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두 얼굴의 사나이
브루스
배너. 그는 온순한 성격의 보통 과학자였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엄청난 양의 감마
방사능을 쬐이게 되고 그 후부터는 분노가 온 몸을 채우면 녹색의 몬스터로 변신하고
만다. 그 이름하여 헐크! 국내에서는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이름으로 텔레비전
외화 드라마로 방영되면서 큰 인기도 얻었다. 아마 나이가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지금으로 치면 대략 ‘꽃 보다 남자’ 정도? 여하튼 헐크는 대단했다.
흉내도 많이 냈고.
그런 헐크가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거창한 이름 아래 게임과 영화로 우리 앞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영화는 와호장룡으로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린 이안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아 더욱 화제가 되고 있으며 게임에서도 카툰 렌더링을 활용하는 매끈한 그래픽으로 괜찮은 게임이 되어 나타났다.
▶ 그래픽 좋다! |
▶ 메인화면에서 노려보고 있는 헐크 |
그래픽을 주의깊게 봐라! 대단하지
않는가?
게임 헐크에서는 가장 먼저 이 그래픽에 대해 논해야 한다.
왜냐하면 범상치 않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흔히 알려진 카툰 렌더링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리얼리티를 잃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서 만화 기법을 게임에 도입하면서도
디테일과 사실성을 저버리지 않고 살려냈다.
쉽게 비교해서 젯 셋 라디오나 마비노기, 씰 온라인 등은 카툰 렌더링을 활용한 대표적인 게임이며 이들 게임은 귀엽고 신선하며 색다른 느낌과 애니메이션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하지만 메탈 기어 솔리드나 스플린터 셀 등은 최대한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무장한 케이스다. 여기서 헐크는 양다리를 걸치고 헐크라는 캐릭터의 힘과 박력을 살려냄과 동시에 만화, 공상과학, 가상의 인물 등의 카툰 렌더링을 입힌 것이다. 아마 게임 헐크의 그래픽은 앞으로 게임계에서도 많은 공부가 될 수 있는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난 하프 라이프, 덤벼라~ |
▶ 헉, 정말 크군 |
이렇게 완성된 그래픽은 게임 헐크의 수준 자체를 더욱 높여주는 구실을 한다. 게이머는 2가지의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브루스 배너를 이용한 잠입 액션 방식이며, 헐크를 컨트롤하는 파괴의 액션이다. 완전히 상반된 게임 방식을 동시에 삽입하여 헐크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두 얼굴의 사나이”라는 의미를 게임플레이에서도 드러나게 만든 것이다. 이는 대단히 훌륭한 점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브루스 배너의 역할을 너무 축소시켜 전체 게임의 약 30%만 배너 박사가 등장하고 말았다. 따라서 게임 헐크는 너무나 파괴 지향적인 게임으로 비춰지게 되어 완성도를 스스로 낮추는 실수를 범했다. 브루스 배너 박사의 역할과 비중, 플레이타임을 늘렸다면 게임 헐크는 놀라운 게임이 되었을 것이다.
▶ 난 개가 싫어~ |
▶ 던질까, 주먹으로 때릴까? |
난 영화의 인기를 등에 업지 않을꺼야!
게임 헐크는 영화의 스토리와 다르다. 뻔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영화의
이야기가 끝난 후를 다루고 있으며 마치 속편을 보는 듯 하다. 게임 중간 중간에
삽입된 동영상의 연출은 상당한 수준이며 실제 영화의 배우들이 게임 성우로 참여,
결코 소홀히 개발하지 않았다.
게임 헐크는 액션게임으로 사실 조작성이나 게임 진행이 단순한 면이 많다. 하지만 원 소스 멀티 유즈라는 이름하에 영화의 인기를 업고 어설픈 게임이 만들어지는 것에 비교하면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 게다가 유통사인 웨이코스에서는 음성과 텍스트를 모두 한글화하는 성의를 보였다. 이 역시 점수를 얻는 대목이다.
결론적으로 게임 헐크는 돈을 주고 한글판을 구입하여 꾸준히 플레이한다면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 것이 확실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다면 더 좋은 평가도 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물론 일방통행방식의 액션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해야만 한다. 약간은 단순한 게임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그래픽이나 작품성을 떠나서 자신한테는 재미있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 이것이 바로 스페셜 기술 |
▶ 다 같이 죽자 |
▶ 아이~ 무거워라 |
▶ 좋아, 한 판 붙어 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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