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메르’는 ‘란 온라인’을 개발했었던, '민 커뮤니케이션'에서 만든 캐주얼 타입의 MMORPG이다. 가벼운 느낌의 캐주얼 게임인 만큼, 유저들이 느끼는 부담이 적어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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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메르의 로그인 화면 저런 해머를 애들이 들고 싸운단 말이냐…
1월 24일부터 시작되는 클로즈베타테스트에서는 하나의 서버와 채널만 제공 된다. 테스트 서버와 채널을 선택하면 캐릭터 선택화면이 나오게 되는데, 당연히 생성된 캐릭터가 없기 때문에, 캐릭터 생성단계로 넘어가겠다.
캐릭터 생성 단계로 이동되면 학원/성별/머리모양/머리색/기본표정 선택 할 수 있다. 학원은 동양의 느낌이 드는 ‘노아학원’과 유럽풍의 ‘하온학원’ 중에서 선택을 할 수 있는데, 이번 클로즈베타 테스트에서는 ‘노아학원’만을 선택 할 수 있다.
학원 이외의 설정은 상당히 단순한 편이었다. 키, 몸무게, 가슴 크기, 지어 수염과 속눈썹 길이까지 설정하는 게임들에 비해 메르메르의 성별/머리모양/머리색/기본표정은 너무나도 단순한 설정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3D MMORPG 특성상 캐릭터의 얼굴을 가까이 볼일은 잘 없고, 헤어스타일과 얼굴만으로도 캐릭터의 구별이 가능하니, 앞으로 예쁜 얼굴과, 헤어스타일이 추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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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판에 적힌 빼곡한 글을 보니 나도 모르게 노트를 꺼내 필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생성한 나의 분신을 선택해서 게임을 시작했다. 잠깐 동안의 로딩 화면을 거친 후 바로 게임으로 진입할 수 있다.
▲ 역시 필자에게는 좌측 노아학원 보다, 우측의 하온학원이 더 느낌이 온다
게임을 시작하면 ‘이제 막 아크시티의 초등학원으로 전학 온 초등학원 1학년생’ 이 된다. 시작하자마자 주어지는 퀘스트 지시를 따라가면 간략하게 ‘메르메르’의 세계의 기초 지식을 얻게 된다.
▲ 운동장은 본관을 등지고 직진을 하면 바로 찾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화면 우측의 ‘퀘스트 도우미’ 의 내용을 따라가면 되는데, 만약 퀘스트 목표나 보상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Q’ 를 눌러 상세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 옵션에 있는 키 설정 메뉴를 통해 사용자 취향에 맞는 키 설정을 할 수 있다
게임의 조작은 마우스가 기본이지만, 게임 옵션에 조작키 설정을 통해 방향키와 'W', 'S', 'A', 'D' 로 변경 사용 할 수 있다(물론 자기가 원하는 키 설정도 가능하다).
▲ 캐릭터 정보창과 단축트레이는 이동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UI는 ‘이동가능’ 형태로 되어 있는데, 캐릭터 정보창과, 단축트레이의 위치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지정 할 수 있다. 단축 트레이의 경우 90 회전이 가능해서 상하좌우 어디에나 배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편리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캐릭터 정보창 외에, 미니 HP/MP 바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 외각선 사용을 하지 않은 모습
사양이 낮은 PC에서는 그래픽 설정의 변경을 통해 외곽선을 없애거나 나무들을 없앨 수 있다. 나무와 외곽선이 사라지면 조금 더 부드러운 진행이 가능하다. 이렇게 기본 설정 단계를 완료한다면 이제 게임 내용에 집중해 보도록 하자.
두 번째로 주어지는 퀘스트는 ‘전학수속’이다. 본관 앞의 선생님들을 차례대로 찾아가면서 인사를 하면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시는데, 이때의 대화내용은 앞으로 진행될 게임의 전반적인 방향을 함축해 놓은 것이니 대충 보고 넘어가면 바로 이어서 연결되는 퀘스트에서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꼼꼼히 살펴보도록 한다.
▲ 장애물을 넘어 제한시간 내에 퀴즈를 풀면 완료된다
그렇게 ‘전학수속’을 마치면 ‘점프 실습’이라는 퀘스트로 이어진다. 점프를 해서 장애물을 넘어 ‘감독관’이라는 NPC에게 가면 간단한 문제를 내는데, 바보가 아니면 풀 수 있을 만큼 쉽다. 이 퀘스트를 거치지 않더라도 점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손해 될 건 없다. 별로 어렵지 않은 퀘스트를 완료하고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면 생각할 필요가 없지 않은가? 바로 완료해 버리자!
▲?이건 뭐... 무슨?문제가 이래?
쉬운 퀘스트를 마치면 드디어 ‘오펀 사냥’ 하는 퀘스트가 주어진다. ‘메르메르’에서의 몹들은 어른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이세계로부터의 전이 생명체를 ‘오펀’이라고 부른다. 그렇다. ‘오펀’을 퇴치하는 ‘오펀 헌터’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메르메르’의 주된 목적인 것이다.
▲ 네 정체는 뭐냐?
열심히 운동장에서 오펀을 잡고 있는데, 바닥에 구슬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젬’ 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오펀들의 ‘흔적’ 이라고도 한다. 이 ‘젬’은 크게 3종류로 구분되는데, 체력회복, 기력회복, 파워업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 회복류 젬 습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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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업 젬 습득 모습
특히 파워 업 은 위의 그림처럼 몸에서 뭔가가 뿜어져 나오니까 확실하게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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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훅 VS 박치기
여기서 한번 종합하자면, 오펀을 사냥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체력이나 기력을 무상으로 회복하거나 단시간 동안 파워 업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하는 유저에게 좋은 시스템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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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나 지형에 걸리지 않도록 이동할 곳을 잘 찍어두자
이제 슬슬 움직여야 하는 범위가 넓어진다. 여기서 하나 알고 가면 쉬운 팁이 있다.
‘M’ 을 누르면 보여지는 ‘지도’ 가 있는데, 이동하고 싶은 지점은 Shift + 클릭 하면 최대 5 군데의 위치를 지정해서 순서대로 이동시킬 수 있다.
그렇다. '메르메르' 는 ‘길 찾기’ 라는 시스템이 자동으로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 이러한 수동적인 요소가 추가된 것이다.
▲ 열심히 사냥한 후에는 꼭 휴식을 통해 HP/MP를 회복하자
이렇게 해서 초반의 퀘스트 몇 개를 수행하면 차례대로 기본 스킬을 배울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앉기’ 인데, 어느 게임에서나 봤듯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혹시라도 이 스킬을 모르고 사용하지 않는 일은 없도록 하자.
▲ 저는 1학년 이랍니다~
그리고 위의 그림처럼 ‘나는 1학년이다-‘ 하고 표시하는 아이템을 주는데, '메르메르' 에서는 이런 아이템을 ‘타이틀’ 이라 한다. 타이틀을 착용하면 그림처럼 이름 위에 표시되며, 타이틀 마다 각각 다른 추가 수치를 지니고 있다. 착용하지 않으면 그만큼 손해이니, 무조건 착용하도록 하자.
▲ 변신!
마지막으로 ‘변신’ 이라는 스킬을 얻을 수 있는데, 이 스킬은 다른 것과 다르게 제한 조건이 있다. ?‘텐션’ 이라는 수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HP/MP 가 표시되는 창 아래에 녹색으로 표시되는 3개의 칸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텐션이다. 텐션은 오펀을 사냥할 때마다 조금씩 쌓이고, 또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사라지며, 맵을 이동하거나 재시작하면 초기화 된다.
쉽게 말해서, 같은 맵에서 체력 고갈 없이 열심히 오펀을 사냥하면 텐션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텐션이 한칸 이상 쌓이면 변신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변신’ 을 하게 되면 3분 동안 공격력과 방어력이 30% 상승한다. X트라맨 이냐고 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용하면 좋은 스킬이다.
▲ 조금 전과는 충격의 강도가 다를 것이야~
이 정도가 되면 초등학원을 벗어나 ‘헌터’ 가 되기 위한 과제를 받게 되는데, 처음으로 보는 NPC가 ‘홍길동’이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간다. '메르메르'에 등장하는 오펀을 포함한 NPC들 대부분은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현실화 된 것이다. 동화, 전설, 신화, 역사, 소문 이 그 ‘기억’이며, ‘홍길동’ 과 같이 근거는 없지만 이야기 속에서만 존재하던 인물이 이렇게 NPC 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메르메르'의 이야기는 이렇게 누구나가 어디선가 들어봤을 법한 내용을 게임 속에서 현실화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진행된다.
'메르메르' 에는 유별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액세서리가 많은 편이다. 돈을 주고 사지 않더라도, 사냥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아이템마다 수치가 조금씩 다르다. 어쩌면 +9 레어급 방한 마스크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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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학년이어서 확인을 못했지만 아이템 중에는 위 그림과 같이 ‘요리 재료’
라는 것이 많이 보였다. 역시 어딘가에서 ‘요리’ 를 할 수 있다는 말이렸다!
MMO 게임으로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바로 ‘감정표현’ 이다. 물론 '메르메르' 에도 존재하며, 그 수도 적지는 않다. ‘K’ 를 눌러 볼 수 있는 스킬 메뉴에서 ‘이모티콘’ 항목을 이용하거나 채팅창에서 ‘/?’ 를 눌러 수동 명령어를 확인해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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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화중에 자연스럽게 연출되기도 하는데, ‘ㅎㅎㅎ’ 라고 입력하면 위의 그림처럼 웃는 동작이 작동되는 경우가 그 중 하나이다. 춤 동작을 타이밍에 맞춰 잘 사용하면 위 그림처럼 단체 공연도 가능하다.
'메르메르' 의 특징 중 하나가 이 ‘스킬’ 이다. '메르메르' 에서는 환타지 RPG 와 확연히 다른 느낌의 스킬을 볼 수 있다. 스킬의 계열이 ‘문과’ 와 ‘예과’ 로 구분되기 시작하는 만큼, 그 내용도 다분히 ‘현대적’ 이다. ‘파이어볼’ 이나 ‘힐’ 이 아닌… 책상이나 B-Boy 댄스를 이용한 스킬을 사용한다.
아직 클베가 시작되지 않은 시점에서 짧은 시간 동안 둘러 본 '메르메르' 의 모습은 완성되지 않았어도 완성되면 재미있어질 것 같은 느낌이었다. 기사 나 궁수가 아닌 과학부 학생, 댄스부 학생 처럼 흔하지 않은 현대적인 용어들을 어떻게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을지, 또 아직 초기 단계인 ‘변신’ 이라는 요소를 어떤 식으로 발전 시킬지, 다른 테스터가 없어서 확인해 보지 못한 게임내 게시판의 ‘파티찾기’ 같은 커뮤니티 요소는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등등. 이번 1차 클베의 진행 결과는 이러한 '메르메르'의 조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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