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나도 에스파다와 썬, 그리고 제라. 최근 유저들에게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MMORPG를 꼽으라면 이 세 가지 게임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라는 게임의 특징과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수많은 버그와 호환성 문제에 시달리면서 다른 두 타이틀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게임의 컨텐츠보다도 많아 보이는 버그’와 ‘데미플레인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컨텐츠’ 때문에 정작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되기도 전에 제라를 외면하는 유저들도 생겨났을 정도다.
▲캐릭터 선택창 하나는 좋았는데 말이지 |
이런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기 위해서였을까? 오픈베타테스트를 앞둔 제라가 1월 13~14일, 20~21일 두 번에 걸쳐 마지막 클로즈베타테스트를 실시한다. 그것도 제라의 가장 시급만 문제인 버그수정과 서버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스트레스테스트’를 말이다.
▲물론 ‘유저들 스트레스 받으라고 하는 테스트’는 아니다 |
이제
인스턴트 던전만 뛰는 거다!
수많은 버그와 부족한 컨텐츠 속에서도 제라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스턴트던전, 데미플레인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발사 역시 이런 데미플레인의 능력(?)을 인정하기라도 한 듯 이번 스트레스테스트 역시 꼬박 하루를 사용해서 데미플레인의 점검을 실시했다.
▲데미플레인은 여전히 수준급! |
그리고 그 대상으로 뽑힌 것이 바로 첫 번째 데미플레인인 ‘베르바즈’다. 이미 지난여름 공개된 데미플레인인 만큼 별다른 업데이트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몬스터가 반격을 하지 않거나 보스몬스터의 가드스킬에 당하면 몇 분 동안 움직일 수 없는 ‘유명했던 버그’들이 대부분 사라졌다.
또한 ‘처음에는 멋있지만 계속 보면 짜증나던’ 보스 동영상 역시 그만보기라는 항목이 추가됐기 때문에 좀 더 쾌적한 데미플레인을 즐길 수 있다.
▲이제 동영상만 보고 있지 않아도 된다! |
새로운 이동수단과 튜토리얼
물론 스트레스테스트라고해서 단순히 기존의 컨텐츠를 그대로 모아놓고 서버관리와 버그만을 점검하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하는 유저들을 위해 처음 선 보이는 컨텐츠들도 있다. ‘동영상이 첨삭된 친절한’ 튜토리얼과 ‘마을 간의 이동수단’ 캐리너가 바로 그것. 두 가지 모두 게임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들은 아니지만, ‘좀 더 친절하고 편리한’ 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오픈베타테스트 이후 신규유저들을 영입하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튜토리얼에 동영상이 나온다! |
▲덜덜 거리는 것이 다소 불안하긴 하지만... |
여전한
버그!
이처럼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지만 아쉽게도 제라의 고질적 문제인 ‘버그’ 만큼은 여전하다. 물론 이전의 테스트에 비해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오픈베타테스트를 앞두고 있다고 하기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계단이나 오브젝트의 모서리 부분 등 맵의 특정부분에 빠져 있다든지, 몬스터가 공격할 수 없는 곳으로 이동하는 등 게임을 진행할 수 없는 버그가 종종 눈에 띈다. 게다가 이 중 대부분이 지난번 테스트부터 지속적으로 건의되어 온 것이니만큼 보다 빠른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 ‘맵에 끼일 것 같은 부분’으로 이동하면 100% 빠진다! 호기심을 가지면 안 되는 것일까? |
▲기껏 잡던 몬스터가 이렇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
이밖에도 스트레스테스트의 단점인 ‘엄청난 랙’과 잦은 튕김 현상도 수정해야 할 부분이지만 테스트의 목적이 ‘클로즈’인 만큼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서서히
모습을 갖춰나가는 제라
제라는 처음 등장했을 때는 게임의 목적조차 불분명한 게임이었지만 데미플레인을 추가하고 에고패널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기대작다운’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말을 반대로 하자면 제라는 ‘이제 겨우’ 기대작의 반열에 올랐을 뿐이다.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소리다.
▲꾸준히 발전하기는 했지만 |
▲여전한 버그들 |
이제 곧 제라와 그라나도 에스파다, 그리고 썬의 삼파전이 시작된다.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게임이 어떤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제라 역시 그 중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으로서 최후의 최후까지 분발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20일과 21일, 양일에 걸친 마지막 스트레스테스트가 끝난 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돌아올 제라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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