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비롯해 모든 영상 콘텐츠가 점점 고해상도화 되고 있다. 지금은 4K(3,840 x 2,160)로 세대교체 중이지만 8K(8,192 x 4,320)에 대한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또 4K를 지원하는 모니터가 많이 출시되면서 이제 Full HD에서 4K로 세대교체의 윤곽이 잡혀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이하 스카이레이크)는 이런 4K 고해상도 콘텐츠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공중파 표준으로도 쓰일 4K HEVC(H.265) 코덱을 이용한 동영상에 최적화된 모습도 보인다.
▲ 스카이레이크는 그래픽 코어도 4K 영상에 최적화 됐다
스카이레이크의 CPU 다이 사이즈에 그래픽 코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졌다. CPU의 성능 향상과 더불어 인텔의 9세대 그래픽 코어인 HD530은 이전 세대에 비해 약 40% 더 향상된 모습을 보인다. 또 내장 그래픽만으로도 4K 해상도를 동시에 3대까지 출력한다는 점 역시 스카이레이크를 써야하는 이유 중 하나다.
무엇보다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스카이레이크가 올바른 선택이 될 것이다.
◈ 그럼, 왜 ‘i7’인가
스카이레이크는 i3부터 i5, i7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같은 코어 i 시리즈라도 성능차가 있다. 일반 사용자는 PC 제원을 정할 때 보통 코어 i5 라인업을 많이 선택한다.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정 오래 사용할 PC를 만들려는 이들은 코어 i7 프로세서를 선택하는 것이 탁월한 선택이다. ‘성능’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스카이레이크의 최상위 모델을 써야하지 않을까.
PC 게임에서도 스카이레이크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i7-6700과 i7-6700K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일반 사용자의 고성능 PC 수요는 대부분 ‘게임’에 치중된다. 보다 쾌적한 게임 환경을 위해, ‘신의 게임기’라는 이름에 걸맞은 성능을 원한다면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에 그 답이 있다. 또 그래픽 작업 등의 전문가급 PC를 구성하려는 이들 역시 i7-6700과 i7-6700K에 주목해야 한다.
그럼 i7-6700과 6700K는 어느 정도 성능을 보이는지 측정을 해보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PC의 제원은 아래와 같다. 테스트는 i5-6600K, i7-6700, i7-6700K 모두 같은 제원의 시스템에 CPU 교체만으로 이뤄졌다. 또 인텔 4세대(하스웰) 코어 i5-4690과 함께 어느 정도 성능 차가 있는지 살펴봤다.
테스트 사양
CPU : 스카이레이크 i5-6600K / i7-6700 / i7-6700K
메모리 : 클레브 DDR4 4G PC4-17000 CL15 x 2 듀얼채널
메인보드 : 애즈락 Z170 익스트림 4
그래픽카드 : 조텍 지포스 GTX 970
SSD : 하이셈 SSD 프리메로 128GB
HDD : WD 2TB 블루(WD20EZRZ/SATA3/5400rpm/64M)
전원공급장치 : 마이크로닉스 캐슬론 500W 에프터쿨링
◆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의 위력, 시스템 성능 향상
▲ PC의 전체 시스템 성능을 알아보는 PC마크8
PC의 전체 성능을 알아보는 PC마크8을 통해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코어 i5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i5-6600K와 함께 i7-6700과 6700K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봤다. 측정 결과 당연하게도 i5-6600K를 상회하는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i7-6700K는 i5-6600K에 비해 약 20%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코어 자체의 성능이 더욱 강력해지다
▲ CPU의 코어 성능을 측정해 주는 씨네벤치 R15
시스템 벤치마크에 이어 CPU의 코어 성능을 측정하는 씨네벤치 R15를 통해서도 i7-6700과 6700K의 성능을 테스트했다. 씨네벤치 R15는 CPU의 전체 코어 뿐 아니라 각 논리코어의 성능을 측정해 준다. 씨네벤치 R15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i5-6600K에 비해 i7-6700과 6700K의 성능이 더욱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 12%와 20% 정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특히 i7-6700K는 오버클럭을 하지 않은 기본 상태인 것을 감안하자면,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 4K 영상은 이제 거들 뿐…
▲ 베가스 13을 통한 4K 인코딩에도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스카이레이크로 넘어오면서 영상 부분에서는 4K 해상도에 최적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드웨어 가속이 되면서 4K 해상도의 H.264/H.265 코덱을 쓴 영상 재생 시 ‘CPU 점유율’이 불과 약 2~8%로 크게 낮아졌다. 이전 4세대(하스웰) 라인업에서 4K H.264 코덱 영상이 약 20~40%의 점유율을 차지하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향상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바꿔 말하자면 스카이레이크로 넘어오면서 4K 동영상을 재생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할 때 보다 부드러운 환경을 제공한다는 말이다.
또 특히 동영상 인코딩 부분에서도 이전 4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비해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이룬 것을 알 수 있다.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베가스 13을 통해 H.264 코덱 4K 해상도의 3분짜리 편집 영상을 인코딩 했다. 그 결과 i7-6700K의 경우 원래 재생시간의 약 5배 이상 빠른 인코딩 속도를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동영상 재생, 인코딩 작업을 많이 한다면 단연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라인업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코어 i7-6700과 6700K는 이전 4세대(하스웰), 5세대(브로드웰) 제품군은 물론 같은 스카이레이크 라인업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성능을 보이는 CPU다. 무엇보다 성능을 비중을 최고로 놓고 시스템을 꾸민다면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라인업은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다.
◈ 6세대 코어 i7 시스템, 가격은 어느 정도나 할까
스카이레이크 i7-6700과 6700K 중 하나를 택해 시스템을 만든다면 어느 정도의 금액이 소요될까. 특히 최상위 모델 CPU를 쓰는 만큼 메인보드를 비롯해 다른 부품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그럼 가격과 성능을 모두 고려해 시스템을 맞췄을 땐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드는지 알아보자.
스카이레이크 i7-6700과 6700K 2개를 선택했으며 각각 동일한 제원의 시스템으로 견적을 냈다. 안정성과 성능에 초점을 맞췄으며, ‘논K(Non-K)’ 제품도 오버클럭이 가능한 Z170 메인보드를 선택했다.
▲ 약 180만 원 정도면 온전한 스카이레이크 i7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기가바이트(GIGABYTE)의 GA-Z170X-Gaming 3는 모델명에서도 게이밍 메인보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게이밍 메인보드인 만큼, 모든 면에서 고성능 시스템에 적합한 관경을 제공한다. 특히 OP-AMP를 교체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내장 사운드와 엔비디아의 SLI, AMD의 크로스파이어X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그래픽카드 환경, 기가바이트만의 울트라 듀러블(Ultra Durable) 기술까지 모든 면에서 균형을 이룬 제품이다. 무엇보다 Z170 칩셋을 쓴 게이밍 메인보드 임에도 20만 원대 극 초반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모리로 에센코어(ESSENCORE)의 클레브(KLEVV) DDR4 8G PC4-17000 CL15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국내 유통되고 있는 메모리 브랜드이지만, 오버클럭 메모리만큼의 완성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능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최근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가고 있는 브랜드다.
그래픽카드는 갤럭시코리아 갤럭스(GALAX) GTX 980 버추얼 하이엔드(Virtual High End)를 선택했다. 지포스 GTX 980 중 가장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면서도 제품 자체에서부터 A/S까지 모두 만족할만한 그래픽카드다. 특히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에 걸맞은 제품 중 오래도록 함께할 파트너로 갤럭스 GTX 980 버추얼 하이엔드는 충분한 성능을 보일 것이다.
저장장치 중 SSD는 마이크론의 크루셜(Crucial) 250GB를 선택했다. 현재 SSD 중 가장 가격대 성능비가 좋으면서도 내구성까지 갖춘 제품이기 때문이다. 읽기 550MB/s, 쓰기 500MB/s로 SATA3 규격 SSD 중에서는 최상급에 속하는 성능을 보인다. HDD는 도시바 3TB 7200rpm 모델을 선택했다. 이 역시 가격대 용량비가 가장 준수한 모델이며 3TB 정도의 용량이면 일반 PC를 쓰기에 충분한 용량이기 때문이다. 두 제품 모두 성능과 가격 모두 기준치를 상회하는 제품이다.
PC 전체의 시스템 안정성은 전원공급장치가 담당한다. 때문에 전원공급장치를 선택할 때 ‘정격’ 출력을 낼 수 있는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마이크로닉스 캐슬론(CASLON) 600W 에프터쿨링은 바로 이런 ‘안정성’ 부분에서 한 층 더 개선된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정격 출력이 가능하며 87%의 전력 효율을 보인다. 무엇보다 PC의 전원이 꺼진 후에도 전원공급장치 내부의 온도를 체크해 기준치 이상이라면 냉각팬을 작동시켜 일정수준까지 낮춘다. 덕분에 시스템 안정성을 한층 높일 수 있는 이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 시스템의 PC 케이스로는 브라보텍(BRAVOTEC)의 스텔스 EX270 파노라마 윈도우 블랙 제품을 선택했다. ATX 규격 빅타워 PC 케이스인 스텔스 EX270은 확장성 뿐 아니라 편의성, 냉각 성능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훌륭한 완성도를 보임에도 5만 원대 후반의 합리적인 가격을 보인다. 디자인 역시 단단하면서도 세련된 제품으로 시스템의 품격을 높여 줄 만한 제품이다.
◈ 최상의 PC를 원한다면, 인텔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가 정답
항상 PC의 성능은 사용자의 관심사가 된다. 특히나 PC 작업이 많은 이들의 경우 업무 효율을 높이고 더욱 쾌적한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다. 또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라면 PC의 성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임의 승패를 가리는 ‘밑바탕’에는 PC의 성능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 6세대 코어 i7은 최상의 PC를 만드는 힘의 원천이 된다
또한 최근 4K 고해상도 동영상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더욱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은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여 줄 수 있다. 특히 영화 감상 등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더더욱 화질에 신경 쓰기 마련이다. 이런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긴다면 6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는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물론 코어 i5 대신 i7을 선택했다면 그만큼 신경 쓸 부분도 많다. 메인보드부터 전원공급장치까지 모든 부분에서 보다 상위 제품을 써야한다. 그렇지만 그만큼 안정적이고 오래 쓸만한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다. 170~180만 원정도의 비용이면 향후 몇 년간 최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PC가 당신 손에 들어 올 수 있다. 가격 그 이상의 값어치를 할 코어 i7 프로세서, 성능에 매료되어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테크니컬라이터 박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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