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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이번에는 터가딘 휴양지로 떠나자


에버퀘스트 : (21) 이번에는 터가딘 휴양지로 떠나자

서버 : 안토니카
이름 : 엘븐스피어

지난 시간에는 ‘깨어나는 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눈으로만 덮여있는 벨리어스 대륙에서 유일하게 초목을 볼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투나리의 힘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이번 시간에는 벨리어스 대륙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마을다운(?) 마을인 터가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터가딘은 마을로 사냥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 아닙니다만 벨리어스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숙지해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조수, 달님 등장!

오늘은 터가딘에 대해 배워보기로 하세나. 지난 시간까지는 본좌 혼자서 어떻게든 버텨나가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감당이 되질 않아 오늘은 조수를 하나 불렀다네. 자, 조수!

달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헤어진지 2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그리울 수가 없네요! >_<
한군: 흠흠. 자, 달님양. 오늘 둘러볼 곳이 어딘지 숙지하고 왔겠지요?
달님: 물론이죠! 절 뭘로 보시는 거에욧.
한군: 음, 그럼 한번 읊어보시지요.
달님: 음... 터가딘은 벨리어스 대륙에 있는 마을 중 처음부터 들를 수 있는 곳이에요.
한군: 오오! 어떻게 그걸! 자, 그리고 또 뭐가 있지요?
달님: 얼음드워프의 마을이지요. 얼음드워프가 자이언트에게 쫓겨서 얼음산에 굴을 뚫고 살게 된거에요! 그곳이 바로 이 터가딘이지요!
한군: 정확하오, 정확해! 역시 언제나 학습하는 자세가 되어있는 조수구려. 그럼 왜 얼음드워프가 여기로 쫓겨오게 됐는지도 말해줄 수 있소?
달님: ...그건 저도 잘...
한군: 엥이! 내 그리도 에버퀘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라고 하지 않았소!(-_-) 내 대충 설명을 해드리리다.

얼음 드워프가 터가딘으로 몰리게 된 까닭은?

사실 얼음드워프 역시 그 시작은 칼라딤이라오. 칼라딤의 드워프 중 용감한 드워프 몇몇이 배를 띄워 먼 곳으로 항해를 나간 것이지. 그들의 목적은 새로운 광물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오! 드워프들이 반짝거리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두들 알지 않소이까?

헌데 이들의 항해는 그리 순탄치 못했다오. 특히 지금 ‘얼음으로 뒤덮인 바다’ 주변에 있던 빙하에 좌초되어 배가 모조리 부셔져버리고 말았지. 흙과 보석엔 뛰어나지만 물에 약한 종족이 바로 드워프라오. 때문에 수많은 드워프들이 물속에 수장되고 말았지.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겨우 목숨을 부지해 육상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그곳에는 크롬리프 자이언트족이 진을 치고 있었지. 결국 얼음 드워프들은 그들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산에 구멍을 뚫고 견고한 요새를 건설하게 됐다오. 그것이 바로 ‘터가딘’이지.

☞ 폭포를 들어서면 그림과 같은 터가딘의 입구를 볼 수 있다


달님: 이야~. 애절한 역사이야기가 담겨있는 곳이 바로 터가딘이군요. 그럼 지금 터가딘에 진을 치고 있는 드워프들이 바로 그때 살아남은 드워프들?
한군: 그렇다오. 그들은 수백년동안 역사에 묻혀서 그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았지. 더욱 심한 것은 그들의 동족인 칼라딤의 드워프들 역시 이들이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오. 그도 그럴 것이, 그때 당시에는 얼음으로 뒤덮인 바다에 있는 얼음을 지치고 벨리어스에 도착할만한 배가 없기도 했지만.

터가딘과 사이가 좋아야 하는 까닭

달님: 음.... 이것으로 대충 역사에 대해선 알아봤다고 치구요. 그런데 왜 터가딘이 벨리어스 대륙에서 중요한 마을로 꼽히나요?
한군: 헉, 아니 그럼 그 사실을 여태 모르신단 말이오?
달님: (발그레)그... 그게 대제목만 읽어보고 내용을 안읽어봐서...(-_-)
한군: ...어쩔 수 없지. 내 설명을 해주리다.

우선 첫번째로 터가딘이 중요한 이유는 벨리어스에 등장하는 세 종족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는 종족의 마을이라는 점이다.얼음 드워프들은 신체적인 빈약함에도 불구하고 자이언트와 드래곤들 사이에서 잘 견뎌내고 있는 종족이니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만하다.

☞ 얼음드워프는 드워프 좀비버전을 연상케한다

둘째로 이 마을은 벨리어스가 맨 처음 열리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 드워프들은 악한 계열이든 선한 계열이든 모두 사이가 좋기 때문에 낯선자가 방문해도 내쫓는 법이 없고 덕분에 벨리어스를 처음 여행하는 여행자들도 쉽게 은행을 이용하고 식음료를 조달받을 수 있다.

☞ 인심좋게 생기지 않았는가?!

한군: 세번째 이유는 모든 생산 기술의 최종단계를 배울 수 있는 곳이 터가딘에만 존재한다는 점이오.
달님: 네? 생산 기술의 최종단계? 무슨 뜻이세요?
한군: ...에버를 했다고 하지만 한것이 아니구려(-_-). 다음 이야기를 들어보시오

벨리어스 대륙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벨리움’이라는 광물이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벨리움은 벨리어스 대륙의 혹독한 자연에서만 만들어지는 특수한 광물로 가장 강력하다 일컬어지는 플래티늄을 우습게 능가하는 힘을 가진 광물이다. 하지만 가공이 힘들기 때문에 많은 세공 기술자들은 오랜 시간동안 벨리움을 다뤄온 얼음 드워프들의 기술을 빌리지 않으면 벨리움을 가공할 수 없었다. 또한 벨리움과 관련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터가딘밖에 없으니 이 마을의 중요성은 훨씬 높아지는 것이다.

달님: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벨리움은 플래티늄보다 좋은거다, 그거죠?
한군: 그렇소이다.

달님: 이야~. 그럼 결국엔 돈 많아서 생산 기술 열심히 올린 사람만 부자 되는 거네요!
한군: ...‘열심히 사냥하고 열심히 기술 올린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겠소만 ;

☞ 벨리움으로 만든 아이템들은 능력치가 꽤 우수하다


생산 기술을 끝까지 올리는 이유는?

이쯤 되자 달님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긴 모양이다. 왜 생산 기술은 끝까지 올려야 하는것인가? 이유는 생산 기술이 높을 수록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벨리움을 써서 만드는 아이템들은 그 능력치 역시 비상하지만 스킬이 높아도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끝까지 배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달님: 그럼 설마 생산 기술로 만든 아이템이 사냥에서 얻는 것보다 좋나요? 그럴 리는 없잖아요?
한군: 물론 사냥에서 얻는 아이템이 더 좋소. 조금 상대적이긴 하지만...
달님: 그럼 왜 생산 기술을 올려요? 올려봤자 팔아먹지도 못하잖아요.
한군: (뜨끔)그, 그것은...;
달님: (말똥말똥)왜 대답을 못하세요? 훗, 제 총명스러운 질문에 차마 답변을 못하시는 거군요!
한군: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소. 굳이 생산스킬을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아이템 때문이오!

☞ 이것이 궁극의 아이템 트로피!!

달님: 허걱! 이, 이건 뭔가요?!

이것이 그 유명한 ‘트로피’라는 것이다. 모든 생산 기술마다 그 마지막 단계에 트로피 퀘스트가 있는데 이 퀘스트를 풀어내면 ‘당신을 스킬 마스터로 임명합니다~’라는 표시로 이런 멋진 아이템을 건네준다. 정말 엄청나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정도 능력치를 가진 아이템은 왠만해서는 구경도 못해봤을 것이다. 벨리어스가 좋은 이유가 바로 이거라고 말 할 수 있다. 상상도 못한 엄청난 아이템들이 이곳저곳에서 터지고 특히 퀘스트 아이템들 중에 쓸만한게 많아서 퀘스트를 열심히 해야 한다.

달님: 이 트로피는 어떻게 구하는거에요?
한군: 음... 트로피는 각 생산 기술에 따라서 만드는 법이 다르다오. 자세한 것은 이곳(www.eqtraders.com)을 통해서 확인하는 것이 좋겠구려. 흠흠. 이야기가 샜는데 어쨌든 생산 기술을 올리려면 터가딘에 가서 얼음 드워프들 얼굴을 보지 않으면 안된다오. 그들이 열쇠요, 열쇠!


다시 터가딘으로 돌아와서...

이쯤 되자 달님은 갑자기 궁금한 것이 생긴 모양이다. 왜 생산 기술은 끝까지 올려야 하는것인가? 이유는 생산 기술이 높을 수록 성공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벨리움을 써서 만드는 아이템들은 그 능력치 역시 비상하지만 스킬이 높아도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끝까지 배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달님: 한군님! 그럼 저한테 터가딘좀 구경시켜주세요. 생긴게 다 똑같이 생겨서 어디에서 뭘 파는지 알 수가 있어야죠. ;
한군: 헛헛. 그럼 본좌를 따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봅시다.

☞ 백화점이라고 해야 더 옳지 않을까? 터가딘의 은행


한군: 이곳이 은행이라오. 은행 뿐만 아니라 샤먼들의 물약 제조용 아이템을 팔기도 하지. 이 건물을 앞으로 질리도록 보게 될 것이오.
달님: 꼭 백화점 같네요. 신기한걸 많이 팔아요~.

☞ 싸게 드릴테니 저희 보석상을 자주 이용해주십쇼!

아무래도 터가딘에 오면 가장 자주가게 되는 곳이 바로 은행이다. 그 다음으로 자주 가는 곳이라면 보석상일 것이다. 보석 가공기술은 여러 재료가 필요 없이 막대기와 보석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올리는 기술이다. 또한 터가딘에서는 벨리움 바를 팔기 때문에 이걸 사려면 필연적으로 찾아가야 할 곳이기도 하다. 다른 상점에 비해서 이곳이 붐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다만 이곳에서는 일부 보석을 팔지 않는다. 이 상인이 팔지 않는 보석들은 자유항 북부에 있는 은행의 여자 상인이 판매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 밥 한번 먹으려면 이곳을 찾아야 한다. 대단히 비효율적!

다음에 들린 곳이 바로 밥집(--;). 아마 이곳을 찾는데 시간좀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곳이 밥과 물을 살 수 있는 곳이지만 벽을 타고 뛸 때 반대로 돌아가면 밥 한번 사려다가 터가딘 관광일주를 마치는 일도 발생한다(-_-).

달님: 어머? 레이션은 안파네요?
한군: 그게 미스테리라오. 왜 레이션을 안팔게 해뒀을까(-_-).

☞ 광산. 생긴 것만 봐도 몬스터가 나오게 생겼다

한군: 이곳은 벨리움 광산으로 가는 길이오. 이 안엔 벨리움을 캐는 광부들이 있지만 몬스터가 여러마리 살고 있으니 조심해야 하오.
달님: 어라? 몬스터가 살아요?
한군: 이곳은 아직 개척되지 않았다는 이미지로 보면 될 것이오. 들어갈 때 꼭 주의하고 들어가시오. 레벨에 비해서 꽤나 세게 치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를 해야할거요.
달님: 그런데 다른 마을들에서는 마을 안에 있는 몬스터들을 치면 가드들이 달려와서 저를 죽이던걸요?
한군: ...그건 몬스터가 아니라 애완동물이 아니었소?
달님: 하, 하하, 하하하......... 자, 다음 곳은 어디죠? -_-


한군: 자, 이정도면 관광은 끝났겠구려.
달님: 음, 뭐, 지면이 없어 대충 훑어본 기분이 새록새록 들긴 하지만(-_-) 꽤 유익한 여행이었네요.
한군: 원래 여행이란 아쉬움을 남겨야 또 오고 또 오고하는 것이라오.
달님: ...변명이나 못했으면 밉지나 않지.
한군: ㅡㅡㅋ


기분 좋은 마을

터가딘은 참 아늑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험하다고 소문난 벨리어스 대륙 중에서 유일하게 안심하고 캐릭터를 앉혀놓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터가딘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는 편이며 특히 마법 스크롤을 저장해두는 창고 캐릭터들은 대부분 이곳으로 넣어두는 편이다. 이곳은 이후에 확장팩이 거듭해서 나와도 사람들한테 꽤 인기가 있는 장소.

또한 퀘스트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인 종족 갑옷 퀘스트부터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역사를 반증이라도 하듯 대부분의 퀘스트가 자이언트들을 잡아 족쳐야 나오는 것들로 되어있다. 이 말은 난이도가 제법 높은 편이라는 것.

달님: 8번째 쇼울이나 9번째 반지 등의 퀘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한군: 요새 여행자들은 참 짐승 퀘스트에 열을 올리더구려(-_-). 그거 한번 하려면 굉장히 시간이 드는 법인데.... 한번은 차독링을 일주일만에 클리어 했다는 소릴 듣고 경악하기도 했다오. 그 사람이 레벨업을 할 때 차독에서 했었는데... 도대체 어느사이에 개선까지 했는지...
달님: 어쨌든 사람들이 열심인건 다행이잖아요. ^^ 어랏! 큰일났다!
한군: ?
달님: 오늘 빈디케이터 잡는다고 그랬는데! 얼른 뛰어가야지~
한군: 헉, 자, 잠깐! 조수가 가면 나 혼자서 어떻게 페이지를 꾸리라고!
달님: 어차피 다 끝났잖아욧! 마지막 인사는 한군님이 직접 하세요~
한군: ...조수를 새로 구해야겠군...


에버퀘스트 Q&A

이곳은 에버퀘스트를 즐기면서 들었던 여러 궁금증을 해소해드리는 코너입니다. 메일(trilight@ncsoft.net)을 주시면 저희가 최대한 성심껏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엽기 질문 역시 환영합니다.

Q: 너무 억울합니다!!! 고대의 싸이클롭스가 일주일째 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거 버그 아닌가요!!! 제가 아는 사람들은 죄다 이틀만에 모두들 저니맨 부츠 퀘스트를 끝냈다고 하는데요!!!

A: 안녕하세요. 그 분들 캐릭터 이름을 알려주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질문해보겠습니다(-_-). 고대의 싸이클롭스를 이틀에 한명꼴로 잡았다니... 버그가 있긴 있나보군요. 너무 자주 나오는 버그가... 고대의 싸이클롭스는 팝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세 번도 볼 수 있고 한달에 한 번도 못보는 수도 있습니다. 이 NPC를 잡는 것은 순전히 운에 따른 것이니 느긋하게 TV도 보시면서 캠프해주세요.

Q: 지난주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난 질문입니다. 투나리의 힘 덕분에 깨어나는 땅은 일년 열두달 푸른 초목이 깔려있다고 하셨는데... 그럼 모든 용의 어머니인 비샨이 뿌려놓은 입김보다 투나리의 힘이 세다는 것인가요?! 그럼 신과 용중 누가 더 센가요?

A: 난해한 답변이네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용도, 신도 모두 매우 세다’ 입니다. 사실 비샨의 힘이 무식하게 강력한 것뿐이지 신의 힘이 약하거나 용의 힘이 강한 것은 아닙니다. 노라쓰를 맨 처음 발견한 비샨이 입김을 불어넣은 곳이 벨리어스가 뒤늦게 그곳에 정착한 것이 투나리이니 투나리의 힘이 세서 비샨의 입김을 몰아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요... 생각해보면 벨리어스 대륙의 90%는 얼음으로 되어있거든요. 결국엔 누가 더 세다고 말하기 참으로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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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게임소개
98년에 출시된 에버퀘스트는 99년에 울티마 온라인을 누르고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는 국내 서비스가 중단되었다.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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