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퀘스트 기행: (20) 한군이 들려주는 깨어나는 땅
안녕하세요. 엘븐스피어입니다. 지난주 글은 재밌게 읽으셨나요? 코발트 스카 지역은 레벨이 50이 넘어서면 앞으로 자주 찾게되는 지역입니다. 사냥은 물론이거니와 여러 퀘스트가 얽혀있고 '비샨의 절대사원'으로 가려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지역이니만큼 여러분께서 미리 이 지역의 위험요소와 볼거리들을 파악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에 맨 첫 페이지로 그 지역을 소개하게 됐습니다. 오늘 소개하게 될 지역은 '깨어나는 땅'입니다. 깨어나는 땅은 전체적으로 세 군데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찬찬히 글을 훑어보시면서 깨어나는 땅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죠. 아참. 이 글에는 여러분께서 손쉽게 하실 수 있는(사실 손쉽지만은 않습니다만...) 퀘스트가 하나 소개돼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생김새를 보아하니... 단순히 둘러보기만 해도 많은 여행객들은 아마 치를 떨 곳이오. 그렇소. 이곳은 말 그대로 밀림 속이라오.
에메랄드 정글 지역 이상으로 나무가 많은 지역은 아마 이곳이 처음이 아닐까 싶소. '깨어나는 땅'은 그 이름에 걸맞게 많은 생물들이
태동하는 지역이라고 하겠소. 투나리의 은총이 가득한 '성장의 공간'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 있기 때문에 모든 초목은 그녀의 보호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오. 아무리 비샨의 입김이 강하게, 그리고 차갑게 몰아쳤다 하더라도 이곳만은 건드리지 못했으니 투나리의
위대함에 다시금 고개가 숙여지는 장면이 아닐 수가 없겠소이다. 하지만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은 심한 랙 현상을 겪게 되오. 고개를
돌릴 때마다 뚝뚝 끊기는 영상 때문에 많은 이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오.
이 지역을 쉽게 분석해보자면 총 세 가지로 나눌 수 있겠소이다. 깨어나는 땅의 동쪽에는 자이언트들의 본거지인 '카엘 드라켈'로 가는 입구가 있소. 때문에 그곳 근처에는 살벌하게 장비한 다수의 자이언트 가드들이 길목을 지키고 있다오. 이곳에서 자이언트들이 한발짝 더 영토를 넓힐 수 없는 이유는 투나리신과 용들 때문이라오. 그리고 서쪽과 남쪽은 드래곤들의 영토라오. 여러분이 이곳으로 올 때 도착하게 되는 드래곤링 역시 드래곤이 남긴 유산이므로 이곳이 용의 땅이었음에는 한치의 오해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오. 혹시 이를 간과하고 드래곤과 앙숙의 관계에 있는 여행자가 무심코 깨어나는 땅으로 들어서게 되면 '우쒸'라는 무서운 드래곤에게 이곳저곳을 다치게 될 것이 분명하니. 또한 서쪽에 있는 지노이드의 동굴에서는 그 유명한 '페노크리스트 포커스' 퀘스트를 할 수 있다오. 인트 캐스터라면 누구나 갖고싶어하는 것이 바로 그 아이템이지!
그리고 북부와 중앙은 투나리의 은총으로 가득찬 지역이오. 그래서 투나리의 자식들인 유니콘과 페어리들, 그리고 파운들이 넓게 진을 치고 있다오. 사실 이 지역은 선한 종족들에게 별로 위험한 곳이 아니라오. 선한 종족이라면 투나리 신과 관계가 좋기 때문에 이들이 먼저 공격해오는 법은 없다오. 하지만 만약 악한 종족의 여행자들이라면 조심할 필요가 있소. 이들 몬스터는 기본적으로 레인저나 드루이드의 성향을 띠고 있어서 강력한 데미지쉴드를 가지고 있소. 자칫 잘못 걸려서 전투를 하게 된다면 어려운 전투가 될 것임을 각오해야 할거요. |
등장하는 몬스터들
그렇다고 이 녀석들을 사냥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닐세. 어차피 터가딘의 얼음드워프와 사이가 좋아지려면 이 녀석들을 많이 잡아줘야 하니까 조금 익혀두게. 이 녀석들은 의외로 루트 마법에 잘 걸리네. 또한 주변이 매우 넓은데다가 자이언트와 팩션이 좋지 않은 몬스터들도 많아서 자이언트가 여러마리 뭉쳐서 달려올 일은 별로 없네. 그러니 맘놓고 달고 뛰면서 하나씩 루트해서 멀리멀리 발을 묶어두는 것이 좋네.
어쨌든 최근 각종 드래곤들이 조금씩 능력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 가장 큰 희생양이 바로 우쒸라네. 우쒸는 깨어나는 땅을 처음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등을 쳐서 강력한 드래곤 피어로 뭔짓을 당하는지도 모르게 여행자들을 살해하던 악명높은 용이었다네. 이 친구는 체력도 높지 않고 강력한 브레스를 사용하는 것도 아니지만 드래곤 피어가 굉장히 강력해서 도무지 때릴 기회를 주지 않는 녀석으로 유명한데 최근 드래곤들의 피어 마법이 약화되면서 가장 바보가 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네(-_-). 요즘은 지나가던 한 그룹의 여행자 그룹에게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도 하더군.
이 외에도 이곳에는 페어리 드래곤들(잠자리 날개 모양을 한)이 존재한다네. 또한 광물로 만들어진 기괴한 마네킨 모양의 '지노이드'들이 존재하지. 참고로 지노이드들은 퀘스트와도 관련이 되어있으니 되도록 사냥은 하지 말게나(때리는 것도 살벌하게 친다네. 어설프게 덤볐다간 피보네). 3) 투나리의 후손들 이곳에서는 성장의 공간에서 볼 수 있는 유니콘들과 파운들, 그리고 페어리들이 있다네. 물론 이들은 선한 종족 계열의 여행자들에게는 끝없이 친절하지만 악한 종족 계열들이 그들의 눈에 들어온다면 가차없이 이들을 축출해내려 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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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 곳은 뭘 하는 곳이야? 이곳은 기본적으로 나무가 많아서 어지러운데다 언제 어떤 몬스터가 뒷통수를 칠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냥을 하기 매우 까다롭다네. 하지만 지도를 참조해서 자기가 사냥하고자 하는 캠프를 잘 잡으면 이는 어느정도 해결이 되네. 이곳이 중요한 이유는 얼음드워프와 용들과의 사이 개선을 위한 사냥이 가능하다는 걸세. 이곳에 존재하는 자이언트들은 프로스트 자이언트들로, 자이언트들 중에서도 현재 드워프와 대치중인 이들일세. 한편 드래곤들은 자신들의 땅을 짓밟고 수많은 용들을 학살한 자이언트들과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지 않지. 때문에 이들을 잡으면 양쪽과의 사이를 개선할 수 있다네. 또한 이 녀석들은 레벨이 낮기 때문에 레벨이 50 이상인 그룹 하나면 매우 쉽게 사이를 개선할 수 있다네. 깨어나는 땅의 절경
한편 자이언트들의 본거지인 카엘 드라켈로 들어가는 입구 역시 볼 수 있네. 카엘의 입구는 자이언트들이 지었다는 것을 반증이라도 하듯 굉장히 견고하고 듬직해 보인다네. 다시 말해서 웬만한 공격으로는 흠집 하나 낼 수 없다는 것이지. 하지만 자연적인 절경과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해서 환경미학적으로는 굉장히 불만스러운 점이 많지.
마지막으로 지노이드들의 동굴을 들 수 있겠네. 지노이드는 지성을 가진 무기물로, 보석과 같은 돌들에 지성이 첨가된 녀석들이라고 생각하면 되네. 기괴한 마네킨처럼 생긴 이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사이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어설프게 공격해서 잡지만 않는다면 좋은 사이로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겠지. 깨어나는 땅을 나오며 GM님!! 질문있어요!! Q: 배가 다니지 않는데에 불만을 품고 있는
유저입니다. 에버퀘스트의 진정한 로망은 선상에서 수평선 너머로 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바드의 노래를 벗삼아 즐기는 풍류라고 알고
있는데 왜 지금은 배 대신 트랜스로케이터를 설치하신거죠? Q: 저는 인챈터를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가끔씩 몬스터가 여러 마리 몰려와서 한꺼번에 이 녀석들을 재워야 할 때 꼭 근접공격하시는 분들이 공격하던 몬스터를 잘못 재워서
잠을 깨우기가 일쑤입니다. 다른 근접공격 캐릭터들이 치고 있는 몬스터가 무엇인지 잘 식별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Q: 페이닥 큰 마을 가운데에 있는 뿔모양의 기둥 네 개 가운데에 들어가있으면 '루클린으로 간다'는 메시지가 뜨던데 정작 루클린으로는 안가지거든요? 이건 왜 이런가요? A: 루클린은 다음 확장팩인 '루클린의 그림자'가 공개돼야 이동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루클린은 기존의 대륙과 달리 노라쓰 행성의 위성에 있는 곳이어서 특별히 준비된 위자드 스파이어에서 넥서스 사이언의 마법을 통해서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한편 이때 루클린으로 이동하시려면 넥서스 사이언에게 인사를 하신 뒤 넥서스 이동용 젬을 받으셔야만 루클린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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