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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에 경영 더해 우려낸 '테이스티 사가'는 무슨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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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스티 사가'가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카페)
▲ '테이스티 사가'가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최근 국내 게임 시장에서 가장 뜨겁고 인기 있는 장르는 단연 모에게임, 즉 미소녀게임이다. 총기를 소재로 한 '소녀전선', 함선을 모에화한 '벽람항로', 비행기가 모티브인 '비행소녀학원' 등 온갖 게임이 미소녀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재밌는 것은 이렇게 모에화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의 대다수가 중국에서 개발된 게임이라는 점이다. 

중국발 모에화를 선도한 X.D.글로벌이 또 다른 수집형 2D게임을 출시했다. 이번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미소녀 화 된 소재는 '요리'다. 2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판타지 '푸드' 모험 RPG '테이스티 사가'다. 

잘 생기고 이쁜 음식들이 나오는 '테이스티 사가'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잘 생기고 이쁜 음식들이 나오는 '테이스티 사가'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RPG에 시뮬레이션이 가미된 '푸드' 판타지

'테이스티 사가'는 대어 형상의 행성 '티르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태초부터 깃들어 있던 혼돈의 화신 '낙신'을 막기 위해 음식을 이용해 '식신'을 소환, 그들을 조종해 인류를 지키기 위한 모험을 이어 나가야 한다. 물론, 이렇게만 들으면 앞서나온 요리 미소녀 게임 '요리차원'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테이스티 사가'는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색다른 요소를 추가했다.

대어 형상의 행성 '티르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게임은 대어 형상의 행성 '티르레'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테이스티 사가'는 수집과 전투가 전체 콘텐츠의 중심이 되는 여타 미소녀 게임과 달리 레스토랑을 경영해야 한다는 시뮬레이션 요소가 가미돼 있다. 주방장, 종업원을 고용해 레스토랑을 꾸리고 보다 많은 사람이 건강한 요리를 맛보게 하기 위해 레스토랑의 명성을 드높여야 한다. 명성을 높이기 위해선 보다 맛있는 음식을 개발하고 직접 배달해가며 식당을 운영해야 한다. 간혹 음식을 제작하다 실패하면 음식 찌꺼기가 남게 되니, 음식 개발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테이스티 사가'는 식당 경영이란 요소를 통해 다른 수집형 게임과의 차별점을 마련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테이스티 사가'는 식당 경영이란 요소를 통해 다른 수집형 게임과의 차별점을 마련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식당운영에 필요한 것들은 모험을 통해서 얻어야 한다. 모험을 위해선 당연히 전투를 해야 하며, 전투를 위해선 식신을 구해야 한다. 게임 내에서 수집형 요소를 담당하고 있는 '식신'은 보통 뽑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으며, 식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시련'이란 시스템이 별도로 존재해 캐릭터 육성에 지나친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다.

또한 게임 내 '친구'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레스토랑 경영과 희귀 재료를 수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가령 식당에 쳐들어오는 '먹튀 손님'과 '사고뭉치 로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친구를 도와주면 골드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며, 배달 중에 음식이 부족할 때 '공수' 시스템을 활용해 친구에게 음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 공수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각종 희귀 아이템과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식신'을 육성할 수 있는 '시련'이 존재해 캐릭터 육성 시간을 단축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식신'을 육성할 수 있는 '시련'이 존재해 캐릭터 육성 시간을 단축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시련'은 식신 육성외에 재료 수급에도 효율적인 콘텐츠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시련'은 식신 육성외에 재료 수급에도 효율적인 콘텐츠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조합과 약점을 이용한 색다른 전투

식당 운영만큼 전투 또한 중요하다. '테이스티 사가'의 전투는 다른 미소녀 게임에 비해 전략적 요소가 많이 가미돼 있다. 보스의 속성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식신을 어떤 위치에 배치하는지가 매우 중요하며, 식신의 스킬을 사용하는 타이밍에 따라 보스에게 입힐 수 있는 대미지도 차이가 난다. 

특히, '인연' 시스템은 전략 전술의 재미를 극대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일종의 조합으로 볼 수 있는 '인연'은 각 식신의 사연에 따라서 정해지며 '인연'으로 맺어진 조합은 연계스킬을 발동할 수 있다. 영국에서 홍차에 우유를 넣어 먹는 것처럼 우유와 홍차 식신이 함께 있으면 강력한 연계 스킬을 발동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우유'와 '홍차'의 인연은 영국의 역사만큼 진하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우유'와 '홍차'의 인연은 영국의 역사만큼 진하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뿐만 아니라 날씨도 전투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한겨울이나 추운 지방에서 전투를 치르면 식신들이 얼어붙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플레이어가 식신을 끊임없이 터치해 줘야만 한다. 또한 모든 보스는 필살기를 발동하기 전에 약점을 드러내는데 타이밍과 순서에 맞게 약점을 터치하면 보스의 필살기를 차단할 수 있다. 수시로 변화하는 날씨와 보스의 필살기에 제때 대처를 해야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날씨'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전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날씨'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적의 약점을 공략해야 필살기 발동을 막을 수 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적의 약점을 공략해야 필살기 발동을 막을 수 있다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개성 넘치는 요리들과의 연애를 위하여

'테이스티 사가'는 그 제목에 걸맞게 다양한 요리가 모에화 되어 등장한다. 성숙한 얼음 공주 느낌의 '보드카'나 요염한 모습의 '스시', 티르레 행성의 아이돌 '젤리'와 한복을 입은 '떡볶이' 등이 있다. 백발의 미남 '랍스터'나 만화 '최유기'의 삼장법사가 연상되는 '북경오리', 아이돌 덕후 '오므라이스' 등 여성 유저를 겨냥한 미소년 식신도 등장한다.

단아한 매력의 '김치'와 '떡볶이'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 단아한 매력의 '김치'와 '떡볶이' (사진출처: '테이스티 사가' 공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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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기자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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