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케치] '배너 사가 3'와 '메가맨X 레거시 콜렉션' 발매

올해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긴장시킨 과목은 수학도 과학도 아니라 ‘코딩’이었습니다. 중학교에 올해부터, 초등학교는 내년부터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기 때문이죠. 이런 와중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만든 초등학교 ‘코딩 교과서’가 공개돼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무래도 학생들의 흥미와 눈높이에 맞춰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네요. 이를 기점으로 게임에 대한 세간의 인식이 더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닌텐도 스위치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이번 주는 지갑을 조심하셔야 하겠습니다! 캡콤의 액션 플랫포머 ‘메가맨X 레거시 콜랙션’을 필두로 스토익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배너 사가 3’, ‘쓰르라미 울 적에’ 완전판 ‘쓰르라미 울 적에 봉’이 출격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이외에도 반다이남코의 스포츠 파티게임 ‘고 베케이션’과 스위치 최초 한국어 음성지원 게임 ‘두근두근 동물 랜드’가 출시됩니다.

스토익스튜디오의 턴제 RPG '배너 사가' 시리즈 마지막 작품 '배너 사가 3'가 오는 7월 24일 발매됩니다. PC와 PS4, Xbox One 외에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배너 사가 3'는 '배너 사가' 3부작의 마지막으로 전체 게임 스토리라인의 종점을 그릴 예정입니다. 온라인게임 '배너 사가: 팩션'을 싱글 플레이로 이식해, 게임 북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그래픽과 스토리 진행이 인상적인 작품이죠. 플레이어는 종족과 클래스를 골라 피난민을 이끌고 긴 여행을 떠나야 합니다. 보급품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선택에 따라서 이들을 잃을 수도 있고, 보급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죠. 주인공 중 하나인 루크의 행렬로 진행하면 식량난을 몸소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배너 사가 3’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과 전투 두 가지가 병행됩니다. 스토리 진행은 선택지를 통해 진행되며, 이동은 선택에 귀속돼 있습니다. 이동 중에 이벤트가 발생하면 전투를 치르게 되는 식이죠. 마치 스토리텔링이 섞인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에 턴제 전투가 섞여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 같아요. 

캡콤의 액션 플랫포머 ‘메가맨X’ 시리즈를 한데 묶은 합본판 ‘메가맨X 레거시 콜렉션 1, 2’가 오는 7월 26일에 정식 발매됩니다. ‘메가맨X 레거시 콜렉션 1’에는 1편부터 4편이, ‘메가맨X 레거시 콜렉션 2’에는 5편부터 8편이 수록되며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메가맨X’시리즈의 모든 작품을 즐길 수 있으며, 멀티 보스 챌린지 모드가 새롭게 등장합니다. ‘X 챌린지 모드’라고 불리우는 해당 모드에선 무기 및 복장을 선택한 뒤 여러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보스 캐릭터 두 명을 한 번에 상대하게 됩니다. 세 가지 난이도 중 선택이 가능하며, 온라인 리더 보드 기능도 지원되죠. 

또한 신규 유저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이지 모드’가 추가됐습니다. 이를 통해 새롭게 입문하는 유저도 쉽게 게임을 익힐 수 있죠. 본작의 악랄한 난이도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모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 밖에도 CRT 텔레비전과 같은 연출을 재현할 수 있다던가 굴곡진 스프라이트를 매끈하게 보이도록 만들어 주는 필터, 오리지널 아트, 애니메이션 ‘시그마의 날’ 등 다양한 콘텐츠가 수록돼 있습니다. 시리즈 마니아라면 필구 타이틀이겠군요!

세븐스익스펜션에서 개발한 비주얼 노벨 ‘쓰르라미 울 적에 봉’이 오는 7월 26일에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됩니다. 

‘쓰르라미 울 적에 봉’은 ‘쓰르라미 울 적에’ 원작의 모든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는 완전판입니다. 한적한 마을 ‘히나미자와’에서 매년 벌어지는 연속 살인 사건을 다룬 19개의 원작 시나리오가 수록돼 있으며, ‘쓰르라미 울 적에 봉’에서 추가된 히나미자와 정류소, 아웃브레이크, 카미칸시 등의 시나리오와 메이카시 편의 뒷풀의 회의 시나리오가 추가돼 총 23개 시나리오가 실려 있지요. 

추가 시나리오가 다양한 만큼 플레이 타임만 200시간에 달하는 대작이며, BGM도 120곡이나 수록돼 있다고 합니다. 과거 이식 작에서 그래픽도 리마스터 돼서 TV 모드로는 풀 HD 해상도까지 표현합니다. 거기에 모든 시나리오가 음성을 지원하고 신규 오프닝까지 실려있다고 하니, 이쯤 되면 완전판이란 말이 아깝지 않은 이식작이네요.

일본컬럼비아주식회사의 파티 게임 ‘두근두근 동물 랜드’가 닌텐도 스위치로 오는 7월 26일에 발매됩니다.

‘두근두근 동물 랜드’는 ’마리오 파티' 시리즈와 같은 '파티게임’입니다. 이름에서 들어나듯이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과 함께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기면 되는 작품이죠. 총 30개의 미니게임이 구비돼 있으며,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싱글 모드', 코스를 돌며 랜덤으로 등장하는 미니게임을 즐기는 '투어 모드', 원하는 게임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원 매치 모드' 등이 있습니다. 모든 게임은 조이콘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진행되며 2인 플레이도 지원하죠.

이 게임의 진가는 한국어 음성을 지원한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껏 스위치로 발매된 게임 중에 한국어를 지원한 게임은 전무했으니 이 게임이 최초의 한국어 음성 지원 게임이겠네요. 파티게임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한 번 구매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다이남코가 개발한 파티게임 ‘고 베케이션’이 오는 7월 27일 닌텐도 스위치로 정식 출시됩니다.

‘고 베케이션은 닌텐도 Wii로 발매됐던 ‘Wii 스포츠’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카외이이’ 섬에서 해양, 도시, 산, 눈 등의 4가지 ‘리조트’에서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죠. 모든 리조트에는 그에 맞는 테마가 있으며, 조이콘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한 여러 미니게임이 준비돼 있습니다. 

게임 내에는 50개가 넘는 미니게임이 수록돼 있습니다. 스쿠버 다이빙, 서핑, 제트 스키 등의 수상 스포츠는 물론이며 패러 세일링, 승마, 테니스 스케이트보드 등 육해공을 오가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죠. 멀티플레이를 통해 협력과 경쟁을 오가며 여러 방식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Wii 스포츠’의 열정을 스위치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