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게임즈의 신작게임이 올 여름 우리를 흥분하게 만들지 모른다. 게임의 그래픽은 당장 3월말 발매될 대작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과 엇비슷하며, 세계관 역시 인간들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해 꽤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15일부터 예약주문을 받는 게임은 온라인 다운로드 방식(29.99달러)으로 제공되며, 주문자에 한해 6월부터 게임의 베타버전을 즐길 수 있다. 향후 오프라인에서는 베타버전 후 완성된 모습으로 4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고, 발매일은 미정이다.
새로운 시점의 RTS게임
이 게임은 전형적인 RTS게임의 형식을 따른다. 시점이 3인칭 아닌 1인칭에 가깝고 액션과 명령이 마우스 양쪽 버튼을 모두 이용해 지정된다는 점만 빼면 게임은 일반적인 RTS게임들과 흡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을 모으고, 영토를 확장,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연구나 기지건설, 전략의 사용처럼 말이다. 전작에서는 지휘관의 역할이 막중해, 행여나 죽기라도 한다면 그 동안 쌓아올린 모든 경험이 원점으로 되돌아간다는 특징이 있었다. 2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대폭 개선, 게임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유닛의 변경사항은 지휘관과 무관하게 설정됐다. 즉, 지휘관이 죽더라도 빌딩이나 유닛의 레벨은 그대로 유지된다.
팀레벨 개념의 사용
또 전작이 각 유닛에 기반한 레벨개념이 사용된 데 반해, 2는 이러한 개념이 팀의 범위로 확장됐다. 팀이 획득한 경험치를 공유하고, 팀레벨이 높아진다는 것! 팀레벨의 상승은 여러가지 수치의 변화를 가져오는데, 생명력, 마나, 체력, 방어력, 데미지, 재생능력의 차이가 대표적인 변수다. 팀레벨은 10까지 존재하며, 각각의 레벨마다 4%의 수치변화를 가져온다. 예를 들어, 자신의 유닛이 750의 HP를 지니고 있는데 팀레벨이 5라면 이것의 20%인 150이 HP에 가산된다. 실제로는 900의 HP로 전투를 펼칠 수 있다는 것! 이 점만 잘 활용하면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죽은 유닛의 영혼을 모아라!
게임의 새로운 특징 중 하나는 영혼을 모을 수 있다는 점이다. 만약 게이머가 높은 레벨의 NPC나 새로 등장한 적캐릭터를 제거하면, 그로부터 추출된 영혼을 흡수할 수 있다. 맵마다 존재하는 스카의 제단에 이렇게 모은 영혼과 금을 바치면 궁극의 헬본 유닛을 만들 수 있다. 헬본유닛은 공성유닛이 아님에도 공성유닛보다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며, 방어력과 체력에 있어 다른 모든 유닛을 압도한다. 흡수한 영혼은 헬본유닛을 만드는 것 외에도 그것을 치료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단, 치료과정 역시 헬본유닛이 태어난 스카의 제단에서만 가능하다는 제한이 있다.
다운로드 방식, 주요정보는 계정에 저장
게임은 다운로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지만, 변경된 데이터는 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서버에서 일괄적으로 관리된다. 계정입력을 통한 로그인 과정만 거치면, 언제 어디서든 최신의 데이터를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각각의 계정에는 다양한 상태정보가 저장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경험치와 레벨이다. 실제 게임속에서 이것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다른 게이머들에게 보여짐으로 진정한 고수가 될 수도 있다.
아이템 활용가능, 비중은 크지 않아
이 게임에도 아이템이 등장한다. 하지만 캐릭터의 능력을 극도로 상승시킬만큼 절대적인 아이템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경험치, 레벨과 마찬가지로 게임은 각 캐릭터가 지닌 고유능력과 기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을 뿐, 변경사항에 대한 능력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 한편 게이머는 다른 유닛이 떨어뜨렸거나 높은 레벨의 NPC를 제거, 빌딩이나 맵의 탐색을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입수할 수 있다. 얻기 쉬운 아이템이 있는 반면, 아주 드물게 등장하는 아이템도 있다(레어아이템이라고 해서 그리 강력한게 아니다). 계정별로 5개까지의 아이템을 저장시켜 놓을 수 있는데, 게이머는 이 중 2개를 게임속에서 사용할 수 있다.
빌딩을 유지하려면 금을 모아라!
게이머는 마술사, 소환술사 등을 조작해 주어진 맵을 장악해야 한다. 적의 기지를 찾기 위해 맵 곳곳을 탐색함은 물론이고, 더 많은 자원과 유용한 정보를 얻어야만 한다. 여기에 더 많은 군대를 양성하고, 무기를 개발,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기본적인 빌딩도 갖춰야만 한다. 주어진 맵에 대한 탐사와 빌딩이 어느정도 이뤄졌다면, 이젠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확장을 시도해보자.
게이머가 만든 빌딩은 15초마다 한번씩 일정량의 금을 소비하는데, 만약 금이 부족하다면 건물이 파괴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에 게이머는 새로운 금광을 찾거나 캠핑을 하고있는 NPC들을 공격해 금을 확보해야 한다. NPC는 금 외에도 경험치를 함께 주니 꼭 제거해야만 한다.
제물을 획득하라(Obtain Sacrificial Pit)
게임 속에서 헬본 유닛은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게이머가 이 유닛을 얻기 위해서는 스카에 제물을 바쳐야만 하는데, 유닛이 만들어질 때까지 공격을 일삼는 스카의 프로텍터와 NPC들을 그 대상으로 삼자. 이들을 모두 쓰러뜨리고 충분한 경험치와 금을 얻었다면, 이젠 적을 제압할 차례! 늘린 군대와 발전된 기술, 빌딩들을 토대로 적의 진지 앞까지 진격하자. 게임속에서 지휘관의 역할은 빌딩과 연구, 탐사를 전략적으로 조정하는데 있다. 그는 특수한 능력 외에도 전투에 승리할 수 있는 정예군을 양성할 수 있다. 한편 부대원들은 더 작고 조직화된 그룹으로 재결성될 수 있는데, 공성유닛의 경우 최소 6~8개의 일반유닛을 태울 수 있다. 다양한 직업의 유닛을 탑승시켜 적의 진지를 공격하자.
[스토리]
인류의 몰락(The Fall of Mankind)
21세기초, 인류의 종말은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지구상의 인류는 급속도로 확산되는 불치의 바이러스로 인해 위기를 맞는다. 여기에 지구표면을 이루고 있는 대륙판이 융기, 이동함에 따라 지진과 허리케인이 발생됐는데, 이로 인해 전세계의 해안도시가 파괴되고 만다. 하지만 전염병과 자연재해만이 인류를 위협한 것이 아니었다. 주요 에너지자원은 고갈됐고, 법과 제도가 무용지물이 됐다. 세계는 살인, 강간, 강도 등 온갖 강력범죄가 들끓게 된다.
악마의 계시(The Apocalypse of Evil)
세계가 혼란스러워지자 인간들은 악한 본성을 드러낸다. 이에 선과 악의 균형은 깨지고, 지상과 지옥의 경계가 사라지고 만다. 이런 상황에서 약한 인간들은 절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틈을 타 지옥의 군주(Sovereign)가 갈라진 대륙사이에 지옥문(Hellsgate)을 연다. 지옥에서 극한 고통을 경험했던 그의 군대는 지구상의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먹이로 삼기 위해 지옥문을 거쳐나온다.
살점의 식욕(An Appetite for Flesh)
지옥문이 열리고, 그로부터 나온 악마들이 이 땅의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덮친다. 생명을 먹이삼는 악마들의 끝없는 식욕에 안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은 점점 더 탐욕스러워졌고, 증오와 타락을 일삼았다. 이에 아직 선이 남아있는 인간들은 그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물리적 형태를 지닌 악마들은 남은 전통무기로 공격하기 쉬웠지만, 형태가 없는 레버넌트(Revenant), 말파이(Malphai)와 같은 악마는 인류가 대적할 수 없이 강력했다.
헬본의 나락(Hellbourne Perish)
악마들의 파괴와 고문이 지구를 황폐하게 만들었다. 그들앞에 선 인류는 자신들의 탐욕이 헬본을 만들었다고 믿게 됐다. 생명과 증오, 탐욕, 악은 계속해서 불어났다. 이 땅은 악마들의 횡포로 점점 더 병들고, 힘을 잃어갔다. 이에 인간들은 헬본을 다시 지옥문 안으로 되돌리고, 문을 굳게 닫기 위해 그들의 식량이 되는 증오와 악한 기운을 줄여나간다. 헬본은 사라졌지만 세상이 다시 예전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이다.
살아남은 인류(Human Survivors)
헬본에 의해 황폐화된 세상에도 생명은 남아있었다. 죽음으로 뒤덮힌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유목생활을 선택한 인류는 기존에 쌓아올린 문명과 기술은 모두 잃어버렸지만,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살아남은 인간들은 서로를 보호했고, 그들의 야만성을 줄여나갔다. 그들은 언젠가 되돌아 올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람되게 생활해 나간다. 그로부터 수십만년의 시간이 흐른다.
짐승의 진화와 흉조의 증가(Beast Evolution & Growing Threat)
수십만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인류는 여전히 살아남기위해 끝없는 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헬본에 의해 인간의 손에서 벗어난 짐승들은 긴 시간동안 실로 엄청난 진화를 이룬다. 자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진화한 짐승들은 논리적인 사고를 함은 물론 서로간의 의사소통도 구체적으로 행할 수 있게 됐다. 짐승들은 과거에 지구의 모든 자원을 소진시킨 인간들을 원망하며, 남아있는 땅과 식량, 다른 자원들을 둘러싸고 인간과 대립하기에 이른다. 이 대립은 그 후로도 계속됐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극단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두 진영은 모두 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는 요소, 지도자와 국가라는 요소가 결여돼 있었다.
하나의 국가로 결집한 인간(Man Under One Banner)
인구는 증가했지만 광활한 뉴어스(Newerth) 대륙에 뿔뿔이 흩어져있는 다양한 유목민족들 사이에선 여전히 불신이 팽배했으며 불안정했다. 인간은 약했으며, 단순히 뉴어스에서 살아간다는 것 빼고는 어떠한 진화도 이룰 수 없었다. 하지만 인류의 고통을 끝마쳐 줄 위대한 지도자 말리켄(Maliken Grimm)이 등장한다. 그는 그 동안 인류가 생활에 필요한 단순한 것들도 충족하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봐왔다.
이에 그는 인류가 하나의 깃발과 국가, 사회로 통합될 때 행복해질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하나로 통합된 인류는 그의 지도 아래 신선한 물과 의식주의 자급은 물론 기술적으로도 눈부신 발전을 이룬다. 다음으로 캐피탈 시티가 만들어지고, 군대(레기온)가 결성, 이 땅의 남은 유목민족들을 뭉쳐나가기 시작한다. 21세기까지 그러했듯 수많은 시간이 지난 뉴어스에서도 인류는 최고의 위치에 서게된다.
미래의 지도자 출현(Future Leaders Emerge)
말리켄과 그의 아내 실비아(Silvia) 사이에선 2명의 자녀가 있었다. 정통 왕위계승자인 첫째는 제라지아(Zeraziah)라는 사내아이였고, 몇 년 후 태어난 둘째는 오페리아(Ophelia)라는 여자아이였다. 그녀는 매우 명석했는데, 뉴어스의 생물들과 특별협약을 맺는 등 국가를 위해 큰 활약을 한다. 그녀의 활약으로 인간들은 머지않아 짐승들과 벌였온 끊임없는 전쟁이 끝날 것으로 믿게 되었는데, 하지만 그들이 미처 알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었다.
오페리아의 떠남(Ophelia Leaves)
오페리아에게는 선천적으로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달빛이 환히 비추던 어느날 밤, 자연을 느끼기 위해 숲으로 나선 오페리아는 동물친구를 따라 숲속 깊숙히 들어간다. 이 때 잠에서 깬 실비아는 오페리아의 방에 가보지만 그녀가 침대에 없는 것을 알게 된다. 그녀는 말리켄과 제라지아에게 “짐승이 오페리아를 납치해 갔어요!”라며 울부짖는다. 그들은 서둘러 수색조를 결성, 오페리아를 찾아나선다. 그것도 잠시, 상황은 더욱 악화돼 인간은 다시 짐승들을 적으로 생각하기에 이른다. 제라지아와 그의 부대가 오페리아를 찾기 위해 죽인 짐승들의 수는 엄청났다. 오페리아는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오열하며 더욱 숲속 깊숙히 들어간다. 제라지아는 상처를 무릅쓰고 찾아낸 여동생의 행동에 화가나 더 이상의 수색을 중단한다. 그들은 그녀가 아마 죽었을 것이라고 믿게 된다.
호드의 시작(Beginning of the Horde)
오페리아가 떠난 후 십년이 지나고, 수도는 더욱 흉폭해지고 늘어난 짐승들의 공격으로 큰 곤욕을 치루고 있었다. 짐승들의 공격은 인간들이 재정비할 시간마저 갖지 못할 정도로 가멸차게 이뤄졌다. 그들의 공격은 더 이상 혼란스럽지 않았고, 철저히 계산적이었다. 인간들은 짐승들 중 지도자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것을 뒤받침할 명백한 증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한차례 대규모 전투가 끝나고, 인간의 군대는 쓰러진 적에게서 깃발이 있음을 발견한다. 이것은 앞의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었는데, 이 후 짐승들은 단순히 공격만을 일삼는 동물이 아닌 비스트 호드라는 조직으로 불리우게 된다.
군대의 확장(Expansion of the Legion)
호드의 침공이 있은 후, 인간의 군대는 더 이상 뉴어스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없게 됐다. 말리켄은 무엇을 해야되는지 알고 있었다. 그것은 남아있는 다른 유목민족과 연합하는 것이었는데, 이 땅에서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그는 미개척지들을 확보하고, 그곳의 부족들로부터 인원을 충원해 군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야만 했다. 한겨울에도 위험한 여행을 대비한 훈련을 일삼는 등 그의 노력은 끊이지 않았다.
이윽고 봄이 되자, 그는 측근 6명의 동료와 함께 같은 깃발 아래 연합할 남은 부족들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그 결과 모르그토크(Morgtok)산 정상에서 살아온 전설적인 인물을 만나고, 또 알테일(Altair)숲 깊숙히 살아온 마크스맨(Marksmans)들과도 만난다. 그의 이런 노력은 헛되지 않았는데, 결국 인간은 더욱 강력한 군대를 결성해 다시 한 번 뉴어스에서 힘의 균형을 이루는데 성공한다.
말리켄 : 고통의 영혼(Maliken : A Tortured Soul)
인간의 군대가 알지 못했던 종족들로 재편될 동안, 말리켄과 그의 동료들은 광활한 숲속을 여행하고 있었다. 숲속 끝에서 그들은 거대한 협곡을 보았고, 그 중앙에 스카(Scar)라는 곳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곳은 오랜시간에 걸쳐 황폐화된 이 땅에서 먼 옛날 지구의 모습을 되찾은 것과 같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그곳에는 마을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 사람들은 상처입은 영혼에 다시 생기를 불러일으키는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말리켄은 이 마을의 지도자와 대화를 나눈다. 마을의 지도자는 마법사이자 의사였는데, 거의 3000년에 가까운 세월동안 이 마을에서 살아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말리켄은 이곳 사람들이 지닌 특수한 힘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지만, 그 이면에 음모가 있음은 알지 못했다. 마을의 지도자와 며칠이고 계속되는 대화를 하는 동안 말리켄은 변해갔다. 그는 한 때 그가 가장 소중하게 갈망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빈정대고, 경멸하기 시작했다. 말리켄 마음 속 악한 본성이 점점 더 크게 자라고, 그는 마침내 그와 함께 여행했던 충복들을 죽이기에 이른다. 이유는 그들이 자신을 죽이고 제국으로 돌아가 통치권을 행사할 지 모른다는 것! 이 사건을 계기로 뉴어스와 레기온, 호드 진영에는 엄청난 변화가 불어닥친다.
예전의 영웅 :?이제는 브로켄(Once Great :?Now Broken)
캐피탈 시티 한복판에 거대한 문이 생기며 상처입은 남자의 실루엣이 나타났다. 영웅 말리켄 그림이 돌아온 것이다. 우선 사람들은 그의 귀환을 축하했다. 아직 그들은 말리켄이 변한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예전의 모습하고도 많이 달랐는데, 눈은 움푹 들어갔고 반은 미쳐있는 것 같았다. 그의 예전과는 다른 행동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의 무시무시한 외모와 마찬가지로 그의 행동도 매우 잔혹했다. 곧 사람들은 혼란스러워 하면서 말리켄의 리더십에 의문을 품는다. 이에 인간들은 새로운 지도자를 필요로 한다.
말리켄은 제라지아를 지도자로 임명한다(Maliken Names Jeraziah Leader)
그의 최후에 관해서는 많은 소문이 돌았는데, 제라지아를 후계자로 임명하고 죽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했다. 그의 몸과 영혼은 악마에 의해 완전히 지배당한 상태였지만, 말리켄은 그의 자리를 아들에게 넘겨줘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인류의 생존을 위한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그의 아들이 그의 못다한 꿈을 이뤄 줄 것이란 믿음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틀렸다. 말리켄의 진심이었다고 생각되던 이러한 일들 역시 악마에 의해 짜여진 각본 중 하나였다는 것! 인류에게 닥쳐올 불행은 그리 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짐승의 여왕 등장(The Beast Queen Identified)
인간들을 공격한 거대하고 조직화된 짐승들의 집단 속에서, 인간들은 산등성이에서 지팡이를 짚고 망토를 걸친 젊은 여성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녀는 비스트 호드를 지휘하는 지도자처럼 보였는데,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는 반드시 알아내야만 하는 중요한 사안이었다. 제라지아는 배후를 파헤치기 위해 서둘러 수색대를 파견했는데, 임무를 마치고 온 그들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듣는다. 짐승들에 의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여동생 오페리아가 인간에 대항하는 비스트 호드의 리더였다는 것! 호드는 새 국면을 맞이했고, 불행히도 제라미아군은 짐승들을 더 이상 쉽게 죽이지 못하게 된다. 오페리아는 제라미아와 동등한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 보였는데, 인간과 짐승들 사이의 전쟁은 이제 겉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아버지의 술책(A Father’s Deception)
말리켄 마음 깊은 곳에 아직 선함이 남아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오염되고 상처받은 영혼은 그에게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그의 자식들을 만나보도록 재촉한다. 이에 그는 어둠의 마법을 사용해 오페리아와 제라지아의 꿈속에 들어간다. 꿈속에서 그들은 어리아이였고, 말리켄 역시 사랑스런 아버지로 등장했다. 그들의 기억속에서 말리켄은 왜 이런 비극이 벌어졌는지 자식들에게 설명한다. 또 어떻게 하면 전쟁을 끝내고, 승리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말이다. 이튿날 잠에서 깬 자식들은 어떻게 해야할 지 알고 있었다. 그들이 스카에 군대를 보내야만 이 지겨운 전쟁이 종식될 것을…
전쟁 돌입(The Battle Wars Set)
스카에 큰 빛이 감돈다. 스카의 북쪽에는 제라지아의 군대가, 남쪽에는 오페리아의 비스트 호드가 주둔하게 됐다. 양 진영 모두 지난 밤 꿈속에 등장한 말리켄의 말을 그대로 믿은 것이다. 그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알 지 못했다. 이 모든 것들이 지구상에 지옥을 다시 부활시키기 위한 엄청난 계획아래 진행됐다는 사실을…
지옥의 제국 다시 한번(Reign of Hell Once Again)
스카에 해가 뜨고, 부착한 갑옷과 인간들의 숨소리는 진정 그들을 위한 전쟁에 대한 각오를 잘 보여주는 듯 했다. 또 전장을 가득메운 괴성과 울부짖음은 짐승들에게 살육의 본능을 일깨워줬다. 대륙의 1인자를 가리기 위한 최후의 싸움이 스카안에서 펼쳐진다. 이곳에 피의 향연이 시작된 것이다.
전장에 정적이 감돈다. 그 후 천지를 뒤흔들만한 엄청난 전투가 펼쳐진다. 꽤 많은 시간이 지나자 전장은 피로 물들었고, 양 진영의 군대는 모두 큰 피해를 입는다. 황폐화된 이곳에 넘치는 피는 지상과 지옥 사이의 경계를 없애고 다시 한번 지옥을 부활시키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다음날 아침, 하늘에 검은 구름이 뒤덮인다. 사방이 모두 어두운 가운데 스카의 갈라진 틈에서 나오는 빛만이 불안을 고조시켰다.
틈에서 용암이 분출되기 시작했고, 주변의 동식물들은 높은 온도를 이기지 못하고 죽어갔다. 전장은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 둘로 쪼개진다. 대륙의 정복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던 전쟁은 어느새 생존을 위한 싸움이 되어버렸다. 살아있는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잊혀졌던 고대의 군대, 헬본이 부활함에 따라 인간과 짐승은 더 이상 적이 아니었다. 그리고 게임의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올 여름방학은 세비지 2의 독주!?
세비지 2는 액션RPG라고 착각이 될 정도로 유닛 하나하나에 초점이 맞춰진 RTS게임이다(얼핏보면 오블리비언, 다크메시아와 경쟁할 게임처럼 보일 정도). 솔직히 전작도 2편과 비슷한 형식을 지녔지만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그래픽이 어중간했다고 생각했던 탓일까, 2편은 전작보다 더욱 생동감있는 그래픽과 캐릭터 움직임을 보여준다. 매우 다양한 게임들이 발매되는 RTS장르에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기대되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 게임의 베타버전은 오는 6월에 공개될 예정인데, 마침 주목할 만한 게임의 발매도 없으니 한동안 인기몰이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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