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개봉한 영화 '명탐정 피카츄'가 게임 원작 영화 사상 최고의 초기 흥행을 기록 중이다. 특히 '포켓몬' 인기가 높은 미국과 일본은 물론, 과거 '포켓몬' 관련 콘텐츠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가하던 중국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글로벌에서 통하는 실사 포켓몬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영화 수입 집계 분석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명탐정 피카츄'는 13일 기준 전세계에서 1억 7,045만 달러(한화 약 2,028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이 영화 제작비는 1억 5,00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크게 흥행한 곳은 미국이다. 지난 10일(금) 개봉해 첫 주말에만 약 5,800만 달러(한화 약 690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이은 박스오피스 2위로, 북미에서 개봉한 게임 원작 영화 중 최고 오프닝 성적이다. 이전까지 게임 원작 영화 오프닝 성적 기록은 2001년 개봉한 안젤리나 졸리 주연 '툼 레이더'의 4,770만 달러였다.
포켓몬의 탄생지인 일본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일본에서는 다소 빠른 5월 3일 개봉했으며, 개봉 첫 주에는 '명탐정 코난: 감청의 주먹' 등에 밀려 3위에 그쳤지만, 2주차에는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8일 기준 1,000만 달러(한화 약 119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의외로 흥행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은 이제껏 '포켓몬' 관련 콘텐츠에 대해 유독 엄격한 검열을 가했으나, 이번 영화는 이례적으로 개봉이 허가됐다. 중국은 1998년부터 '포켓몬' 시리즈에 대해 수입 금지 입장을 취해 왔으나, 2016년작 '포켓몬 더 무비 XY&Z 볼케니온: 기계왕국의 비밀'에서 이 같은 검열을 완화해 1년 후 중국 개봉을 허가한 바 있다. '명탐정 피카츄'의 경우 글로벌과 비슷한 5월 10일 개봉했으며, 1주차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12일 기준 흥행 성적은 4,032만 달러(한화 약 480억 원)으로, 사실상 미국에 이은 최고 흥행 시장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5월 4일부터 3일간 유료 시사회라는 이름으로 선행 개봉했으며, 9일 정식 개봉했다. 13일 기준 누적 관객수는 47만 명, 흥행 수익은 39억 원으로 타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개봉 첫 주말 '어벤저스: 엔드게임'과 '걸캅스'에 이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는 등 나름대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명탐정 피카츄'는 3DS로 발매된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주인공 팀 굿맨이 사라진 아버지의 행방을 쫒아 아버지의 파트너였던 피카츄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피카츄의 음성을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가 맡아 화제가 됐다. 특히 포켓몬 영화 사상 최초로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화를 시도했으며, 우려와는 달리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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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취재팀장을 맡고 있습니다jong31@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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