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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TV"에 모니터 시장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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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TV라 불리는 일명 '통큰 TV'가 모니터TV 시장에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5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형마트의 저가 TV가 40~50만원 가량 하는 중소 TV 모니터 시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업계 전망이다. PC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32인치 TV와 TV시청 가능한 27인치 모니터, 두 제품의 가격이 동일하면 소비자는 화면이 조금이라도 큰 TV를 선택하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 이마트 드림뷰 TV는 TV시청뿐 아니라 PC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하다.
 

초기 물량 5000대를 이틀 만에 모두 소진한 이마트 TV '드림뷰'는 대형 모니터로 꼽히는 27인치 모니터TV와 성능이 비슷하다. LED백라이트에 광시야각 패널을 달고, PC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디스플레이 단자를 갖추고 있는 것도, 다양한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를 포함하여 헤드폰 단자와 스피커를 지니고 있는 것도 비슷하다. TV시청 포함한 동영상 감상, PC모니터로도 사용 가능한 이 제품들은 가격에서도 차이가 없다. 이들의 차이 점이라고는 5인치라는 크기뿐이다.

대형 모니터로 꼽히는 27인치 TV모니터는 30만원 후반 대부터 8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이 중에서 이마트 TV와 비교, 구매할 수 있는 TV 모니터는 TV만큼 시야각이 넓고, 해상도가 높아야 한다. 50만원 이상 가격대 제품들은 IPS 타입 LCD와 2560x1440의 탁월한 해상도로 차별화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대부분은 1920x1080의 HDTV 해상도를 내 보급형 TV와 큰 차이가 없다. 32인치 이마트 TV가 49만9000원이라는 것을 따지면 이는 TV업계 뿐 아니라 모니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LED백라이트에 광시야각 패널을 달아, TV시청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모니터는 평균 50만원 대에 판매된다.

▲ 판매량을 올리고 있는 모니터 TV시장에 저가 TV가 등장,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같은 조건이라면 조금이라도 큰 화면을 선호하게 되는 게 일반 소비자들의 성향이다. 그런데 가격에서도 브랜드에서도 이들 제품은 차별화 된 게 없다. 저가TV와 모니터TV는 모두 중소기업의 제품으로 인지도도 비슷하다. 더욱이 거실이 아닌 안방에서 세컨드 TV로 이용하려는 구입 목적까지 비슷하다. 50만원 가량 하는 27인치 모니터TV 보다 49만9000원에 거래되는 32인치 저가 TV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당연하다.

TV모니터를 생산 유통하고 있는 한 중소 모니터 업체 M사는 "TV와 TV모니터가 성능뿐 아니라 가격에서도 차이가 없어진 것에 동의한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가격 이슈에 지금은 당황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어 "다른 업체들도 어느 정도 가격 조정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라며 저가 TV에 대응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미디어잇 정소라 기자 ssora7@it.co.kr
상품전문 뉴스 채널 <미디어잇(www.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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