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기다려지는 공포
어둠 속 아무도 없는 곳에서 서서히 다가오는 헬 나이트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가? DOOM 3(이하 둠 3)의 포인트는 공포다. 둠 3의 플레이를 시작하면 게이머는 어느새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 ‘유니언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이 위치한 화성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당신을 맞는 것은 공포의 세상일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공포스럽게 하는 것은 발매연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제 그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냈으면 하는 소망이 남았을 뿐이다.
액션 게임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인가?
1993년 둠의 출현은 PC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당시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1인칭의 시점과 현란한 액션은 당시 모든 게이머를 둠의 세계로 끌어들였으며 1인칭 액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 이후 94년 둠2를 내놓음으로써 id소프트와 존 카멕(John Carmack)은 명실공히 1인칭 액션게임의 대부로 우뚝 섰으며 둠은 1인칭 액션게임의 대표이면서 교과서가 되었다. 물론 이후 둠의 수많은 아류작이 나온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 이후 존 카멕은 둠보다 스피드하고 화려한 퀘이크 시리즈에 손을 대기 시작했으며 그렇게 둠은 게임의 역사에 묻혀서 잊혀져 갔지만 2003년 2월 누구도 짐작 못했던 둠의 부활을 알리는 멋진 동영상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을 주었으며 수많은 게이머들을 다시 둠의 세계로 끌어들일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특히 id소프트는 항상 최첨단 그래픽으로 무장하고 게임을 디자인해 수많은 게이머들에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번 둠 3에서는 실제의 느낌을 완벽히 살렸으며 또한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6채널 오디오 기술을 사용하여 보는 것과 듣는 것 모두 완벽을 추구하였다. 또한 몇 년 만에 보는 둠의 몬스터들은 이전 둠이나 퀘이크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실적이고 또 지능적으로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게 될 것이다.
또한 작은 사물을 밀어서 이용할 수도 있으며 발사버튼을 이용하여 조명 스위치를 켜거나 끌 수 있다. 특히 조명 스위치는 게임플레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둠 3의 그림자는 매우 사실적 이여서 조명으로 인하여 그림자의 모습이 변하기 때문에 몬스터의 움직임이 바로 드러나 조명이 있거나 없는 또는 켜져 있거나 꺼져있는 것의 차이는 상당하다.
id소프트 특유의 몬스터
id소프트만큼 독창성 있는 이빨괴물을 만들어 내는 곳이 또 있을까? 둠3의 몬스터들을 보면 두렵다 하지만 두렵고 나서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 괴물인지 다시 한번 보고 싶어진다. 특히 사람의 얼굴을 절묘히 뒤집어 만들어낸 몬스터는 모니터를 뒤집어 보고 싶은 충동마저 느끼게 하며 어둠 속에서 통풍기 사이로 흘러들어오는 한줄기 빛은 그 장소에 혼자 떨어진 듯한 착각마저 느끼게 한다.
또한 어두운 통로를 거닐 때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깜짝 놀라는 일도 생길 것이다.(둠3의 실시간 그림자 표현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여하튼 누가 뭐래도 둠은 2004년을 또다시 둠의 열기로 달아오르게 할 것임에 분명하며 이제는 출시만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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