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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자 가진 MS가 생각하는 ‘카트라이더’ 강점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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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X019에서 깜짝 공개됐다 (사진출처: X019 생중계 갈무리)

넥슨이 의외의 장소에서 예상치 못한 신작을 깜작 공개했다. PC와 콘솔로 즐길 수 있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Xbox One으로 출시되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유저들이 기종에 관계 없이 함께 ‘카트’ 대결을 벌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생각해볼 부분은 MS는 글로벌적으로 잘나가는 걸출한 레이싱 게임 ‘포르자 호라이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적인 레이싱 경험에 초점을 맞춘 ‘포르자 호라이즌’을 보유한 MS가 생각하는 ‘카트라이더’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답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MS 래리 립 Xbox 라이브 디렉터와 크리스 차를라 Xbox 시니어 디렉터는 14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 쿠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Xbox 행사 ‘X019’ 현장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가장 눈에 뜨이는 부분은 ‘카트라이더’와 같은 캐주얼 레이싱이 가진 차별점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이다.

래리 립 디렉터는 “어려운 부분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 게이머 중에는 복잡한 차량 설정 없이 운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을 원하는 사람도 있다”라고 밝혔다.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쉽고, 가벼운 레이싱이라는 점을 포르자 호라이즌과 같은 사실적인 게임에는 없는 차별점이라 판단한 것이다.

▲ 래리 립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게임성이 강점이라 말했다 (사진제공: 넥슨)

MS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해 글로벌 시장 전체를 주요 타깃으로 생각하는 이유도 접근성이 높은 게임이라 어느 시장에서도 통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도 주목하는 쪽은 아시아다. 래리 립 디렉터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사들의 창의적인 게임이 Xbox를 통해 제공되며 아시아 시장 확대에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생각해볼 부분은 MS가 한국 개발사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MS는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Xbox 버전을 선보였고,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검은사막과 테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MS는 한국 게임 개발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크리스 차를라 디렉터는 “한국 개발자와 유저들은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아울러 한국 개발사는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선호할만한 게임을 잘 만들기 때문에 같이 일하기 좋은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래리 립 디렉터 역시 “한국 게임사들이 만든 다양한 게임을 서양에 가져오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넥슨과 손을 잡은 이유도 경쟁력 있는 한국 개발사와 힘을 합쳐 서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기회를 잡겠다는 것이다.

▲ 한국 게임사는 동서양을 만족시킬만한 게임을 잘 만든다고 평가했다 (사진제공: 넥슨)

아울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는 MS가 Xbox 사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 방향이 담겨 있다. 첫 번째는 온라인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온라인 대전을 기본으로 하며, MS가 주목하는 부분 역시 Xbox를 통해 글로벌 유저들이 어우러지는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래리 립 디렉터는 “Xbox는 온라인을 통해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으며, 콘솔을 통해 글로벌한 온라인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부분은 크로스플레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Xbox와 PC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며, MS 역시 크로스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래리 립 디렉터는 “Xbox 라이브를 통한 크로스플레이를 통해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정리하자면 MS가 생각하는 ‘카트라이더’는 호불호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게임이고, 이러한 특징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하리라 생각하고 있다. 넥슨 입장에서는 Xbox를 통해 카트라이더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영역 확장을 노려볼 수 있다. 넥슨과 MS의 평범하지 않은 만남이 원하는 결실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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