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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스톰3: 아포칼립스, 민감한 시기에 출시되는 재난레이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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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극한의 재난 속에서의 격렬한 레이싱을 다룬 ‘모터스톰 3: 아포칼립스(이하 모터스톰 3)’ 가 오는 18일 한글화되어 PS3로 정식 발매된다. ‘모터스톰 3’ 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대도시에서의 레이싱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해 국내와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2011년 레이싱 기대작으로 손꼽혀왔으나, 얼마 전 뉴질랜드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사상 초유의 대지진으로 인해 두 국가에서는 발매가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기존에 찾아보기 어렵던 독특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민감한 시기에 발매되어 씁쓸한 느낌이 묻어나는 불운(?)한 게임, ‘모터스톰 3’ 를 살펴보았다.


▲ 게임 속 수 많은 재난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는 '모터스톰 3' 개발자 소개 영상

재난은 현재진행형

‘모터스톰 3’ 의 무대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후 붕괴가 한창 진행 중인 대도시이다. 이번 일본 지진에서는 다행히 초고층 빌딩이나 다리, 도로 등이 붕괴되는 사고가 벌어지진 않았으나, 게임 속에서는 그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린다. 예를 들면 도로를 달리는 도중 지진이 일어나 앞쪽의 빌딩이 도로 위로 쓰러지거나 멀쩡하던 도로가 갈라지며 솟아오르기도 하고, 가스가 폭발하거나 달리던 기차가 탈선하여 도로를 덮치는 등 압도적 스케일의 각종 재난상황이 실시간으로 일어난다. ‘모터스톰 3’ 은 수백 종류의 재난/붕괴 상황을 구현했으며, 이 모든 연출에 PS3의 성능을 거의 100% 활용해 사실감을 더한다. 특히 3D 입체 화면을 지원해 3D TV로 게임을 하면 실제로 빌딩이 덮쳐오는 듯한 몰입감까지 느낄 수 있다.


▲ 도시가 이 지경이 되었는데 여기서 레이싱을 즐긴다!?
이러한 컨셉 때문에 발매 무기한 연기


▲ 뭐가 터지고 이쪽으로 날아오네... 어떡하지?


▲ 땅이 흔들려 균형을 잃고 접촉사고를 냈네... 어떡하지?


▲ 기둥이?무너지려고 하네... 어떡하지?

특히 이렇게 무너지는 배경은 단순한 눈요기거리가 아니라 실제 게임 플레이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특징이다. 빌딩이 무너지면 잔해로 인해 도로가 막히고, 그에 따라 레이싱 루트를 변경해야 한다. 빌딩의 잔해를 넘어 코스를 강행하거나, 도로가 무너지며 노출된 지하도나 하수구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도저히 넘지 못할 정도로 잔해가 쌓여 있다면 루트를 수정하여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간혹 앞쪽의 땅이 솟아오르며 버스가 데굴데굴 굴러오며 플레이어들을 덮친다면 살 길을 찾아 이리저리 방향을 틀어야 한다. 혹은 경로 중간에 시민들이 얼쩡거리다 차에 치이고 차체에 매달려 주행을 방해할 수도 있다. 이러한 돌발 상황을 피하지 못하면 남들에게 뒤쳐지게 된다. 이처럼 모든 재난이 게임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에 ‘모터스톰 3’ 를 단순히 ‘폐허 배경의 레이싱게임’ 이라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 버스가 날아오네... 어떡하지?


▲ 저 멀리에서 철교가 무너지려고 하네... 어떡하지?

치고 박고 들이받고

‘모터스톰 3’ 의 게임성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반적인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피해야 할 ‘충돌’ 을 대놓고 부추기며, 도발과 부스트, 세밀한 물리엔진 효과 등이 어우러진 시리즈 특유의 격렬한 전투적 쾌감은 이번 ‘모터스톰 3’ 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진다.

여기에 더해서, ‘모터스톰 3’ 에는 능력 강화 요소가 추가되었다. 레이싱에서 승리하거나 경쟁자의 차를 부수는 등 게임 내에서 성과를 거둘 때마다 ‘칩’ 을 획득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차량이나 부품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차량 특전이나 핸들링, 부스터, 공격 능력 등에서 새로운 능력을 획득하면 차량 컨트롤이나 스피드, 공격 등의 능력을 극대화시킨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창조할 수도 있다.


▲ 헤이! 유 아 바보!(Hey! You are 바보!)


▲ 아우! 열받아서 한눈 판 사이에 당했다


▲ 아하하하 내 유창한 영어에 놀랐나!

멀티플레이 기능도 쉽고 충실하게 구현했다. '모터스톰 3' 는 화면을 네 개로 분할해 한 대의 PS3로 네 명의 플레이어가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이 상태 그대로 온라인을 통해 최대 16명의 유저들과 레이싱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많은 게임들의 온라인 멀티플레이가 숙련된 유저들만의 경연장인 것에 비해, '모터스톰 3' 의 온라인 경주는 초보자라도 자신과 비슷한 실력을 갖춘 유저들과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레벨과 스킬을 고려해 자동적으로 배치해주며, 경주에 참여한 유저들이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자신의 우승 가능성에 배팅을 하는 요소도 갖추고 있다. 또한, 획득한 다양한 부품과 액세서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차량을 디자인해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 최대 16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꼴찌하면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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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장르
레이싱
제작사
게임소개
‘모터스톰3 아포칼립스’는 거대한 지진이 발생하는 대도시에서 목숨을 건 레이싱 경주를 펼친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이 질주하는 레이싱의 쾌감을 극대화했다. 이...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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