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스톰' 대표이미지 (사진제공: 넷마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어마어마한 흥행과 함께, 국내 e스포츠의 중심은 AOS로 바뀌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영웅, 캐릭터 선택부터 시작하는 전략, 화려한 스킬이 난무하는 ‘한타’까지. AOS는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점에 주목해 모바일에서도 ‘베인글로리’, ‘모바일 레전드’와 같은 AOS 게임이 나왔다. 특히 ‘베인글로리’는 e스포츠 리그가 개최되며 e스포츠화에 한 발짝 다가간 바 있다. 다만 작은 화면이나 불편한 조작 등 모바일게임의 한계에 부딪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에는 부족했다.
이러한 모바일 AOS에 넷마블게임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 텐센트 산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펜타스톰’으로 모바일 e스포츠를 선도하겠다고 나선 것. 지난 ‘지스타 2016’에서 ‘펜타스톰’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간편한 조작과 PC AOS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을 보인 바 있다. 과연 ‘펜타스톰’은 이전에 나왔던 모바일 AOS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을까?
▲ '펜타스톰' 게임 소개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개성 발군! 6개 직업의 영웅들
AOS는 팀 기반 협동과 전투가 핵심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AOS는 캐릭터에도 명확한 역할군을 설정한다. 방어에 능한 탱커, 적진에 난입하는 브루저, 강력한 공격력으로 무장한 원거리 딜러, 아군 보조에 특화된 서포터가 일반적인 분류다. ‘펜타스톰’ 역시 마찬가지다. 여타 AOS에서 쉽게 접할 수 있던 6개 직업으로 캐릭터를 나누었다. 또한 각 캐릭터마다 직업에 어울리는 1개의 패시브와 3개의 액티브 스킬을 지닌다.
먼저 강인한 생존 능력과 슬로우, 스턴, 띄우기 등 방해 효과로 똘똘 뭉친 ‘탱커’다. 현재 공개된 ‘탱커’ 영웅은 7명으로 가장 많다. 많은 적을 한 번에 띄우고, 일정량의 피해를 막는 ‘토로’, 결계를 펼쳐 아군의 상태 이상 효과를 해제하는 ‘슈그나’, 떨어져 있는 적을 자신에게 끌어 당기는 ‘메이나’ 등이 있다.
▲ 다양한 영웅을 조합해 최적의 팀을 꾸리자! (사진제공: 넷마블)
이어서 공격과 방어가 균형을 이룬 돌진 전문가 ‘전사’로, 강력한 이동 스킬과 약간의 방어 능력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제피스’는 ‘질풍의 돌격’으로 직선 상에 피해를 주고, 적을 느리게 한다. 이어서 ‘유성난타’를 쓰면 영웅을 공격할 때마다 HP가 회복된다. ‘조운’은 자신의 공격속도와 이동속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
강력한 원거리 공격력을 뽐내는 직업은 마법사와 아처가 있다. 이 중에서 ‘크릭시’, ‘베라’, ‘아젠카’로 대변되는 마법사는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공격 스킬이 특징이다. 반대로 아처는 스킬보다 평타 공격력에 의존하는 직업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적에게 피해를 누적시킬 수 있고, 아이템을 갖춘 후반에는 팀의 화력을 좌우한다.
적을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는 암살자는 현재 ‘버터플라이’ 1명밖에 없다. ‘버터플라이’는 HP가 가장 낮은 적의 뒤로 순간이동하는 ‘암살’과 적 영웅 처치 시 스킬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패시브 ‘암살자’로 가장 위협적인 대상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 순간적인 치고빠지기가 강력한 '버터플라이' (사진제공: 넷마블)
암살자와 마찬가지로, 서포터 역시 현재 공개된 영웅은 ‘엘리스’ 뿐이다. ‘엘리스’의 스킬은 적을 기절시키는 ‘별빛의 타격’이나 이동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별의 저주’, 아군 영웅에게 보호막을 씌우는 ‘별의 수호’로, 직접 공격수로 활동하기 보다는 아군 영웅을 보조하는데 맞춰져 있다.
누구나 쉽게 즐기는 실시간 5 대 5 대전
‘펜타스톰’ 주요 콘텐츠는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5 대 5 팀플레이 대전이다. 여타 AOS를 하듯이 매칭을 돌리고, 자동으로 팀을 구성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기본적인 규칙은 PC AOS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투가 진행되는 맵은 상단, 중단, 하단 3 방향의 공격 루트가 주어진다. 각 루트의 사이에는 몸을 숨길 수 있는 수풀,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필드가 있다.
▲ 다른 AOS에서 자주 봤던 3라인 전장 (사진제공: 넷마블)
플레이어는 공격 루트에서 AI 병사인 미니언을 처치해 영웅을 육성한다. 레벨이 오르면 스킬을 업그레이드해 위력을 올릴 수 있고, 골드로는 아이템을 구매해 능력치를 높이게 된다. 또한 필드 몬스터를 처치해 버프를 얻어 전투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후 치열한 전투를 통해 상대팀을 몰아붙이고, 최종적으로 적의 방어 포탑과 본진을 파괴하면 승리한다.
‘펜타스톰’의 특징은 게임의 템포가 빠르다는 점이다. 한 전투는 대개 10분에서 20분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4레벨부터 모든 스킬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가 발생한다.
▲ 초반부터 여기저기서 격렬한 전투가 발생 (사진제공: 넷마블)
여기에 ‘펜타스톰’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게임을 쉽게 익히도록 조작을 간소화했다. 화면을 누르면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우측 하단의 공격, 스킬 버튼으로 적과 싸운다. 자동 조준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스킬을 맞추는 것도 어렵지 않다.
AOS에서 빠지지 않는 영웅 육성까지 간단하다. 터치 한 번 만으로도 주요 스킬의 레벨을 올릴 수 있고,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창도 수시로 왼쪽에 나타난다. 굳이 마을로 귀환하지 않아도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즉, ‘펜타스톰’은 기존 PC AOS의 전략을 담으면서도, 모바일에 맞춘 간단한 조작으로 입문 난이도를 크게 낮춘 것이다.
▲ 게임 중 상점 이용도 간단하다 (사진제공: 넷마블)
대전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펜타스톰’의 핵심은 5 대 5 대전 ‘폭풍의 전장’이지만, 다른 대전 모드도 많다. 같은 실시간 대전이라도 1개 루트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는 ‘개인대전’, 특별한 몬스터를 두고 치열한 전략싸움이 이뤄지는 ‘3 대 3 대전’이 있다.
▲ 5 대 5부터 1 대 1까지... 각양각색 대전 (사진제공: 넷마블)
여기에 갈고리 스킬을 사용해 상대편 영웅을 아군 거점까지 끌고 오는 것이 목표인 ‘보물 쟁탈전’, AI병사와 방어탑, 풀숲, 필드가 없이 오로지 ‘한타’로만 싸우게 되는 ‘데스매치’ 등 다양한 대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처음 플레이하는 영웅을 익히거나, 멀티플레이가 부담스러울 때 플레이할 수 있는 훈련 캠프, AI 대전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키우며, 대전을 준비하는 것이 가능하다.
▲ 다양한 게임 모드가 주어질 예정 (사진제공: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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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에버퀘스트 기행기를 읽던 제가 게임메카의 식구가 되었습니다. 언제까지나 두근거림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hunsang1230@gameme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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