. 단조로운 조합일수록 보너스 수치가 높지만, 적과의 상성에 따라 무의미한 수치가 될 수 있기에 상당한 고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6가지 진영 형태 중 전투에 가장 적합한 진영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플레이어 레벨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방되는 진영 형태는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다. 기본 진영인 ‘화살진’은 한 명의 탱커에 의존해 양 날개에 서포터와 딜러를 배치하는 진법이다. 안정적이긴 하지만, 공격력이 강한 적에게는 다소 불안하다. 영법진의 경우 전위에 3명을 배치할 수 있는 진법인데, 메인탱커 1인과 공격력도 어느 정도 우수한 서브탱커 2명을 배치하는 방법으로 공격력과 방어력을 함께 챙길 수 있다.
이처럼 전략적인 요소를 극대화한 대신, 단순 반복적인 콘텐츠는 최대한 간소화했다.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재화와 장비, 경험치는 방치형 RPG처럼 캐릭터 스스로 움직이며 적을 무찔러 나가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많은 이들이 숙제처럼 여기는 일일 퀘스트도 간소화해 30분 내외로 모두 완료가 가능하다. 무과금 또는 소과금으로도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방치형 수집 RPG 샤이닝라이트는 오는 26일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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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에 대한 애정과 흥미를 기사에 담아내고 싶습니다.laridae@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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