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능한 스파이라면 달변으로 사람을 속이거나, 정확한 사격실력으로 목표를 암살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와 함께 생각나는 것은 두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기상천외한 장비다. 그런데 특별한 장비 없이 운동화 한 켤레를 무기 삼아 삼엄한 경비를 돌파하는 놀라운 스파이가 등장했다.
지난 31일, 1인칭 잠입 퍼즐게임 ‘스니커(Sneaker)’가 스팀에 출시됐다. 게임 제목. '스니커'는 ‘운동화’라는 뜻과 함께 ‘몰래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도 있다. 잠입 게임이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후자를 의미하는 것 같지만, 이 게임에는 두 가지 뜻이 모두 담겨 있다.
우선 플레이어는 도시를 억압적으로 통치하는 전체주의 정부를 파헤치는 스파이가 된다. 그런데 갖고 있는 무기가 운동화 하나밖에 없다. 무기는 다소 부실해보이지만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 솔리드 스네이크나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 에지오 뺨치는 능력을 보여준다.
가장 기본적인 공격은 운동화로 적의 뒤통수를 치는 것이다. 티저 영상을 보면 베란다에서 눈에 불을 켜고 스파이를 찾는 경비원을 운동화로 뒤통수를 쳐서 추락시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화 한 짝을 던져 경비원을 유인한 다음 나머지 하나로 공격하거나, 경비원이 다수 있을 때 운동화 두 개를 모두 던져 시선을 분산시키고, 각개 격파하는 것도 된다.
어떻게 운동화 한 켤레로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사실 주인공의 운동화는 평범한 신발이 아니다. 시간을 되돌려 위기를 모면할 수 있는 '테이프 리코더'와 같은 장치도 내장되어 있고, 신발을 넘어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변신도 있다. 가령 운동화를 튼튼한 부츠로 변신시키면 빛을 차단할 수 있으며, 하이힐로 바꾸면 건물 옥상을 가로 질러 이동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보이는 장비가 운동화 하나밖에 없다고 해서 주인공을 얕봐서는 안 된다. 다만, 운동화는 플레이 중 추가로 얻을 수는 없기에, 운동화를 적에게 던졌다면 이를 회수해올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
‘스니커’는 현재 스팀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1만 2,500원이다. 언어는 영어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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