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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 2 체험기, 천하를 구하라? 마우스로도 충분하다!

위메이드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09’를 맞아 자사의 간판 타이틀 창천의 후속작 ‘창천 2’의 시연 버전을 공개했다. ‘창천 2’는 삼국지에 중점을 둔 전작과 달리 무협 판타지에 가까운 노선을 선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창천 2’의 시연 버전에는 여자 검객과 남자 술사 두 가지 직업을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MMORPG야 액션게임이야?

 

창천 2의 전투 시스템은 전작인 창천을 쏙 빼닮았다. 몬스터를 타겟 삼아 전투를 벌이는 방식은 일반적인 MMORPG들과 비슷해 보였지만, 전투시 사용되는 스킬들이 마치 액션게임처럼 다양한 타격범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 창천 시절 선보인 ‘일당백’의 묘미 대신, 1대1 전투에 좀 더 치중된 느낌이 강해졌다. 조작법 역시 예전의 ‘키보드 위주’ 전투방식이 아니라 ‘마우스 클릭’이 결합된 방식을 선택하여 대중성이 좀 더 강화된 느낌이었다. 체력과 기력회복 역시 예전에는 악보연주로 음율을 직접 연주해야 했지만, 창천 2에서는 ‘운기조식’ 스킬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가능해졌다.

 

▲ 이젠 운기조식 사용으로 간편하게 회복이 가능하다

 

▲ [지스타] '창천 2' 여자 검객 플레이 영상

 

판타지성이 더해졌다 하여 ‘삼국지’적인 요소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삼국지 속 걸출한 무장들이 소환되어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플레이어를 돕는 ‘필살기’의 형태로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공격력을 상승시켜주는 ‘관우의 힘’과 일정 범위의 적들에게 강력한 한방을 선사하는 ‘여포의 힘’ 두 가지가 시연 버전으로 우선 선보였다.

 

 

창천 2’에서만 만날 수 있다! 신규 직업 ‘술사’

 

창천 2의 특이한 전투시스템이 가장 잘 나타난 직업은 단연 ‘남자 술사’ 였다. ‘남자 술사’는 창천 2에서 새롭게 추가된 신규 직업으로 부채를 매개 삼아 다양한 술법을 사용하는, 서양식 판타지로 치자면 ‘마법사’같은 캐릭터다.

 

술사의 스킬들은 다가온 적을 뒤로 날려 거리를 벌리고 멀리 떨어진 적에게 강력한 술법을 사용하는 원거리 전투 위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몇몇 마법들은 타겟된 대상에게 유도되거나 자동으로 방향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플레이어의 정면이나 스킬을 사용할 당시 몬스터가 서있던 자리에 발동하는 방식이었기에 정확한 거리감각과 정교한 컨트롤이 요구되었다.

 

▲ [지스타] '창천2' 남자 술사 플레이 영상

 

 

친절한 UI는 기본이죠

 

인터페이스 역시 전작과 비교해봤을 때 여러 가지 편리한 기능들이 더 추가된 모습이었다. 일단 새로운 아이템을 루팅하면 화면상의 인벤토리 아이콘 위에 말풍선 형태로 그 아이템을 표시해줘 내가 무슨 아이템을 먹었는지를 확인하기 훨씬 수월해졌다.

 

지도의 변화 역시 눈에 띄었다. 지도를 열어 자신이 이동하고자 하는 지점을 클릭하면 캐릭터가 자동으로 해당 지역까지 최단 루트를 찾아 이동하는 기능이 생겼고, 지도 단축키(M)를 두 번 누르면 투명맵 상태로 교체시킬 수도 있었다.

 

▲ 투명맵을 열어둔 상태에서 플레이를 진행해도 무리가 없는 수준

지도를 클릭해 이동하는 기능도 은근히 편했다

 

지스타 2009에 선보인 창천 2는 액션과 컨트롤이 강조되었던 창천에서 좀 더 친숙한 MMORPG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이번에 공개된 시연 버전은 맛보기 정도 수준의 콘텐츠만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창천 시리즈의 팬이라면, 혹은 독특한 스타일의 MMORPG를 즐겨보고 싶다면 위시리스트에 ‘창천 2’를 올려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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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위메이드
게임소개
'천룡기'는 원래 '창천 온라인 2'로 기획된 프로젝트로, 전투 시스템과 그래픽 리뉴얼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선보인 게 특징이다. '천룡기'는 논타겟팅 액션을 채택한 무협 MMORPG로, '창천 온라인 2'를 모...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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