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3! 보는 즐거움이 있다
많은 게이머들을 기다리게했던 워크래프트 3가 드디어 우리곁으로 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베타서비스를 거치면서 신비스러운 면이 많이 퇴색되었지만, 출시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게이머를 설레이게 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거쳐 지속된 베타테스트 때문인지 정식버전에서의 밸런스는 잘 갖추어졌지만, 새롭게 출시된 게임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패치가 새롭게 된 듯한 느낌이다. 특히 정식 베타테스터뿐만이 아니라 베타버전이 유출되어 프리배틀넷을 통해 많은 게이머들이 즐겼던 만큼 비단 이런 느낌은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장르의 파괴
워크래프트 3는 기본적으로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이다. 하지만 영웅시스템을 도입하여 레벨업과 아이템의 개념을 통해 롤플레잉적 요소도 가지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하여 음악에는 크로스오버, 음식은 퓨전음식 등으로 불리오고 있지만, 게임에서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워크래프트 3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틀위에 롤플레잉이라는 양념을 넣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제는 3D의 시대
자체적으로 개발한 3D엔진을 바탕으로 워크래프트 3는 풀 3D로 이루어져 있다. 워크래프트 3는 3D 게임이다. 3D 게임의 장점은 역시 3D로 표현되는 화려한 화면과 다양한 화면전환 그리고 여러 형태의 동작일 것이다. 하지만 고정시점을 사용하고 화면의 줌인 줌아웃만이 가능하게 했다. 아마도 현 추세가 3D게임이기도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같은 2D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를 위한 배려 차원이었을까?
강한 개성의 4종족
과거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오크족과 휴먼족의 싸움이었다면 워크래프트3에는 언데드족과 나이트 엘프족이 추가되어 4종족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오크족과 휴먼족은 워크래프트 2를 해본 유저라면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기본적인 운영이나 건물구성등은 이전의 시리즈를 계승했다. 물론 영웅유니트나 몇몇 유니트와 건물은 새롭게 추가되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작과 유사하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언데드족과 나이트 엘프족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종족의 이름과 맞게 언데드족은 왠지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나이트 엘프족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띄고 있다. 초기 베타서비스에는 각 종족간 균형이 맞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패치를 통해 현재는 균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싱글플레이
워크래프트 3가 출시되면서 많은 이의 관심은 싱글플레이에 관한 것이었다. 멀티플레이는 이미 베타서비스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공개되었기에 멀티플레이에 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새롭게 추가되는 맵 정도가 궁금했을까? 그 외의 진행방식이나 게임방식은 베타서비스를 통해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워크래프트 3 싱글플레이의 기본 줄거리는 언데드족에 맞서는 나머지 3종족의 싸움이라고 압축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처음 오크족으로 두 개의 연습챕터를 거친 후에는 본격적으로 휴먼족부터 싱글플레이가 시작된다. 휴먼족 시나리오의 주인공은 아더스다. 위대한 팔라딘이자 왕국의 왕자인 아더스가 언데드족의 데스나이트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각각의 시나리오가 끝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높은 퀄리티로 진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휴먼족의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후 볼 수 있는 동영상은 저주받은 검에 영혼을 판 아더스가 왕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왕을 죽이는 내용이다. 약간은 충격적인 느낌이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아버지를 죽이다니...
이렇게 휴먼족의 시나리오는 끝나고 언데드족의 데스나이트가된 아더스를 중심으로 언데드족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이렇듯 각각의 시나리오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어져간다. 모든 챕터가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게임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도 챕터를 클리어 하게 만들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싱글플레이에서 영웅유니트는 이전 챕터의 레벨과 스킬, 아이템 등을 가지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보다 더욱 롤플레잉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각각의 챕터에는 적을 섬멸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료의 구출, 아이템 획득, 목재채취 등 다양한 퀘스트들이 준비되어 있어 단순하게 반복되는 챕터에 차별성을 부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매끄럽게 챕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게이어의 경우 스토리 파악이 힘들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굳이 스토리 파악도 안되는데 싱글플레이를 즐길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조속히 한글패치가 제작되길 기대해본다.
멀티플레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은 멀티플레이라고 생각된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최대 6VS6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4VS4까지 지원한 것에 비교할 때 보다 많은 인원이 한 게임안에서 즐기게 하였다. 배틀넷 시스템도 스타크래프트와는 약간 차별화 한 점을 볼 수 있는데, 어레인지팀 모드라던지, 친구와 길드를 등록하는 것들을 통해서 베틀넷 내의 커뮤니티를 강화한 측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워진 래더시스템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승부조작을 통해 래더순위를 올리는 등 부정적인 면이 많아서 워크래프트3는 자동 플레이어 찾기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으로 대전상대를 찾게 했다. 하지만 때때로 맵 또한 자동으로 선택이 되기 때문에 게이머의 자유를 너무 많이 침해하지 않았나 한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맵에서 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커스텀 게임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전략시뮬레이션에서 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맵 만큼은 게이머의 의지대로 선택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게임에 들어가면 워크래프트 3는 파티원과 설정을 통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고 유니트까지 공유할 수 있어 팀플레이에서 보다 팀원들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자신의 파티원이 갑자기 게임에서 튕겼을 때 남아있는 인원이 나간 파티원의 유니트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승과 패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배려를 한 것 같다. 소위 게임에서 질 것 같으면 디스커넥티드를 유도하는 게이머가 있는데 이들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게임에서 튕겼을 경우에는 억울하게 1패를 당하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1VS1 대전이 많이 이뤄지는 래더 경기의 경우, 자신의 레벨과 등수가 결정되는 래더경기에서 억울하게 1패를 기록하게 되는 게이머의 심정은 무엇으로 달래줄 것인가? 이 세상이 흑과 백만이 존재하지 않는데 어찌 워크래프트에는 승과 패만이 존재한단 말인가?
최대 6vs6의 대전을 즐길 수 있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원활히 게임을 즐기기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초기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서버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고 게임도중에 종종 튕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6vs6 대전을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유니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새로운 시도인 만큼 신선하고 아직은 초기라서 이런 시스템을 이용해서 전략을 세우는 게이머도 드물지만 후에 전략적으로도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 예상된다.
영웅유니트
워크래프트 3에는 각각의 종족에 3명의 영웅유니트가 존재한다. 이들 영웅유니트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유니트수가 90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규모의 물량공세보다는 소규모 유니트간의 전투에서 승패가 결정되어지는 만큼 영웅유니트는 더욱 중요해진다. 영웅유니트와 그들의 화려한 특수능력으로 인해 게임이 복잡해졌다는 느낌을 받는 이도 있겠지만 필자는 오히려 게임이 단순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대부분의 게임이 영웅유니트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영웅유니트가 게임을 지배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전략적으로도 스타크래프트 만큼 다양한 전략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영웅유니트는 기본적으로 타운포탈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 게릴라 전술을 펼치기도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힘싸움을 하다가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워크래프트3로 이어질까?
워크래프트 3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가 비교적 고사양을 지원하고, 또한 베타서비스할 때 프리배틀넷등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워크래프트 3를 즐겼지만 큰 반향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과연 정식발매가 되면서 워크래프트 3가 인기몰이를 할지는 의문이다. 영웅유니트와 소수의 유니트들로 플레이하게 되는 워크래프트 3에 대해 물량공세를 위주로 하는 게이머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물론 블리자드의 이름과 과거 워크래프트2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한 번 해보겠지만....
많은 게이머들을 기다리게했던 워크래프트 3가 드디어 우리곁으로 왔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베타서비스를 거치면서 신비스러운 면이 많이 퇴색되었지만, 출시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게이머를 설레이게 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을 거쳐 지속된 베타테스트 때문인지 정식버전에서의 밸런스는 잘 갖추어졌지만, 새롭게 출시된 게임이라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패치가 새롭게 된 듯한 느낌이다. 특히 정식 베타테스터뿐만이 아니라 베타버전이 유출되어 프리배틀넷을 통해 많은 게이머들이 즐겼던 만큼 비단 이런 느낌은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장르의 파괴
워크래프트 3는 기본적으로 전략시뮬레이션 장르이다. 하지만 영웅시스템을 도입하여 레벨업과 아이템의 개념을 통해 롤플레잉적 요소도 가지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는 서로 다른 장르를 결합하여 음악에는 크로스오버, 음식은 퓨전음식 등으로 불리오고 있지만, 게임에서는 어떻게 불러야 할지... 워크래프트 3는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이라는 틀위에 롤플레잉이라는 양념을 넣어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이제는 3D의 시대
자체적으로 개발한 3D엔진을 바탕으로 워크래프트 3는 풀 3D로 이루어져 있다. 워크래프트 3는 3D 게임이다. 3D 게임의 장점은 역시 3D로 표현되는 화려한 화면과 다양한 화면전환 그리고 여러 형태의 동작일 것이다. 하지만 고정시점을 사용하고 화면의 줌인 줌아웃만이 가능하게 했다. 아마도 현 추세가 3D게임이기도 하지만 스타크래프트같은 2D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를 위한 배려 차원이었을까?
강한 개성의 4종족
과거 워크래프트 시리즈가 오크족과 휴먼족의 싸움이었다면 워크래프트3에는 언데드족과 나이트 엘프족이 추가되어 4종족으로 플레이하게 된다. 오크족과 휴먼족은 워크래프트 2를 해본 유저라면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기본적인 운영이나 건물구성등은 이전의 시리즈를 계승했다. 물론 영웅유니트나 몇몇 유니트와 건물은 새롭게 추가되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작과 유사하다. 반면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언데드족과 나이트 엘프족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종족의 이름과 맞게 언데드족은 왠지 전체적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고, 나이트 엘프족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띄고 있다. 초기 베타서비스에는 각 종족간 균형이 맞지 않았지만 계속되는 패치를 통해 현재는 균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
싱글플레이
워크래프트 3가 출시되면서 많은 이의 관심은 싱글플레이에 관한 것이었다. 멀티플레이는 이미 베타서비스를 거치면서 많은 부분이 공개되었기에 멀티플레이에 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사실이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새롭게 추가되는 맵 정도가 궁금했을까? 그 외의 진행방식이나 게임방식은 베타서비스를 통해 알려질 만큼 알려졌다.
워크래프트 3 싱글플레이의 기본 줄거리는 언데드족에 맞서는 나머지 3종족의 싸움이라고 압축할 수 있다. 시나리오는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느낌이다.
처음 오크족으로 두 개의 연습챕터를 거친 후에는 본격적으로 휴먼족부터 싱글플레이가 시작된다. 휴먼족 시나리오의 주인공은 아더스다. 위대한 팔라딘이자 왕국의 왕자인 아더스가 언데드족의 데스나이트가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각각의 시나리오가 끝나면 동영상을 볼 수 있는데 높은 퀄리티로 진짜 영화가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휴먼족의 시나리오를 클리어 한 후 볼 수 있는 동영상은 저주받은 검에 영혼을 판 아더스가 왕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왕을 죽이는 내용이다. 약간은 충격적인 느낌이다. 아무리 게임이라지만 아버지를 죽이다니...
이렇게 휴먼족의 시나리오는 끝나고 언데드족의 데스나이트가된 아더스를 중심으로 언데드족 시나리오가 펼쳐진다. 이렇듯 각각의 시나리오는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고 하나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이어져간다. 모든 챕터가 즐겁지만은 않겠지만 게임의 내용을 알기 위해서도 챕터를 클리어 하게 만들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
싱글플레이에서 영웅유니트는 이전 챕터의 레벨과 스킬, 아이템 등을 가지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때문에 멀티플레이보다 더욱 롤플레잉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특히 각각의 챕터에는 적을 섬멸하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료의 구출, 아이템 획득, 목재채취 등 다양한 퀘스트들이 준비되어 있어 단순하게 반복되는 챕터에 차별성을 부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매끄럽게 챕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영어를 잘 못하는 게이어의 경우 스토리 파악이 힘들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 굳이 스토리 파악도 안되는데 싱글플레이를 즐길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조속히 한글패치가 제작되길 기대해본다.
멀티플레이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의 핵심은 멀티플레이라고 생각된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최대 6VS6까지 지원을 하고 있다. 블리자드의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4VS4까지 지원한 것에 비교할 때 보다 많은 인원이 한 게임안에서 즐기게 하였다. 배틀넷 시스템도 스타크래프트와는 약간 차별화 한 점을 볼 수 있는데, 어레인지팀 모드라던지, 친구와 길드를 등록하는 것들을 통해서 베틀넷 내의 커뮤니티를 강화한 측면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로워진 래더시스템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 승부조작을 통해 래더순위를 올리는 등 부정적인 면이 많아서 워크래프트3는 자동 플레이어 찾기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으로 대전상대를 찾게 했다. 하지만 때때로 맵 또한 자동으로 선택이 되기 때문에 게이머의 자유를 너무 많이 침해하지 않았나 한다. 물론 자신이 원하는 맵에서 플레이를 하고 싶으면 커스텀 게임에서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전략시뮬레이션에서 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맵 만큼은 게이머의 의지대로 선택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게임에 들어가면 워크래프트 3는 파티원과 설정을 통해 자원을 공유할 수 있고 유니트까지 공유할 수 있어 팀플레이에서 보다 팀원들간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자신의 파티원이 갑자기 게임에서 튕겼을 때 남아있는 인원이 나간 파티원의 유니트를 컨트롤 할 수 있다. 워크래프트 3에서는 승과 패만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배려를 한 것 같다. 소위 게임에서 질 것 같으면 디스커넥티드를 유도하는 게이머가 있는데 이들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게임에서 튕겼을 경우에는 억울하게 1패를 당하게 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1VS1 대전이 많이 이뤄지는 래더 경기의 경우, 자신의 레벨과 등수가 결정되는 래더경기에서 억울하게 1패를 기록하게 되는 게이머의 심정은 무엇으로 달래줄 것인가? 이 세상이 흑과 백만이 존재하지 않는데 어찌 워크래프트에는 승과 패만이 존재한단 말인가?
최대 6vs6의 대전을 즐길 수 있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원활히 게임을 즐기기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초기라서 그럴지 모르지만 서버의 상태가 안정적이지 않고 게임도중에 종종 튕기는 현상이 발생하는 등 6vs6 대전을 즐기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유니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닐까? 하지만 새로운 시도인 만큼 신선하고 아직은 초기라서 이런 시스템을 이용해서 전략을 세우는 게이머도 드물지만 후에 전략적으로도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 예상된다.
영웅유니트
워크래프트 3에는 각각의 종족에 3명의 영웅유니트가 존재한다. 이들 영웅유니트가 게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특히 유니트수가 90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규모의 물량공세보다는 소규모 유니트간의 전투에서 승패가 결정되어지는 만큼 영웅유니트는 더욱 중요해진다. 영웅유니트와 그들의 화려한 특수능력으로 인해 게임이 복잡해졌다는 느낌을 받는 이도 있겠지만 필자는 오히려 게임이 단순해졌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대부분의 게임이 영웅유니트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영웅유니트가 게임을 지배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어서 전략적으로도 스타크래프트 만큼 다양한 전략이 나오지 않는다. 또한 영웅유니트는 기본적으로 타운포탈을 하나씩 가지고 있어 게릴라 전술을 펼치기도 여의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 힘싸움을 하다가 자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워크래프트3로 이어질까?
워크래프트 3가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를 이어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가 비교적 고사양을 지원하고, 또한 베타서비스할 때 프리배틀넷등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워크래프트 3를 즐겼지만 큰 반향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과연 정식발매가 되면서 워크래프트 3가 인기몰이를 할지는 의문이다. 영웅유니트와 소수의 유니트들로 플레이하게 되는 워크래프트 3에 대해 물량공세를 위주로 하는 게이머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물론 블리자드의 이름과 과거 워크래프트2를 즐겼던 게이머라면 한 번 해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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