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R2 체험기(알투)

그간 NHN에서도 공개를 꺼리던 R2를 금일(2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 인터 콘티낸탈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졌다. 많은 관심속에 앞으로 시작하게 될 R2의 클로즈베타에 앞서 미리 게임을 알아보자.

오늘 공개된 R2는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가상지역 ‘콜포드’ 섬의 천하통일을 목표로 하는 FULL 3D MMORPG다. 전반적으로 게임의 사실적인 그래픽과 간단한 인터페이스, 묵직한 타격감, 길드시스템 눈에 띄며 특히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사운드는 일본 코에이社 ‘노부나가의 야망’ 시리즈의 음악 제작자 ‘야마시타 코우스케’가 제작에 참여했다. ‘모험’이라는 테마로 각 지역별 특징에 맞는 20여곡의 음악으로 구성 되어있다.

나이트, 레인저, 엘프의 특징을 살리는 직업구성

이번 R2의 시연회에서 공개된 캐릭터는 나이트, 레인저, 엘프로 총 세 가지다.

나이트는 기존MMORPG에서 전형적으로 양손검이나 둔기류 등으로 등장하는 인파이터 스타일의 캐릭터. 길드전이나 공성전 등에 돌격용으로 사용된다.

레인저는 활이나 총, 창등을 주로 이용하는 원거리 캐릭터, 엘프는 전형적인 마법사 캐릭터다. 시연회에서 나이트나 레인져는 남녀 설정이 가능했지만 엘프는 여자캐릭터만 구현되있는 상태였다.

기본 조작법은 두가지 방식

기본 이 네가지 키를 이용한 키보드 방식과 마우스 좌클릭으로 이루어진 이동방식을 모두 사용할수 있다.

전투는 마우스 좌클릭으로 적을 공격할수 있다. 추가적으로 컨트롤 키를 누른상태에서 좌클릭을 하면 자동공격이 된다.

R2에서의 전투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묵직한 타격감이 압권이다. 몬스터를 때리면서 나타나는 효과는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증대시킨다. 시연회 당시 그다지 많은 몬스터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게임의 타격감으로만 보면 이게임을 두고 볼 필요성이 충분이 있다고 본다.

게임플레이를 시작하면서 눈에 띄는 단점은 몬스터나 상대방의 정보(HP,레벨,데미지수치)를 전혀 알수 없었다는 것. 이로 인해 전투의 긴장감과 스릴을 맛볼순있었지만, 다소 답답한 느낌이 든다. 약한 몬스터를 잡을땐 별 지장이 없지만 정말 강한 레이드몬스터를 사냥시 게임의 지루한 요소로 진행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길드 위주의 플레이 영지를 점령하다

이 게임은 개인보다 길드위주의 플레이가 돋보인다. 소수의 플레이어(길드)가 성을 두고 기존의 공성전과는 달리 스팟이라는 개념으로 경쟁하게된다. 스팟이란 일종의 성 주변의 영지 같은 개념이다. 플레이어는 스팟을 점령하고 그 다음엔 성을 점령해야한다. 성주변의 영지를 점령하고 성을 탈환하여 천하통일을 이루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

길드간에는 길드 공동으로 발전시켜야하는 스킬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게임의 개인 스킬트리는 없고 오직 길드 스킬트리만 존재한다.길드 스킬트리는 퀘스트를 통해 획득하여 발전 시킬 수 있다. 또 하나 R2의 공성전이나 길드전에서는 ‘포상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다. 길드전 또는 공성전을 했을 때 큰 공을세운 길드원에게 길드장이 사냥시 획득하는 경험치의 5%정도를 줄수 있다

게임이 너무 길드 위주로만 진행된다던지, 아이템이 다른 MMORPG와 별반 차이가 없다라는 점은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유저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엔 역부족이 아닐까. 또한 길드로 플레이로 인해 나중엔 게임형식이 너무 현거래를 강요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앞으로 서비스될 R2의 1차 클로즈베타까지의 기간동안 조금더 분발하여 유저들의 사랑을 받는 멋진게임이 되기를 바라며 NHN게임즈의 행로에 주목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