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최강자를 가린다(리니지 토너먼트)

길거리에서 두사람이 주먹질을 하고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싸움이라고 부르지만 링에서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주먹질을 하면 그것을 권투라는 스포츠로 부른다. 리니지 토너먼트는 리니지에서 PVP 시스템을 악용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실력을 겨루는 무대를 원했던 게이머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이용해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모든 서버를 통털어 자신의 실력을 테스트 해볼 수 있는 무대가 되는 것이다.

캐릭터에 생기는 불이익은 없다
리니지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리니지 토너먼트는 리니지에서 있던 PVP시스템의 제약이 없어지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리니지에서 상대 캐릭터를 죽이거나 또는 죽임을 당하면 생기는 불이익에 몸을 움츠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니지 토너먼트에서는 이러한 불이익은 생기지 않는다. 물론 이익이 생기는 일도 없다. 한마디로 리니지 토너먼트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는 일이 없는 것이다.

또 다른 리니지의 재미를 맛본다
또한 리니지와는 다른 다양한 전투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리니지의 공성전과 비슷한 개념인 데스매치 외에도 깃발뺏기 방식과 같은 아너매치와 다양한 몬스터를 물리치고 상대팀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달해야 하는 퀘스트매치가 존재한다. 특히 아너매치의 경우 상대 팀 캐릭터와 레벨차이가 있어도 상대방 상징물의 내구도가 자신의 팀 전체 체력으로 설정되어 레벨차에 관계없이 긴박한 전투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아너매치에서 상태팀을 먼저 죽인다 하더라도 약간의 패널티만을 적용받고 다시 전투에 참여할 수 있어 다양한 전략을 맛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상대를 먼저 없애기보다 얼음마법 등으로 움직임을 봉쇄하고 상징물을 공략하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이 된다.

서버접속은 어떻게 되는가?
리니지 토너먼트는 실시간으로 리니지 서버와 연동되며 각 서버가 인증서버를 통해 연결된다. 따라서 모든 서버의 캐릭터가 한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가능하다. 이때 다른 서버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중인 캐릭터라고 해도 서버위치가 표시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예를들면 자동차 번호반에서 마지막 4자리수는 같을 수 있지만 지역번호가 다르게 구별되는 것과 같은 이치로 생각하면 된다.

리니지 토너먼트 서버 접속은 리니지 계정을 가진 게이머라면 누구나 접속이 가능하다. 하지만 리니지 토너먼트와 리니지는 같은 인증서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동시에 접속할 수 는 없다. 따라서 과금체계 또한 정액제로 사용하는 게이머는 추가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종량제 및 쿠폰 사용자는 토너먼트에 접속한 시간만큼 리니지를 플레이한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이외에도 본서버 캐릭터를 토너먼트 서버로 이동시킬 때는 창고에 있는 아이템과 소모성 아이템 즉 물약이나 주문서는 가지고 갈 수 없다. 아이템은 캐릭터 인벤토리에 저장된 아이템만이 가능하며 기타 소모성 아이템은 토너먼트 서버에서 제공하는 일정량의 아데나로 구입할 수 있다.

앞으로 리니지 토너먼트의 방향
리니지 토너먼트는 리니지와 다른 별개의 게임이라기보다는 리니지와 리니지 토너먼트가 합쳐져 하나의 새로운 장르를 이룬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현재 공개된 경기방식은 3종류로 그 맵 또한 아직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이후 다양한 경기 방식과 맵을 추가하게 될 것이며 새로운 경기방식으로는 혈맹전과 공성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리니지 토너먼트에서는 리니지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리니지 토너먼트를 통해 유명한 프로게이머와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생길수도 있고 리니지 리그전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현재 온라인게임은 게임방송 등의 컨텐츠로서 구현하기 힘들다. 이는 온라인 게임의 무한성이라는 특징 때문이지만 리니지 토너먼트라면 새로운 컨텐츠로서의 구현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