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드로이얀 이야기속으로?!
드로이얀 시리즈는 한마디로 재미난 소설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이번에 소개될 드로이얀 2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드로이얀 2: 절대군주`에 등장하는 주인공 아스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이야기들…. 이 이야기들로 인해 게이머들은 잠을 설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룰 수 없는 사랑과 복수, 반전과 반전으로 이어지는 드로이얀 2의 이야기는 게이머들을 게임속으로 빨아들일 것이 분명하다.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 드로이얀 2
드로이얀 2는 참 묘한 게임이다. 후속작들은 전작 이야기들의 뒤를 이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드로이얀 2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무대배경을 전편 이전 세대로 옮겨놓고 있다. 그것도 시공을 초월해서 말이다. 드로이얀 2의 배경은 드로이얀의 수백전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스토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 드로이얀에서 신(神)으로 등장했던 페세우스와 에르카네트. 이 둘은 드로이얀에서는 선과 악을 대표하는 신으로 등장했고 둘사이의 갈등은 심각했다. 그런데 드로이얀 2에서는 이 2명의 인물이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등장한다. 그것도 상관과 부하라는 관계로 말이다. 그리고 드로이얀 2의 이야기는 이 두명의 반란으로부터 시작된다. 제국을 찬탈하려는 제국의 왕족 페테우스와 그의 부하 에르카네트. 특히 페테우스는 조카인 황제로부터 왕권을 찬탈하기위해 자신의 심복인 에르카네트와 반란의 음모를 꾸민다. 결국 이 둘은 황제의 대관식날 왕권을 찬탈하는데 성공하고 그 와중에 주인공(게이머)은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된다. 왕국의 기사이자 장교였던 아스트는 자신의 눈앞에서 반란군에 의해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부하들을 보아야만 했고 자신의 부하들을 지키려했던 것이 오히려 반란군에 의해 국가 반란죄로 몰려 군법회의를 통해 모든 직권이 박탈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아스트는 더한 고통을 맛보아야만 한다. 자신의 영지로 있던 별은 이미 반란군에 의해 몰락했고 사랑했던 여인마저 배신하고 자신을 떠나버린 것이다 아스트가 가진 곳이라곤 녹슨 철검 한자루뿐. 게이머는 현실에 자조적인 웃음을 띠며 살아가는 주인공 아스트가 되어 광활한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드로이얀 2의 세계를 모험해야 된다. 하지만 그 모험의 과정은 이전 판타지 세계의 검과 마법이라는 요소 대신 SF 공상과학물에 화려함이라는 요소를 지녀 게이머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화려함으로 승부한다!!
드로이얀 2의 특징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16비트 컬러와 각종 3D 기법을 적절히 혼합시킨 그래픽과 30프레임 이상의 동영상은 게임이라기보다는 한편의 SF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드로이얀 2는 16비트 컬러(약 65,000색)가 살려낼 수 있는 색감을 모두 살려내고 거기에 유니트와 건물을 3D 렌더링 기법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사실감과 세밀함을 더해주기 위해 플릭(Flic)이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플릭기법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수십장의 만화컷을 연결해 실제로는 움직일 수 없는 만화의 캐릭터가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플릭기법을 이용한 게임으로는 대만의 풍운이라는 게임이 있다. 풍운의 처음 이벤트인 보경운이 여우를 잡는 이벤트에서 보경운의 동작이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이는 플릭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이처럼 플릭 기법은 게임에서는 자동 이벤트 진행을 위해 사용된다. 드로이얀 2에서는 이 플릭 기법을 최대한으로 응용해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드로이얀 2에 등장하는 마을의 경우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암울한 밤의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간판과 네온사인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플릭기법을 응용해서 드로이얀 2에 등장하는 간판이나 네온사인들은 모두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도시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이처럼 드로이얀 2는 보이지 않는 곳에까지 세세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드로이얀 2의 동영상 부분이다. 드로이얀 2의 동영상은 솔직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국내에서 제작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짜임새있는 화면 구성과 화려함을 겸비한 드로이얀 2의 중간 비주얼신들은 게이머를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마치 한편의 미니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KRG소프트는 이번 드로이얀 2에는 총 런닝 타임 20분 분량의 동영상 12개 이상이 첨가될 예정이고 메카닉 영상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중간 동영상을 보는 재미도 솔솔치 않을 것이다.
겉모양이 모두가 아니다. 진짜는 내면에 있다!!
드로이얀 2가 전편과 달리 겉모양뿐 아니라 속도 확실히 달라졌다. 전편 드로이얀이 턴제로 진행되는 반면에 이번 드로이얀 2는 긴박하게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턴제의 롤플레잉 게임은 게이머 스스로가 전략도 세워가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게임의 사실적인 측면이라든지 박진감에 있어서는 실시간보다는 못하다. 드로이얀 2는 이런 실시간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 그런데 실시간 액션 게임에는 한가지 조건이 뒤따른다. 바로 간편하고 손쉬운 인터페이스라는 조건이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적들과 숨쉴시간도 없이 혈전을 펼쳐야하는 순간에 복잡한 인터페이스라면 역시 게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을 드로이얀 2는 마우스와 핫키(Hot Key)라는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해결하고 있다. 드로이얀 2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디아블로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디아블로를 접해본 게이머라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가칭 `TIMS(Total Image Map System)`와 `PRS(Pathfinding Rooting System)`를 곁들였다. 일반 롤플레잉 게임에서의 맵은 수천장의 타일을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맵의 질(Quality)이 떨어지는 대신 로딩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TIMS`는 이런 타일을 깔아 맵을 만드는 방법 대신 3D 렌더링 기법을 통해 맵을 한장으로 만드는 기법으로 맵의 질이 깔끔하면서도 세밀한 느낌을 준다. 최신 작품인 `발더스 게이트`가 이런 `TIMS` 기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맵을 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화면은 깔끔하고 섬세하지만 로딩 시간은 장난이 아니다(발더스 게이트를 해본 게이머라면 알 것이다). 하지만 드로이얀 2는 이 기법을 이용하면서도 로딩 시간을 단축시키는 시스템인 `TIMS`을 이용해 색의 질감은 높이면서도 로딩시간을 줄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또 여기에 `PRS`라는 기법을 사용해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PRS`기법이란 일종의 길 찾기 기법으로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니트를 드래그한 상태에서 일정 지역에 클릭하면 유니트들이 목표지점까지 자동으로 이동하면서 적을 만나게 되면 스스로 공격하기도 하고 길이 막혀 있으면 길을 찾아가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게이머들이 쉽게 드로이얀 2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벤트?!
드로이얀 2의 내용은 상당히 방대하다. 이 방대한 내용은 자유도를 첨가하므로서 더 빛을 발한다. 기본적으로 드로이얀 2의 진행방식은 디아블로와 같이 일종의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하나의 이벤트를 해결해가면서 게이머는 성장한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 역시 퀘스트라는 이벤트들이다. 게임에서 주어지는 자유도가 많기 때문에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흥미는 바로 이런 퀘스트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로이얀 2의 퀘스트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인 메인 이벤트는 약 30∼40개로 게이머가 필수적으로 겪어야 되는 이벤트이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되는 서브 이벤트는 80∼90개 정도이다. 메인 이벤트와 서브 이벤트를 합치게 되면 이벤트 즉, 퀘스트의 숫자는 120여개에 이른다. 물론 서브 이벤트 경우 게이머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제작사측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적어도 50∼60개의 퀘스트는 겪어야만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퀘스트만 많다고 해서 그 게임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같은 맵에서 수십가지의 이벤트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그게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디아블로 역시 이런 점을 알고 있었기에 모스(MOS: Map Of System)을 사용했지만 단지 미로의 순서만 바뀔 뿐 겉모양은 별반차이가 없다. 하지만 드로이얀 2의 맵은 전부가 다르다. 드로이얀 2에서 등장하는 맵의 개수는 총 53개로 게이머가 갈 수 있는 곳은 도시에서부터 사막, 설원, 던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맵이 등장한다. 그리고 각 던전이나 지역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의 수는 50여가지 각양 각색의 몬스터와 인간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런식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게이머는 자신도 모르게 드로이얀 2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성공 가능성 99.9%
현재 80%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드로이얀 2는 프로그램 부분을 완성하고 그래픽과 사운드 부분을 수정하는 상태로 오는 5월이면 게이머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데모 버전의 플레이지만 드로이얀 2는 여러면에서 눈에 쏙 들어온다. 겉모양뿐 아니라 시스템적인 부분, 사운드, 동영상 등 정말 볼거리가 많다. 하지만 게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재미이다. 그런데 드로이얀 2는 이 재미라는 요소까지 겸비하고 있다. 드로이얀 2가 기대했던대로 제작된다면 전작을 능가하는 빼어난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드로이얀 시리즈는 한마디로 재미난 소설책을 읽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이번에 소개될 드로이얀 2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드로이얀 2: 절대군주`에 등장하는 주인공 아스트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이야기들…. 이 이야기들로 인해 게이머들은 잠을 설치게 될 지도 모른다. 이룰 수 없는 사랑과 복수, 반전과 반전으로 이어지는 드로이얀 2의 이야기는 게이머들을 게임속으로 빨아들일 것이 분명하다.
묘한 매력이 있는 게임 드로이얀 2
드로이얀 2는 참 묘한 게임이다. 후속작들은 전작 이야기들의 뒤를 이어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드로이얀 2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버리고 무대배경을 전편 이전 세대로 옮겨놓고 있다. 그것도 시공을 초월해서 말이다. 드로이얀 2의 배경은 드로이얀의 수백전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스토리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있다. 드로이얀에서 신(神)으로 등장했던 페세우스와 에르카네트. 이 둘은 드로이얀에서는 선과 악을 대표하는 신으로 등장했고 둘사이의 갈등은 심각했다. 그런데 드로이얀 2에서는 이 2명의 인물이 신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 등장한다. 그것도 상관과 부하라는 관계로 말이다. 그리고 드로이얀 2의 이야기는 이 두명의 반란으로부터 시작된다. 제국을 찬탈하려는 제국의 왕족 페테우스와 그의 부하 에르카네트. 특히 페테우스는 조카인 황제로부터 왕권을 찬탈하기위해 자신의 심복인 에르카네트와 반란의 음모를 꾸민다. 결국 이 둘은 황제의 대관식날 왕권을 찬탈하는데 성공하고 그 와중에 주인공(게이머)은 일련의 사건을 겪게 된다. 왕국의 기사이자 장교였던 아스트는 자신의 눈앞에서 반란군에 의해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부하들을 보아야만 했고 자신의 부하들을 지키려했던 것이 오히려 반란군에 의해 국가 반란죄로 몰려 군법회의를 통해 모든 직권이 박탈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온 아스트는 더한 고통을 맛보아야만 한다. 자신의 영지로 있던 별은 이미 반란군에 의해 몰락했고 사랑했던 여인마저 배신하고 자신을 떠나버린 것이다 아스트가 가진 곳이라곤 녹슨 철검 한자루뿐. 게이머는 현실에 자조적인 웃음을 띠며 살아가는 주인공 아스트가 되어 광활한 우주를 떠돌아다니며 드로이얀 2의 세계를 모험해야 된다. 하지만 그 모험의 과정은 이전 판타지 세계의 검과 마법이라는 요소 대신 SF 공상과학물에 화려함이라는 요소를 지녀 게이머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다.
화려함으로 승부한다!!
드로이얀 2의 특징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데 있다. 16비트 컬러와 각종 3D 기법을 적절히 혼합시킨 그래픽과 30프레임 이상의 동영상은 게임이라기보다는 한편의 SF영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드로이얀 2는 16비트 컬러(약 65,000색)가 살려낼 수 있는 색감을 모두 살려내고 거기에 유니트와 건물을 3D 렌더링 기법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사실감과 세밀함을 더해주기 위해 플릭(Flic)이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플릭기법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수십장의 만화컷을 연결해 실제로는 움직일 수 없는 만화의 캐릭터가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 플릭기법을 이용한 게임으로는 대만의 풍운이라는 게임이 있다. 풍운의 처음 이벤트인 보경운이 여우를 잡는 이벤트에서 보경운의 동작이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이는 플릭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이처럼 플릭 기법은 게임에서는 자동 이벤트 진행을 위해 사용된다. 드로이얀 2에서는 이 플릭 기법을 최대한으로 응용해 게임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예를 들어 드로이얀 2에 등장하는 마을의 경우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암울한 밤의 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움직이는 간판과 네온사인들이 등장하는데 여기에 플릭기법을 응용해서 드로이얀 2에 등장하는 간판이나 네온사인들은 모두 실제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 도시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이처럼 드로이얀 2는 보이지 않는 곳에까지 세세한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드로이얀 2의 동영상 부분이다. 드로이얀 2의 동영상은 솔직히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이다. 국내에서 제작했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짜임새있는 화면 구성과 화려함을 겸비한 드로이얀 2의 중간 비주얼신들은 게이머를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마치 한편의 미니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KRG소프트는 이번 드로이얀 2에는 총 런닝 타임 20분 분량의 동영상 12개 이상이 첨가될 예정이고 메카닉 영상의 진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게임도 게임이지만 중간 동영상을 보는 재미도 솔솔치 않을 것이다.
겉모양이 모두가 아니다. 진짜는 내면에 있다!!
드로이얀 2가 전편과 달리 겉모양뿐 아니라 속도 확실히 달라졌다. 전편 드로이얀이 턴제로 진행되는 반면에 이번 드로이얀 2는 긴박하게 실시간으로 펼쳐진다. 턴제의 롤플레잉 게임은 게이머 스스로가 전략도 세워가며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게임의 사실적인 측면이라든지 박진감에 있어서는 실시간보다는 못하다. 드로이얀 2는 이런 실시간 액션 롤플레잉 게임의 장점을 살리고 있다. 그런데 실시간 액션 게임에는 한가지 조건이 뒤따른다. 바로 간편하고 손쉬운 인터페이스라는 조건이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적들과 숨쉴시간도 없이 혈전을 펼쳐야하는 순간에 복잡한 인터페이스라면 역시 게임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이러한 점을 드로이얀 2는 마우스와 핫키(Hot Key)라는 간단한 인터페이스로 해결하고 있다. 드로이얀 2의 기본 인터페이스는 디아블로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디아블로를 접해본 게이머라면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여기에 가칭 `TIMS(Total Image Map System)`와 `PRS(Pathfinding Rooting System)`를 곁들였다. 일반 롤플레잉 게임에서의 맵은 수천장의 타일을 조합해서 만들기 때문에 맵의 질(Quality)이 떨어지는 대신 로딩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TIMS`는 이런 타일을 깔아 맵을 만드는 방법 대신 3D 렌더링 기법을 통해 맵을 한장으로 만드는 기법으로 맵의 질이 깔끔하면서도 세밀한 느낌을 준다. 최신 작품인 `발더스 게이트`가 이런 `TIMS` 기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맵을 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게 되면 화면은 깔끔하고 섬세하지만 로딩 시간은 장난이 아니다(발더스 게이트를 해본 게이머라면 알 것이다). 하지만 드로이얀 2는 이 기법을 이용하면서도 로딩 시간을 단축시키는 시스템인 `TIMS`을 이용해 색의 질감은 높이면서도 로딩시간을 줄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냈다. 또 여기에 `PRS`라는 기법을 사용해 게임의 재미를 높였다. `PRS`기법이란 일종의 길 찾기 기법으로 스타크래프트에서 유니트를 드래그한 상태에서 일정 지역에 클릭하면 유니트들이 목표지점까지 자동으로 이동하면서 적을 만나게 되면 스스로 공격하기도 하고 길이 막혀 있으면 길을 찾아가는 것과 같은 시스템이다. 한마디로 게이머들이 쉽게 드로이얀 2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벤트?!
드로이얀 2의 내용은 상당히 방대하다. 이 방대한 내용은 자유도를 첨가하므로서 더 빛을 발한다. 기본적으로 드로이얀 2의 진행방식은 디아블로와 같이 일종의 퀘스트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하나의 이벤트를 해결해가면서 게이머는 성장한다.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빠져서는 안될 것이 역시 퀘스트라는 이벤트들이다. 게임에서 주어지는 자유도가 많기 때문에 게이머가 즐길 수 있는 흥미는 바로 이런 퀘스트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로이얀 2의 퀘스트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기본인 메인 이벤트는 약 30∼40개로 게이머가 필수적으로 겪어야 되는 이벤트이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되는 서브 이벤트는 80∼90개 정도이다. 메인 이벤트와 서브 이벤트를 합치게 되면 이벤트 즉, 퀘스트의 숫자는 120여개에 이른다. 물론 서브 이벤트 경우 게이머가 원하지 않는다면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제작사측의 말에 따르면 아무리 적어도 50∼60개의 퀘스트는 겪어야만 엔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퀘스트만 많다고 해서 그 게임이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같은 맵에서 수십가지의 이벤트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그게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디아블로 역시 이런 점을 알고 있었기에 모스(MOS: Map Of System)을 사용했지만 단지 미로의 순서만 바뀔 뿐 겉모양은 별반차이가 없다. 하지만 드로이얀 2의 맵은 전부가 다르다. 드로이얀 2에서 등장하는 맵의 개수는 총 53개로 게이머가 갈 수 있는 곳은 도시에서부터 사막, 설원, 던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맵이 등장한다. 그리고 각 던전이나 지역에서 등장하는 몬스터의 수는 50여가지 각양 각색의 몬스터와 인간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런식의 퀘스트를 하다보면 게이머는 자신도 모르게 드로이얀 2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성공 가능성 99.9%
현재 80%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드로이얀 2는 프로그램 부분을 완성하고 그래픽과 사운드 부분을 수정하는 상태로 오는 5월이면 게이머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데모 버전의 플레이지만 드로이얀 2는 여러면에서 눈에 쏙 들어온다. 겉모양뿐 아니라 시스템적인 부분, 사운드, 동영상 등 정말 볼거리가 많다. 하지만 게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재미이다. 그런데 드로이얀 2는 이 재미라는 요소까지 겸비하고 있다. 드로이얀 2가 기대했던대로 제작된다면 전작을 능가하는 빼어난 작품으로 선보일 것이 확실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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