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영웅, 그들이 돌아왔다
전쟁의 영웅, 그들이 돌아왔다. 장장 3년의 제작기간을 거치고 총 제작비 61억원을 들인 '코만도스 2'가 드디어 9월 21일 등장한다. 극악의 난이도와 함께 색다른 게임성으로 찬사를 받았던 전작에 이어 후속작인 '코만도스 2'는 2001년 최대의 기대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코만도스 2'는 곤조 수아레즈의 기본 개념인 '모방할 수 없다'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직접 싱글플레이를 경험한 필자의 느낀점은 역시 어렵다는 것(정말 어렵다)과 게임성, 완성도가 무척이나 높다는 점이다. 메인 화면에서 보이는 것처럼 메뉴는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 연습모드, 옵션, 크레딧으로 구성되어 있다. |
단축키의 배려와 간편함
F1키를 누르면 언제든지 나타나는 단축키에 대한 구성은 개발자인 곤조의 관찰력과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모든 단축키는 알기쉬운 이미지로 설명하고 있으며 복잡한 것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사용하다보면 금방 외울수 있다. 물론 마우스 하나만으로도 조작은 가능하지만 보다 수월한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단축키가 반드시 필요하다. 단축키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한 눈에 이해할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은 정말로 쉽지 않다. |
대단한 그래픽
만약 '코만도스 2'가 자신의 컴퓨터에 인스톨되어 있다면 당장 실행시켜서 + 키와 - 키를 눌러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이 보이는가? 틀리지 않았다면 맵이 엄청나게 확대되거나 전체맵이 한 화면에 다 보이도록 멀어질 것이다. 전혀 어색하거나 이상하지도 않고 캐릭터의 움직임에도 이상이 없다. 디테일한 그래픽이 진가를 발휘하면서 어마어마한 줌인-아웃 기능이 포함된 것이다. 그것도 게임을 진행하는 맵에서. 이 기능은 게이머들을 경악시킬 것이 분명하다. 게이머 자신이 게임을 조금 크게 보면서 플레이 하고 싶으면 줌인을 하면 되는 것이고 약간 떨어져 보고 싶다면 줌아웃을 하면 된다. 매우 간단하지만 쉽지 않았을 것이다. 곤조 수아레즈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만든 것이냐'고. |
화면 분할 기능
'코만도스'의 특징인 화면 분할 기능도 등장한다. 위의 그림처럼 최대 6개까지 화면을 분할하여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에 따라 2개에서 6개까지 다양한 화면을 제공한다. 물론 각 화면은 줌인- 아웃과 회전 등 기타 모든 기능이 가능하다. 이러한 화면 분할 기능은 각 캐릭터가 동시에 게임을 진행하는 상황을 적절히 커버하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 간단하게 말하면 이렇게 화면을 잘라 동시에 보지 않으면 어려워서 못한다는 의미다. |
멀티플레이는 이렇다
'코만도스 2'의 멀티플레이는 대결 모드가 삭제되고 협동 모드만 살아 남았다. 아마 '코만도스 2'의 게임 플레이가 대결 모드로는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는데 협동모드도 큰 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전작은 한 명이라도 죽으면 게임을 다시 해야만 했지만 이번에는 대원의 사망과 관계없이 게임은 계속 진행된다. 하지만 미션을 클리어 하기는 대단히 힘들어진다. 즉 오십보 백보인 것이다. 멀티플레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게임계지만 '코만도스'는 역시 홀로 적진을 누비며 깊은 생각으로 게임을 풀어 나가는 것이 재미다. 참고로 국내 유통사인 G&C 엔터테인먼트는 멀티플레이를 위한 국내 서버를 개설할 예정이다. |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곤조 수아레즈가 풀어낸 '코만도스 2'는 확실히 대단한 게임이다. 하지만 극악의 난이도와 높은 시스템 사양은 게이머들을 즐겁게 만들기보다는 곤혹의 구멍으로 몰아버리기 쉽다. 극악의 난이도는 오히려 게임의 유명세를 부채질할 수도 있겠지만 시스템 사양이 높다는 것은 큰 난관이 아닐수 없다. '코만도스 2'는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최소 32MB의 3D 그래픽 카드가 있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래에 3D 그래픽 카드와 컴퓨터를 업그레이드 한 게이머가 아니라면 '코만도스 2'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요소들만 무난히 해결되어 일반적인 게이머들의 눈높이에 맞춰진다면 '코만도스 2'는 분명 좋은 게임으로 인정받을 것이며 침체된 PC게임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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