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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목)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디젤'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체 개발한 3인칭 슈팅 게임(TPS) '디젤' 의 사전 공개서비스를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총 6일간 진행했다. 이번 사전 공개서비스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1’ 의 시연버전(팀데스매치와 추격전 모드)에 폭파전을 추가한 것이 특징으로, 공개서비스(오는 24일)에 앞선 최종점검이란 의미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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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잔혹함에 남성 캐릭터만 선택할 수 있었다
‘디젤’ 은 1인칭 시점의 여타 FPS에선 느낄 수 없었던 3인칭 시점만의 장점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특히 자신의 몸은 숨기고 적을 관찰 및 사격 할 수 있는 엄폐 시스템을 맵 오브젝트에 밀착하는 것만으로 자동 발동되도록 하여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죽음 직전에 그로기 상태를 도입해 아군에 의해 도움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다시 부활할 수도 있어, 한 번 죽으면 그저 넋 놓고 리스폰 부활까지 기다려야만 했던 여타 FPS와 차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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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지스타 2011 스페셜 영상
버텨야 하나? 리스폰을 해야 하나? 그로기상태의 갈등
‘디젤’ 은 원킬(헤드샷, 샷건, 수류탄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체력이 다해 쓰러지는)죽음을 당할 경우 그로기상태에 들어가 게임 화면이 붉게 변하며 죽어가는 캐릭터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유저는 스페이스 바 연타를 통해 좀 더 오랫동안 그로기상태를 유지하며 죽음을 늦출 수 있다.
그로기상태에서 유저는 두 가지 상황을 고려할 수 있다. 하나는 생존의 가능성을 위해 스페이스 바 연타로 좀 더 오랫동안 그로기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로기상태의 캐릭터는 아군의 도움(근접해서 F키)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절반의 체력으로 부활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최대치로 자동 회복되어 빠르게 전투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선택지는 아군의 헬프(도움)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그로기상태 유지(스페이스 바 연타)없이 빠른 리스폰 부활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이 같은 양자택일은 죽음 이후 리스폰을 거쳐 부활할 때까지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던 여타 슈팅게임들과 달리 유저의 전략적 선택을 존중해 게임에 반영해준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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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기 상태, 그리고 피해갈 수 없었던 셧다운제 알림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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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전우애가 때로는 이런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그로기 상태의 캐릭터에게 도움을 준 아군 유저에게 스킬 사용에 필요한 추가 게이지 등 추가적인 혜택이 주어짐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유저들은 여타 FPS에 단련된 방식인 킬 수에 대한 집착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 공개서비스에는 도움의 혜택 비중을 좀 더 늘려 팀플레이에 의한 승리라는 인식을 심어주었으면 한다.
초보자가 고수를 상대할 유일한 수단, 스킬
‘디젤’ 은 컨트롤에 의한 승부로 승패가 갈리는 여타 FPS와는 달리 스킬을 활용해 불리한 상황을 역전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사전 공개서비스에서는 대미지 강화, 방어력 상승, 라이플 강화 등 총 3가지의 스킬을 지원했다.
모든 스킬은 사용시 공통적으로 풀 게이지를 소모하며, 그로기상태 및 죽임을 당하면 게이지가 소멸된다. 스킬 사용에 필요한 게이지는 플레이(일정 시간이 지나면)중에 조금씩 차오르며, 적을 처리하거나 헬프 상태의 아군에게 도움을 주면 추가적인 게이지를 얻을 수 있다.
스킬 효력을 설명하자면 방어력 상승을 사용할 경우 일대다 상황에서도 홀로 생존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라이플 강화는 적을 그로기 상태 없이 즉사에 이르게 해 연속 피니시킬을 달성할 수 있었다. 전반적인 스킬 지속시간은 굉장히 짧았지만, 그만큼 강력한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 초보자에게는 기회를, 고수에게는 방심할 수 없는 플레이를 지속하게 해 줘 앞으로의 추가 스킬 업데이트가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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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스킬 효력덕에 게임의 긴장감은 업!
생각보다 너무 단순했던 추격전
‘디젤’ 에서 내세운 신개념 모드로는 추격전이 있다. 추격전은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강화팀과 총기를 사용하는 일반팀으로 나뉘어 먼저 7승을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한 턴마다 강화팀과 일반팀이 바뀌어 쫓고 쫓기는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지만, 아쉬운 점을 짚어보자면 일반팀은 강화팀에 비해 전반적인 능력치(체력과 공격력)가 낮고, 달리고 뛰는 등의 이동 속도도 느리기 때문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법칙을 인식해야만 한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적어 발생하는 유저들간의 개인 플레이에 의해 강화팀이 일방적으로 게임을 승리하는 일이 잦았으며, 수적 열세에 밀리기 시작하면 반격할 수단도 전혀 없다는 점이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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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는 자와 쫓는 자의 사투,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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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살공격액션 덕분에 압도적으로 강화팀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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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분이면 한 판이 끝날 정도로 플레이 자체가 일방적이다
추격전은 팀플레이를 유도하는 장치를 더욱 강화하여 개인플레이를 방지하거나, 혹은 일반팀 구성원들에 대한 특혜를 부여하는 등의 밸런스 패치가 시급해 보였다. 또한 강화팀의 경우 모두가 똑같은 모습이라 개성이 많이 떨어졌는데, 외형에 따라 라이플 강화 타입이나 샷건 강화 타입 등의 외형을 따로 구현하여 좀 더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선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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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플레이 방지와 강화팀의 개성 있는 외형이 시급해 보인다
뜨거운 감자, 필살공격액션
‘디젤’ 이 여타 슈팅 액션 게임과 크게 차별화 된 점은 바로 근접 액션의 비중이다. 특히 근접 무기를 통해 발동할 수 있는 필살공격액션(근접해서 F키)의 경우 일반적인 FPS온라인 게임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 따라 매력적이거나 혹은 밸런스 문제를 꺼낼지도 모르겠다.
일단 필살공격액션은 상대를 그로기상태 없이 원킬로 보내버리는 액션이라는 점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상대에게 가까지 접근해야 하는 핸디캡이 있지만, 필자가 시험해본 결과 구르기 액션과 방어력 상승 스킬을 활용하면 총기 한번 사용하지 않고 적 본진을 종횡무진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여기에 시스템상 일정 대미지를 입어도 시간이 지나면 체력이 자동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대다수 유저들이 근, 중거리에서도 총기보다는 필살공격액션에만 열을 올리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징적인 액션이기는 하지만 엄폐와 사격의 재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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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해서 F키만 누르면 발동하는 필살공격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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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강력한 성능이 엄폐와 사격의 재미를 퇴색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
액션의 잔혹성에 있어서는 무기 별로 다양한 피니시 및 필살공격액션이 적용되었고, 신체 훼손(옵션)도 가능하지만 약한 피 연출과 함께 공통적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산산조각 날뿐이라 계속 보고 있으면 질리기 십상이었다. 기왕 19금을 구현한 신체 훼손이라면 좀 더 다양한 연출을 선보여주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콘솔 TPS에 익숙한 유저들이여 온라인으로 오라!
온라인게임 특성 상 업데이트를 통해 발전된 모습으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것은 당연하지만, 분명한 것은 처음 게임 튜토리얼을 진행했을 때부터 온라인FPS 유저보다는 콘솔TPS 유저들에게 더 친숙하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기어즈 오브 워’ 의 일반적인 TPS와 크게 차별화되진 않은 느낌이었지만, 필살공격액션이나 스킬 등 ‘디젤’ 만의 확실한 특징(색깔)을 가지고 있어 향후 전개될 다양한 3인칭 슈팅 게임(TPS)들의 견제에도 꿋꿋한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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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실력보다 팀 플레이가 중시되는 '디젤' 의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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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서비스될 3인칭 슈팅 액션 게임들의 공세에도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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