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
“10년이라 정말 긴 시간이다. 자신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또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하여... 생각할 시간이다. 벙커에서 10년간의 삶이라니, 아니 생존이라는 말이 맞겠군.”
솔저 오브 아나키(이하 SOA)는 주인공의 나지막한 독백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자원은 없다, 대신 전리품이다.
SOA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실버 스타일이라는 곳에서 ‘자원을 배제한 전략 시물레이션’이라는 구호를 가지고 만들어낸 게임이다.
물론 자원은 없다. 하지만 전리품이란 개념을 사용해 전리품이 있는 전략시물레이션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리품이란 적의 탈것을 탈취하거나 또는 사살할시 떨어지는 무기 등을 말한다.
▶ 전리품은 게임상에서 중요한 요소이다 |
이렇게 획득한 전리품은 미션이 끝나고 기지로 복귀했을 때 수색자라고 불리우는 상인과 거래를 해서 더 강력한 무기를 얻거나 탈 것을 살 수 있게 해준다. 캐릭터의 소지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특성에 맞는 적절한 무기와 적의 전리품을 획득할 시 물건을 선별할 줄 아는 안목 역시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무척 특이한 시스템 같이 보이지만 진행하는 도중 캐릭터에게 전리품을 분배하고 회수하는 시간이 게임진행을 더디게 만든다. 차라리 처음부터 전리품이 아니라 돈으로 떨어졌다면 훨씬 편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그렇다고 전리품을 회수하지 않으면 적들은 탱크와 기관총으로 무장하고 오는데, 트럭과 권총으로만 상대하란 말인가?
그래픽의 아쉬움
▶ 배경이 아쉬울 뿐이다 |
SOA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봤을때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좋다고 평가하기에도 문제가 있다. 차량이나 건물의 텍스쳐는 비교적 깨끗하고 정확하다고 표현 할수 있으나 배경의 그래픽이 부족한 느낌이 드는것은 어쩔수 없었다.(시작-옵션-그림자 정밀도를 비작동으로 해줘야만 그림자가 생성된다)
포복은 필수, 수류탄은 벽을 넘어
SOA는 분대단위의 주인공들을 통솔해 치밀한 작전을 펼쳐가며 시가지 등을 배경으로 전투를 해나가는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게임이다.
물론 적은 인원으로만 플레이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신경을 써줘야 한다. 특히 캐릭터 한명의 사망은 전력에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수많은 세이브와 로드는 기본이다.
▶ 치밀한 작전은 성공은 중요한 열쇠가 된다 |
이를 위해서는 게릴라 침투와 지형의 높낮이를 계산한 사격 등 신경쓸 부분이 많다. 만약 무작정 총만 들고 달려들다가는 순식간에 적의 집중사격이나 지원군에 당해 게임오버되버리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다. 탱크에 수류탄을 던질 때도 마찬가지이다. 바로 정면에서 던지면 순식간에 적의 공격을 당하지만 자세를 낮추고 접근한 뒤 포복으로 기어가 대전차 지뢰를 설치한뒤 벽 뒤로 가서 던지면 적의 탱크는 자리를 이동하다가 지뢰를 밟고 터지게 된다.이런 전술적인 작전은 게이머가 설치한 지뢰에 당하는 적의 탱크를 보면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주인공들은 플레이를 해나가면서 경험치가 쌓이면 계급이 올라간다. 계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획득할 수 있는 능력치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폭발물을 다루는 주인공의 계급이 상승해 정찰별의 능력을 부여한다면 빠르게 움직이면서 적의 지뢰를 없애거나 적의 탱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케릭터는 키우기 나름이다. |
이것은 SOA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흡사 롤플레잉게임처럼 자신만의 캐릭터를 키워나가는 것은 매우 재미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
뛰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SOA는 다양한 탈것이 등장한다. 물론 보기도 좋고 적을 효과적으로 사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 다양한 탈것들이 너무 답답하다는 것이다. 건물과 건물 사이로 한번 움직이려면 몇 번을 뒤로 왔다 갔다 하다가 한참 뒤에야 지정한 자리로 어기적어기적 기어가는 것이다. 가끔은 길을 못 찾아 엉뚱한 곳으로 한참을 돌다가 자리로 오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차라리 성격 급한 게이머라면 그냥 뛰어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토리는 훌륭하다.
SOA는 스토리만으로는 훌륭한 게임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불편한 전리품 시스템과 길을 못찾아 헤메는 탈것에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도 사실성 있는 스토리와 중간중간 나오는 인트로(Intro) 동영상은 완벽한 한글화로 게임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뛰어난 스토리의 SOA는 그것을 원하는 게이머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만 그래픽에 신경을 좀 더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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