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5가 모습을 드러냈다. 자사 CPU 중 고성능(High Performance)에 자리하는 라인업이다. 시장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텔 코어i5 시리즈를 겨냥한 만큼 본격적인 AMD 시장 점유율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이번에 나온 라이젠5는 총 4종이다. 1600X와 1600은 6코어 12스레드를 지니며 1500X와 1400은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한다. 코어당 클록 속도는 순서대로 3.6, 3.2, 3.5, 3.2GHz. 열 설계 전력(TDP)은 95W인 1600X를 제외하고 모두 65W에 맞췄다. 물론 모두 언록 버전으로 오버클록이 자유롭다. 마스터 유틸리티를 통해 클록과 전력, 메모리, 코어파킹 등을 쉽게 세팅할 수 있다.
이번에도 센스MI 기술을 담았다. PC 사용 습관을 감지해 최적의 상태로 세팅하는 기술. 이를 통해 사용할수록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쿨러는 라이젠7 때 발표한 레이스(Wraith) 시리즈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단 기본으로 제공하는 건 1600과 1500X가 스파이어(Spire), 1400이 스텔스(Stealth)다. 이번에 제공하는 스파이어 쿨러는 LED를 뺀 버전. 1600X의 경우 라이젠7처럼 쿨러가 기본 제공되지 않는다.
중요한 건 성능. 물론 기대 이상이다. 라이젠5 1600X의 경우 경쟁 모델인 인텔 코어i5 7600k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보인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10% 낮은 점수를 받은 시네벤치 R15 싱글 스레드 점수를 제외하고 모두 약 50% 이상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게임 성능도 우세하다. 다이렉트X 11과 12를 지원하는 다양한 게임에도 전반적으로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4코어 8스레드를 지원하는 라이젠5 1500X에서도 비슷한 양상이다. 경쟁 모델인 인텔코어i5 7500과 비교했을 때 최대 37%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 여기서도 시네벤치 R15 싱글 스레드 점수는 4% 정도 뒤진다.
본사가 발표한 가격은 169~249달러. 국내에서는 각각 1600X 32만 1,000원, 1600 27만 8,000원, 1500X 24만 2,000원, 1400 21만 4,000원으로 책정됐다.
한만혁 기자 mhan@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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