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의 기존에 판매하던 가격에 2배 이상 가까이 폭등하고 있다. 이는 태국 홍수로 인해 공장들이 침수 피해를 입어서다.
뉴스 또는 여러 매체를 통해 PC 부품 가격에 영향을 줄 것이라 정도로 언급되었지만, 실제 조립 PC 시장에서 하드디스크 가격 상승은 원래 판매 가격의 2배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즉, 현재까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기가(GB)당 판매 가격이 끝없이 추락했던 하드디스크 가격이 자연재해를 통해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된 것이다.
하드디스크 제조사 중 WD(웨스턴디지탈)은 태국이 전체 생산량의 6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데, 공장이 홍수 피해로 인해 복구 조차 엄두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씨게이트는 태국 공장이 전체 생산량의 30~40%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며, 피해의 결과도 전혀 알수 없는 상황이며 태국 현재 공장의 상태는 지붕까지 물에 잠길 정도로 안 좋은 상황이며, 전문가들의 이야기로는 씨게이트 하드디스크 공장 복구는 전혀 예상할 수도 없다고 보는 시간이 많다고 한다. 현재 제조가 가능한 하드디스크는 다른 나라의 공장을 통해 보유 하고 있는 제품의 재고 부품들을 통해 생산하고 있다. WD와 씨게이트의 하드디스크 완제품 제조사도 큰 피해를 봤지만 하드디스크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 중에 하나인 스핀들 모터를 생산하는 공장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생산해둔 재고가 다 소진이 되는 순간 앞으로의 생산 일정도 현재 불투명한 상태라고 한다. 국내 하드디스크 제조업체였던 삼성은 씨게이트에 합병이 되었는데, 현재 서류 작업을 인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하며, 합병이 완료된 후에 씨게이트 주도하에 제품이 생산 될 것이라고 한다.
국내 WD 하드디스크 총판인 도우정보 담당자 말에 따르면 현재 A/S 교체를 위한 소량의 하드디스크만 가지고 있을 뿐, 판매를 위한 제품은 재고은 가지고 있지 않으며, 또한 보유 중인 A/S 물량 역시 언제 다 소진 될 지 몰라 한숨만 나오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당분간 국내 대부분의 외산 하드 디스크 업체들의 A/S를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약 3~4주 정도 예상이 된다고 한다. 이는 A/S용 하드디스크 역시 추후 입고가 언제 될 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데, 정확하지 않지만 태국 현지 공장의 완전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의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하드디스크 시장 가격 주도는 누가 하고 있나? 자, 그러면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될 것이 있다. 하드디스크 가격 상승으로 이득을 보는 곳은 어디인지를? 가격 상승의 주범은 누구인지를..? 일차적으로 떠오르는 곳은 국내 공식 공급원들인 총판일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데, 실제 이 총판들 중 WD 수입원 도우정보와 통화한 결과는 우리의 예상과 사뭇 달랐다. 현재 자사 경우 매월 1-2만개 하드디스크를 판매하고 있는데, 9월까지는 적더라도 정상적으로 제품이 국내에 수입이 되었다고 한다. 10월에는 월초에 한번 수입이 되고 난 후에 더 이상 제품이 공급되지 않았고, 10월 20일까지 수입한 제품의 대부분을 판매 완료한 상태라고 한다.
수입처의 하드디스크 재고가 없다 라고 한다면, 수입처를 판매를 한 1차 딜럭, 즉 총판 이라고 불리고 있는 중간 판매상, 일명 하드집이 시장의 가격을 주도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의 컴퓨터 부품의 대부분은 1차 수입처에서 총판 즉, 중간 유통점에 물건을 박스 단위로 납품을 하고 있으며 일반 컴퓨터 매장 즉, 소매점에 주문이 들어오면 납품하는 방식이다. 그렇다 보니 현재 이런 가격 인상폭은 처음으로 제품을 출고한 수입처가 아닌 총판 즉 중간 판매상에서 하드디스크 가격을 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다음 일부 대형 쇼핑몰은 중간 판매상이 아닌 공식 수입원인 총판을 통해 박스 단위로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 재고를 가지고 있는 업체들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조립 PC를 판매하고 있는 조립 PC 업체 역시 시스템 판매를 위해 조금씩 재고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드디스크를 단품으로 판매할 경우 어느 정도의 마진은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가격은 정식 공급원을 통한 가격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중간 판매상을 통해 가격이 정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데 이는 국내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현상이라는 점에서도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러한 높은 가격을 해결해 줄 유일한 방법은 충분한 물량이 공급 밖에 없는데, 현재는 하드디스크 제조 공장들의 피해 상황조차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예상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하드디스크를 꼭 사용해야만 하는 컴퓨터까지 매출까지 2차 충격을 받고 있다. 컴퓨터 전문 쇼핑몰 이지가이드 담당자에 따르면 하드디스크 공급이 어렵다는 확정적 뉴스보도가 이루어 진후 하드디스크 공급업체에서 품절, 단가인상을 하였고, 하루에도 몇 천원~만원 단위로 인상되다가 현재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현재 하드디스크 주요 공급업체들에서 상당히 높은 단가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현재 입고되는 단가를 적용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SSD 수혜 입나? 또 다른 저장 매체로 급부상하고 있는 SSD의 판매량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떻게 달라질까라는 또 하나의 궁금한 점이 생길 것이다. 많은 용산의 하드디스크 및 메모리 업체들은 이번 계기로 인해 SSD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이로 인해 판매 수량이 조금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하는 것이 대세이다.
실제로, 국내에 삼성 및 인텔 SSD를 공식 판매하고 있는 (주)씨넥스존의 SSD 담당자에 따르면 이번 하드디스크의 수급 부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SSD에 판매량이 9월에 비해 약 20% 정도 늘어난 상황이며, 주력 판매 제품의 가격대는 10만원 초반대이며 제품의 용량은 60~80GB 이라고 한다. 또한이런 상황과 맞물려, 얼마전 가파르게 올랐던 환율이 최근들어 점차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궁극적으로는 현재 주력 SSD의 판매 가격인 보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앞으로의 예상은? 현재 이 현상의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이기 때문에 복구까지는 상당히 큰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지금까지 벌어졌던 제품의 일시적인 수급 상태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과는 그 원인이 다르다는 점을 인지 해야 한다.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는 흔히 용산 조립 PC 시장에서 성수기라고 일컫는다. 이 시기에 학생들의 수능이 끝나는 시점이며, 2월에서 3월에는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대기 수요자들이 대게 몰리기 때문이다. 성수기인 만큼 하드 디스크 품귀 현상이 그때까지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비쌀 뿐만 아니라 하드 디스크가 없는 형태로 판매될 가능성도 있어, 자칫 시스템을 구입하는 것을 미룰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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