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제라 등 유저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던 대작들이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온라인게임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비록 큰 이슈는 끌지 못했지만 꾸준히 테스트를 진행해가며 오픈베타테스트를 맞아 내실을 다지는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메가엔터프라이즈의 투지온라인이다.
▲참고로 무크 -> 묵온라인 -> 투지온라인으로 이름을 두 번이나 바꾼 게임이기도 하다 |
이펙트에 빠져라!
이펙트로 시작해서 이펙트로 끝난다. 이는 투지온라인의 그래픽을 두고 하는 말이다. 몬스터를 공격할 때부터 각종 스킬이 오를 때까지, 투지온라인에서는 이펙트가 끊일 날이 없다. 특히 카툰랜더링으로 구현된 캐릭터에 어울리는 각종 만화스러운(?) 이펙트들을 보다보면 레벨 업의 지루함을 느낄 틈도 없을 지경.
▲이번 테스트에서는 스킬이 오르는 속도를 비약적으로 올려놨기 때문에 더욱 화려한 이펙트를 즐길 수 있었다 |
▲단순히 기본공격만 연타하는데도 정신이 하나도 없다 |
단, 지나치게 부드러운 움직임과 빈약한 효과음 때문에 정작 게임의 타격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물론 이를 시각적인 다양한 이펙트를 통해 보강하고 있지만 게임 자체의 손맛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타격이 성공했을 경우 적의 움직임을 끊어준다던가, 강렬한 효과음을 넣어주는 등의 처방이 필요할 것이다.
▲‘물 흐르듯 때린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
제작과 생산
투지온라인의 또 다른 특징은 아이템을 제작하는 것만으로도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아이템을 제작하기 위해 각종 재료를 채집하는 과정에서도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원하지 않는 유저라면 평생 호미와 곡괭이만 든 채 남은여생(?)을 보내도 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현재 생산직은 기술숙련도가 끔찍할 정도로 안 오르고, 제작 성공확률이 채 30%가 안 되는 등 엄청난 패널티를 안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장인 정신없이는 안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다’는 소리다.
▲캐자. 일단 캐고 보는 거다! |
▲보람찬 호미질! |
센스는 만점!
무크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개성 넘치는 작명 센스 역시 건재하다. 쥐를 뜻하는 말인 서(鼠)자를 이용한 몬스터 ‘재섭서’와 ‘귀업서’, 살짝 정신이 어긋나 버린 여성을 표현한 ‘광순이’부터 초반부의 아이템인 ‘마이아파’와 ‘덜아파’ 시리즈까지 투지온라인에는 개발자의 사상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놀라운 센스가 가득 차있다.
▲몸빵닭 |
▲광순이의 투구모션! |
그리고 퀘스트의 수행방향을 알려주는 화살표 역시 무협게임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나비’로 교체하는 등 게임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별 것 아닌 부분이지만 이런 작은 배려 하나하나가 게임을 좀 더 돋보이게 하는 셈이다.
▲화살표 하나 바꿨을 뿐인데... |
▲몬스터의 위치를 안내해주는 NPC |
슬슬
문을 열어라!
투지온라인은 04년도 무크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뒤 2년 동안 무려 네 번의 클로즈베타테스트와 한 번의 프리오픈베타테스트를 실시했다. 그리고 지난 13일 마친 스트레스테스트까지 포함하면 도합 여섯 번의 테스트를 마친 셈이다.
그리고 그동안 게임의 이름, 캐릭터의 외형, 게임의 시스템 등 많은 부분에 변화가 있었다. 이제 다가올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유저들의 평가만을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게임이 대기만성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지 향후 투지온라인의 모습을 기대해보자.
▲솔직히 너무 잦은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치르고 있다. 오죽하면 유저들이 ‘새로운 캐릭터 좀 그만 만들게 해주세요’라는 불만 아닌 불만을 제시하고 있을까 |
▲설마 스트레스테스트까지 해놓고 또 다시 ‘파이널 클로즈베타테스트’ 같은 것을 하는 건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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