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특집기획]
>>더운 여름을 배신때린 호러 기대작 5선!!
휴가족
VS 방콕족, 모두 시원하게 여름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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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주목하라!, 여름 이벤트로 무장한 온라인게임들
더운 날씨에 입맛마저 뚝뚝 떨어지는 나날들이지만, 지금부터 시작되는 호러 기대작들을 보다보면 더위마저 잊지 않을까. 전 세계 많은 게이머들로부터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두려워서 비명까지 지를 정도의 게임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더운 여름이 아니라 가을과 겨울에 나오는 게임들이라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주의 : 앞으로 진행될 기사 내용에는 미리니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데드 스페이스 : 익스트랙션
바이오쇼크 2
레프트4 데드 2
사일런트 힐 : 쉐터드 메모리즈
데드 라이징 2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
비서럴 게임즈(Visceral Games, 옛 EA 레드우드 쇼어즈)에서 개발한 호러 FPS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이하 익스트랙션)’은 ‘데드 스페이스’의 후속작이다. 3인칭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된다.
▲아무 말 없어도 무서운 네크로모프들 |
달라진 시점과 플랫폼, 갈리는 반응
3인칭 시점이었던 것이 1인칭 시점으로 바뀌고, 플랫폼의 변화는 물론 새로운 환경 등등 ‘익스트랙션’은 전작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이 달라졌다. 때문에, 게이머들 사이에선 ‘익스트랙션’에 대한 호불호가 벌써부터 갈리고 있는 중이다. 먼저 시점의 변화 탓에 캐릭터에 붙어있던 인터페이스가 화면으로 나와서 전작에서 느낄 수 있었던 리얼리티를 반감시켰다. 다음으로 플랫폼이 PC와 콘솔류에서 Wii로 바뀐 탓에 완전히 새로운 컨트롤을 익혀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마지막으로 Wii 그래픽에 대한 불신이 있다. Wii 게임기의 크기 자체가 작은 탓에 그래픽을 Xbox360, PS3 등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기엔 절대 무리라는 생각에서이다.
▲1인칭으로 바뀐 시점 |
▲헉! 너 언제 거기 있었냐!! |
이와 반대로 공개된 스크린샷과 동영상을 보고 Wii치고는 상당히 좋다며, 기대해볼만 하다고 평하는 게이머들도 있었다. 그리고 기존의 마우스나 컨트롤러를 들고 잡았던 네크로모프들을, Wii 컨트롤러를 들고 직접 행동하며 잡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어느 쪽이든 전부 일리가 있다. 다만 이렇게 게이머들이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사실 자체가 전작이 얼마만큼 수작이었으며 ‘익스트랙션’에 얼마만큼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어 더더욱 관심을 끈다는 사실이다.
▲정겨운 네크로모프 흐흐 사지를 분해해주마 |
익스트랙션에는 무엇무엇이 추가될까?
대부분의 후속작이 그렇듯이 ‘익스트랙션’ 역시도 전작의 요소를 일부 가져옴과 동시에 새로운 무기, 환경, 적, 보스들이 추가시켰다. 전작을 플레이 해본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새로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채굴기. 행성 하나를 쪽쪽 빨아먹자 |
새롭게 추가된 무기 중 하나는 아크 웰더(Arch welder)이다. 불을 쏘는 무기이며 타겟은 물론 주변 네크로모프들에게도 스플래쉬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적들이 많이 몰려올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무기들은 4개까지 들고 다닐 수 있으며, 인터페이스를 조작해 얼마든지 위치를 바꿀 수 있다. 인터페이스가 전작보다 조금 늘어난 만큼 더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악 그 면상 치우지 못할까!! |
▲무기 교체하는 인터페이스 |
▲인터페이스 |
전작의 원인을 알려준다
‘익스트랙션’은 전작 이전의 일들을 다루고 있다. 전작의 무대였던 이시무라호가 네크로모프들에게 점령당하기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다. 이미 ‘데드 스페이스 다운폴’이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으로 상영되었던 부분이지만, 이를 잘 모르는 게이머들이나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보지는 않았던 게이머들에겐 신선하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단지 채굴을 위해 왔을 뿐인데 |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은 오는 9월초 단편 코믹북이 먼저 발매된 뒤, 29일 북미에 Wii로 발매될 예정이다. Wii 모션 플러스는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살려줘... 난.. 죽고 싶지 않아!! |
바이오쇼크2
‘바이오쇼크2’는 전작의 10년 뒤를 다루고 있으면서, 빅 대디를 플레이한다는 사실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에는 싱글 플레이 뿐 아니라 멀티 플레이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기대는 그야말로 하늘을 뚫고 날아오를 지경이다.
▲원래 부제 'Sea of Dreams'가 있었지만 빠지고 메인 타이틀만 가게 되었다 |
▲뛰뚱 빅대디 |
전작과의 연계성은 최소화, 그러나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바이오쇼크2’는 전작을 잘 모르더라도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전작을 해 본 게이머라면, 전작에서 잭이 탐험하고 지나갔던 흔적들을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전작의 텐넨바움이 다시 등장해서 초반에 게이머들을 안내한다. 인터페이스 역시도 게임을 이미 해 본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전작과 비슷하게 되어있다.
▲폰테인 센터 |
빅 시스터, 두려운 존재이자 의문인 존재
전작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가 빅 대디였다면, 이번 후속작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빅 시스터이다. 전작의 리틀 시스터가 성장해서 온 이 빅 시스터는 강력한 파워와 민첩한 몸놀림으로 빅 대디와 스플라이서들을 사냥하기 때문이다. 빅 시스터는 한 손에 큰 주사바늘을 꽂고 있는데, 이를 통해 시체로부터 아담을 회수한다. 주사바늘로 들어간 아담은 곧장 빅 시스터의 혈관을 타고 들어가 텔레키네시스 등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다행히 빅 시스터가 접근하면 리틀 시스터는 이를 감지하고 ‘빅 시스터가 당신이랑 놀지 말래요’라는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고 도망칠 수 있다.
▲게이머의 스토커. 빅 시스터 |
빅 시스터가 하는 일은 이것 뿐만이 아니다. 현재 ‘바이오쇼크2’의 티저 사이트(http://www.somethinginthesea.com/)에 들어가면 실종된 소녀들의 뉴스 기사와 서류들이 덕지덕지 붙은 판을 볼 수 있다. 어린 소녀들은 한결같이 바닷가 근처에서 실종되었으며,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무언가 날렵하고 가는 것이 그녀들을 납치해갔다고 한다. 즉, 빅 시스터는 바깥에서 어린 소녀들을 납치 해 와서 리틀 시스터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녀가 이루고자 하는 것은 뭘까 |
싱글 플레이의 빅 대디, 리틀 시스터를 어찌할 것인가?
게이머가 플레이 할 수 있는 빅 대디는 프로토타입으로, 여타 빅 대디들과는 달리 자유 의지를 가지며 플라스미드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전작에서 잭이 쓸 수 있었던 바로 그 플라스미드 능력이다. 이 능력은 빅 대디의 드릴, 리벳건 등의 무기, 어깨 대쉬 같은 스킬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조합할 수 있는 공격 패턴이 늘어났다.
공포의 대상이었던 빅 대디를 플레이 한다는 사실은 굉장히 신선하지만, 동시에 전작보다 더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단순하게 리틀 시스터들을 채취하거나 구원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게임에 접속하게 되면 게이머는 아무런 리틀 시스터도 갖고 있지 않다. 따라서 다른 빅 대디들의 리틀 시스터들을 자신이 입양해서 사용하게 된다.
▲다른 빅 대디들의 리틀 시스터들을 빼앗는다 |
리틀 시스터를 입양하면 그때부터 새로운 임무를 받을 수 있다. 바로 빅 대디 본연의 임무, 리틀 시스터들이 아담을 채취하는 동안 그녀를 지켜내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시체가 좋은 아담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게임을 하다보면 아담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때, 게이머는 다시금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자신이 입양한 리틀 시스터를 채취할 것인지 아니면 텐넨바움에게 돌려보내 줄지를 말이다. ‘바이오쇼크2’에서는 입양한 뒤에도 언제든지 리틀 시스터를 채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취할 것인가 살려줄 것인가? |
멀티 플레이의 인간, 랩쳐의 과거를 보다
‘바이오쇼크2’의 멀티 플레이는 싱글 플레이와는 다르게 이루어진다. 싱글에서는 빅 대디로 플레이했지만 멀티에서는 싱클레어 솔루션에 소속된 인간으로 플레이하는 탓이다. 게이머들은 제이콥 모리스의 아파트에서 시작하며, 플라스미드를 테스트하며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빅 대디의 슈츠를 찾는 등의 목표를 갖고 랩쳐를 돌아다니게 된다.
▲카슈미르 레스토랑 등 다양한 곳을 가볼 수 있다 |
이런 과정에서 게이머는 여러 미션들과 곳곳의 흔적들로 랩쳐의 과거와 어떤일이 벌어졌는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또한, ‘왜 싸워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도 제시해주어, 알찬 멀티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실제로 개발자가 한 해외 웹진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싱글 플레이 못지않게 멀티 플레이를 알차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들였다고 한다.
▲오오 적이다 점사 점사아!! |
멀티 플레이에선 ‘적자 생존(Survival of the fittest)’모드, 팀을 꾸려서 할 수 있는 ‘내란(Civil war)’ 모드 등이 있다. 거기에 매치를 할 때마다 어떤 속성의 매치였는지, 어떤 스킬들을 사용했는지 등등을 전부 산정해서 보여주고 일정 점수를 얻게 했다. 이 점수들로 더 좋은 플라스미드 스킬을 얻거나 무기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행동들을 통해 게이머는 고급 아이템인 빅 대디 슈츠를 찾아내어 착용할 수 있다. 빅 대디 아머는 높은 방어도와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무거운 탓에 기동성은 낮은 수준이다.
공개될수록 갈증은 심해진다
공개된 자료들이 상당함에도 ‘바이오쇼크2’에는 여전히 의문점이 많이 남아있다. 빅 시스터는 왜 다시 돌아와서, 소녀들을 납치해 리틀 시스터로 만드는가? 게이머가 플레이하는 빅 대디는 전작에선 어디에 있었는가? 전작의 주인공 잭은 등장하는가? 멀티 플레이에서 게이머들이 보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 등등 쏟아내자면 거의 한도가 없을 정도이다. 때문에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팬들은 앞으로도 4개월이나 남은 발매일이 마치 4년처럼 길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바이오쇼크2’는 PC, PS3, Xbox360으로 발매되며 오는 10월 30일 유럽에서 최초 발매, 11월 3일 북미 발매 예정에 있다.
▲멀티일까요 싱글일까요? 오른쪽 드릴을 보세요~ |
레프트4 데드 2
‘하프라이프’,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등 굵직한 게임을 생산해낸 ‘밸브’의 신작 ‘레프트4데드2’이다. 전작인 ‘레프트4데드’가 재미있는 협동 모드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덕분인지, 전작 출시 반년만에 후속작을 공개하고 1년째가 되는 오는 11월 17일 정식 발매가 된다. 전작에 대한 업데이트가 거의 없다시피 했던 상태에서 공개된 발매일이었기에, 어느 게임보다도 욕을 많이 먹고 보이콧 운동까지 벌어지게끔 만든 게임이기도 하다. 하지만, ‘레프트4데드2’가 재미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었다면, 게이머들이 그토록 분노하며 보이콧 운동을 벌였을까?
▲게이머들을 충격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2탄 소식 |
그래픽, 실제로는 전작보다 향상돼
‘레프트4데드2’는 전작에 비해 상당히 밝은 분위기의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이 때문에 좀비 게임 특유의 음산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게이머들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좀비가 나오는데 배경이 지나치게 밝다는 것, 때문에 후속작임에도 그래픽은 도리어 퇴보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좀 더 세밀하게 보면 좀비의 모습이나 총에 맞아 피가 튀는 모습 등에서 그래픽이 전작보다 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세밀한 핏자국과 옷 주름들 |
후속작인 만큼 다양한 맵, 가지각색의 무기를 보인다
전작은 재미있기는 했지만 맵의 숫자가 적고 쓸 수 있는 무기가 상당히 적었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또한, 스토리라고 할만한 것이 없고 미션의 개수도 적어 게이머들의 불만이 상당했다. ‘레프트4데드2’에서는 이러한 단점들이 전부 보완된다. 기존에 약했던 스토리 텔링을 강화하는 한편 맵의 개수도 늘이고 무기와 아이템도 화염총, 칼, 전기톱, 도끼 등등 20개 가량으로 늘어난다.
▲도끼 든 건 좋은데 나의 조이는?? 나의 조이는?? |
맵은 대전/서바이벌 모드가 전부 기본적으로 지원되며, 전작의 강점이었던 협동 모드 역시 지원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한 맵에서 날씨가 변화할때가 있는데 이 변화가 게임 플레이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전작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비규환에서 살아남으려면 동료를 살려라 |
▲아~무도 모르게 내 속에서 살고 있는 널 죽일거야 |
무기의 경우 말은 20개 가량이지만 실제로 맵 주위에 있는 대부분의 물건들을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작에서 볼 수 있었던 총은 물론 칼, 도끼, 전기톱 등 근접전의 요소도 추가했고, 맨손으로 좀비들과 육탄전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거기에 야구 방망이, 후라이팬 등의 웃음을 유발하는 무기도 추가했기 때문에, 멀티 플레이시 4명 전부가 후라이팬을 들고 좀비를 잡는 진풍경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맵과 무기 수가 늘어났는데 특수 좀비들도 추가해야겠지?
전작에서도 헌터, 스모커 등 독특한 좀비가 등장했지만, 이번 후속작에서는 그보다 더 특수한 좀비들이 등장한다. 트레일러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챠저(Charger)’와 앞으로 여러 형태로 선보일 특정 계열에 면역이 있는 좀비들이다. 한 예로 방화복을 입고 있는 좀비는 화염 계열 무기에 면역력을 가져서, 불로 아무리 지져봐야 소용이 없다. 이 뿐 아니라 좀비들의 인공지능도 훨씬 향상되어 선보일 예정이라 하니, 전작보다 지루함은 확실히 덜 할 것으로 추측된다.
▲트레일러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챠저 |
게이머들의 분노를 식히려면 확실히 해야 한다
개발자가 한 해외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에 따르면, ‘레프트4데드2’는 처음부터 후속작으로 개발되던 것이 아니라 한다. 본디 전작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하려고 했었지만, 단순한 업데이트만으로 끝내기에는 일이 너무 커져버려서 정식 후속작으로 발매할 결심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노한 게이머들에겐 이는 ‘변명’으로 밖엔 들리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전작 구매자에 대한 할인을 해준다거나 해서 반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레프트4데드2’가 게임 외적인 일들로 인해 묻히기에는 개발사의 이름과 전작의 인기가 아깝지 않은가. ‘레프트4데드2’는 오는 11월 17일 북미에 PC와 Xbox360으로 발매된다.
▲밸브에게로 달려가는 분노한 게이머들 |
사일런트 힐: 쉐터드 메모리즈
‘사일런트 힐:쉐터드 메모리즈(Silent hill:shattered memories, 이하 쉐터드 메모리즈)’는 1999년에 발매된 ‘사일런트 힐’을 기반으로 만든 게임이다. 무려 10년전의 작품을 다시 만드는 것이지만 그래픽 향상에 인터페이스 수정,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개편한 퍼즐 등 최근 게임의 동향에 맞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만든 게임이다. ‘사일런트 힐:오리진’의 대부분을 개발한 ‘클라이막스 솔렌트 스튜디오(Climax solent studio)’에서 제작하고 있다. 해리 맨슨이라는 남자가 주인공이며, 교통사고 후 사라진 자신의 딸 쉐릴을 찾기 위해 사일런트 힐로 들어가게 된다.
▲주인공 해리 맨슨. 딸 찾아 삼만리 |
당신은 그저 도망치기 밖엔 할 수 없다
‘쉐터드 메모리즈’에서도 ‘사일런트 힐’ 특유의 느낌은 계속 된다. 마을을 지나다 교통사고로 자식이 사라지는 것이나 다른 세계로 들어갈 때 세계가 변하는 것, 곳곳에 숨겨진 단서 등등이 그렇다.
달라진 점이라면 게이머는 적들과 절대로 싸울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전 시리즈에서도 도망치는 것이 주가 되긴 했지만, 무기를 들고 적을 내리칠 수는 있었다. 그런데 ‘쉐터드 메모리즈’ 에서는 이마저도 불가능하다. 무기라고는 없으며 게이머가 갖고 있는 아이템은 휴대폰과 손전등 뿐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되든 도망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게임 도중에 딸 쉐릴에게 전화가 와서는 다쳤다며 주인공에게 도망치라고 소리를 지르기까지 한다.
▲'그들'이 눈 앞에 나타나지만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도망치는 것 뿐이다 |
이는 고어함을 최대한 배제하고 게이머들에게 정신적인 공포를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적들이 옥죄어오는데 아무런 위협도 가할 수 없다는 무력함과 두려움, 음산한 배경과 함께 들려오는 불길한 소음으로 곤두서는 신경, 딸 쉐릴의 절박한 목소리로 급해지는 마음 등등 게이머를 압박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게이머에겐 단서조차 쉽게 제공되지 않는다.
▲컨트롤러를 따라 움직이는 손전등 |
▲위협은 되지만 공격은 안 된다 |
모든 것은 게이머가 찾아내야 한다
‘쉐터드 메모리즈’에선 전작처럼 친절하게 화면상으로 글자가 뜨지 않는다. 즉, 게이머 자신이 보는 풍경과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리, 휴대폰의 네비게이션 등을 최대한 활용해 나가야 한다. 길바닥의 수상한 글자들이 단서가 될 수 있고,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가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디를 보든 흥미로운 것들이 가득. 벽의 포스터 속 글자, 길거리 당구장 폰번호, 바닥에 적혀있는 낯선 글자. 당신이 있는 방 속에 퍼즐을 풀기 위한 단서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다.
▲곳곳에 숨겨진 단서들. 빼먹지 말고 찾아 먹자 |
아이폰, 색다른 인터페이스
게임 속에서는 별다른 인터페이스가 없다. 대신 주인공이 들고 다니는 아이폰이 인터페이스와 동일한 기능을 한다. 네비게이션을 이용해 어디에 있는지를 알 수 있고, 전작에서 적이 가까이에 있으면 들려오던 불길한 소리도 휴대폰을 통해 흘러나온다. 또, 자신이 지나치고 있는 장소들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저장할 수도 있다. 이를 이용해 자신이 어떠어떤 곳을 지나왔는지 알 수 있다.
▲사진을 찍어서 자신이 지나온 길을 볼 수 있다 |
▲맵 기능도 지원한다 |
호러 게임의 또 다른 재미를 찾다
‘쉐터드 메모리즈’는 PS2, PSP 버전과 Wii로 발매된다. 앞선 두 개의 게임기와 달리 Wii로도 발매된다는 사실은 상당히 놀라운 점이다. 게다가 플랫폼의 장점도 극대화시켰다. 들고 있는 컨트롤러가 바로 주인공이 들고 있는 손전등이 되고 휴대폰이 된다. 컨트롤러의 움직임에 따라 손전등이 비추는 장소도 달라지고 휴대폰이 되기도 한다. 이는 실제로 하는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게이머의 몰입감은 극대화된다. 게이머 자신이 진짜 사일런트 힐을 헤매이는 주인공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Wii 컨트롤러를 흔들면 이렇게 던져버린다. 쉐이킷~ |
색다른 사일런트 힐을 가능케 한 주역, Wii
지금이야 여타 호러 게임들도 Wii로 발매될 예정이지만, 그 이전까지만 해도 이 플랫폼으로 호러 게임이 나오리라는 상상은 하지 못했다. 플랫폼의 사양 한계탓에 많은 건축물이나 좀비들이 등장하는 게임은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사일런트 힐'이라는 네임벨류가 있는 게임이 왜 하필 Wii 플랫폼을 선택했는지 궁금했다.
이에 개발자들의 대답은 예전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었다는 것이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는 분명 수작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생기는 매너리즘과 소재 고갈은 어쩔 수 없었다. ‘사일런트 힐’ 시리즈에는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고, 이로 인해 선택된 플랫폼이 Wii였다.
▲컨트롤러를 흔들어서 밀어버리자! |
플랫폼의 한계와 리메이크 작이라는 것 때문에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데모 버전을 해 본 해외 웹진들은 한결같이 호평을 내놓았다. Wii와 손전등을 일체화시킨 것이나 휘두르는 것으로 좀비를 떼어내는 등 플랫폼의 장점을 잘 살리면서도, 시리즈 특유의 고립감과 분위기도 잘 살렸다는 평가이다.
‘사일런트 힐: 쉐터드 메모리즈’는 오는 4분기에 북미에 발매될 예정에 있으며, 아직 국내 발매는 정해지지 않았다.
데드 라이징 2
좀비들이 셀 수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게임 ‘데드 라이징2’이다. 전작의 배경은 쇼핑몰이었지만, 이제는 판이 좀 더 커져서 도박의 도시 포춘시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게이머는 전직 모터크로스 챔피언인 척 그린(Chuck Greene)을 플레이하며, 수많은 좀비들에게 둘러싸인 채 72시간을 살아남아야 한다.
▲형님 오셨다!! 얼른 나왓! |
더욱 다양해진 좀비 수거 무기들
전작인 ‘데드 라이징’에서도 게이머가 쓸 수 있는 무기는 다양했다. 잔디깎이, 카타나는 물론 화분이나 통조림 같은 주위에 널려있는 아이템들도 사용할 수 있었다. ‘데드 라이징2’에서는 이런 부분이 더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순록의 뿔, 룰렛핀, 전기톱, 야구 방망이, 기타, 곰 인형 등 전작에서 없었던 아이템들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좀비 학살이 가능해졌다.
▲비켜 이 녀석들아!! 아니 이리로 덤벼 이 놈들아! |
대량 학살로 느끼는 손맛 쾌감
‘데드 라이징’ 시리즈의 매력을 꼽으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이, 징글징글하게 쏟아져 나오는 좀비들이다. 몽둥이로 패고 잔디깎기로 갈아버려도 어찌나 많은지, 좀비들은 곳곳에서 계속 나온다. 하지만 이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아니, 오히려 더 많은 좀비가 나오기를 바라며 대량 학살의 재미를 만끽한다. 떼로 쏟아져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들 하나하나를 죽이는 손맛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이거밖에 없냐? 더 모아와! |
칼로 좀비들을 사과 자르듯 서걱 갈아버리는 것이나 쇠파이프로 후려칠 때 마다 느껴지는 시원한 타격감은, 10년묵은 체증마저 날려버릴 정도로 확실한 좀비들의 맞는 액션은 10점 만점에 10점을 주어도 아깝지 않다. 이에 ‘데드 라이징2’에서는 이런 부분을 더욱 강화했다. 좀비의 개체수를 늘려 대량 학살의 묘미를 더 살린 것이다. 동시에 이를 위해 전작에선 쇼핑몰로 제한되었던 지역을 도시로 늘림으로써 자유도 역시 높아졌다. 들어가서 마음대로 누비고 다닐 수 있는 곳들이 늘어났으며, 주인공이 입을 수 있는 코스튬도 많아졌다.
▲오늘도 자르고 자르고 자르고 ~ 또 자르고 |
블루 캐슬에서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
‘데드 라이징2’을 왜 일본이 아닌 캐나다의 블루 캐슬에서 개발하는지 궁금할 게이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해답은 이나후네 케이지가 한 해외 웹진과 한 인터뷰에서 나왔다. 자신은 일본인 프로듀서가 ‘데드 라이징2’를 개발하고 싶다고 말해주길 바랬다 그러나 ‘데드 라이징’은 일본에서는 그리 인기있는 타이틀이 아니었고, 해외의 반응은 뜨거웠다. 때문에 결국 ‘데드 라이징2’는 해외에서 개발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찌되었건 그 덕분에 블루 캐슬이 자체로 개발한 엔진을 사용, 전작보다 몇 배나 되는 좀비를 학살하는 재미를 선사할 수 있게 되었으니 그에겐 오히려 잘 된일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데드 라이징2’는 PC, PS3, Xbox360의 멀티 플랫폼으로 2009년 내로 발매될 예정이다.
▲도박 도시이니 전작의 이 누님보다 더 아리따운 분이 나오겠지? 홍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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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소개
- '데드 스페이스: 익스트랙션'은 '데드 스페이스'의 며칠 전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Wii의 조작법을 잘 살린 용접기의 사용과 액션 구현이 이루어졌다. 전작과 달리 캐릭터의 움직임을 플레이어가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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