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은 유독 DIY 데스크톱이 강세를 보인다. 완제품에 비해 업그레이드가 용이하고 사용자의 입맛대로 제원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국내 PC 시장은 항상 치열하다. 특히 새로운 CPU가 출시되면 경쟁은 한층 심화된다.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이하 스카이레이크)가 출시되며 세대교체가 이뤄지기 시작하는 지금처럼 말이다.
새 CPU의 출시는 결국 메인보드간의 경쟁으로 이어진다. 스카이레이크처럼 새로운 LGA 1151 소켓으로 바뀌게 되면 각 제조사는 메인보드 전쟁이라 할 만큼 신제품을 쏟아낸다. 메인보드는 시스템의 중심이 되는 만큼 사용자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 에즈락 홈페이지 (www.asrock.com)
이렇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항상 주목받는 몇몇 브랜드가 있다. 그 중 애즈락(ASRock)은 ‘연구소’라 불릴 정도로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면서도 뛰어난 완성도와 가격경쟁력을 갖춰,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애즈락의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총괄 부사장 제임스 리(James Lee)가 신년을 맞아 디앤디컴㈜와 함께 다나와 사무실로 방문했다.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이 닥친 그의 방문에 우리는 난감했고…는 아니고(링크) 갑작스러운 ‘특별한’ 단독 인터뷰 요청이었지만 수월하게 만남이 진행됐다. 미리 애즈락에 대한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받아 질문지를 마련했다. 집요한 질문을 쏟아내 말실수라도 받아내어 특종이라도 잡아 보고자 캠코더까지 준비 했다. . . 괜한 준비였나? (아 힘들어) 결론은 ‘유익한 시간’이었다.
◈ 신년맞이 한국 방문 ‘한국은 애즈락에게 참 중요한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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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즈락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총괄 부사장 제임스 리의 인터뷰는 '애즈락은 주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는 말과 함께 시작되었다.
▲ (좌)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총괄 부사장 제임스 리 (우)세일즈 디렉터 이사 잭키 쑨
제임스 리 부사장은 우선 “애즈락을 꾸준히 성원해 준 다나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2016년 한 해도 회원들 모두 모든 일이 잘 풀리길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또 애즈락의 한국 파트너사 디앤디컴㈜에 대한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그런데 애즈락(ASRock)은 어떤 뜻일까? 작명 사연이 궁금했다. (=초딩 저학년 수준의 질문을 던져봤다.) 그랬더니 “성능과 품질을 강조하기 위한 이름을 고민하다가 ‘돌처럼 단단하다’ 라는 뜻을 내포한 ‘애즈락’으로 결정했어요”라고 한다.
그만큼 품질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한번 더 ‘락’을 강조했다.
이름 덕분인지 몰라도 2002년에 창립한 애즈락은 아직까지도 가격경쟁력 뿐 아니라 내구성, 안정성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건 사실이다.)
부사장은 ‘앞으로도 성능과 품질 모두 내포할 겁니다. 애즈락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구요’라며 “회사 설립 후에 처음 방문한 외국이 한국인데, 한국은 항상 새로운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참 중요한 시장이에요”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보통 아니다'라는 느낌적인 느낌을 느낄 정도였다.)
특히 “제품 평가에 냉정한 한국 사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요”라며 “앞으로는 고급형 제품이나 게이밍 메인보드 등에 중점을 두고 한국 사용자 입맛에 맞춘 제품까지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에요”라고 전했다.
“처음 회사를 설립하고 나서는 2008년도까지 보급형 제품에 치중했습니다. 사업이 확장되면서 2008년을 기점으로 고급형 제품을 선보였는데 이게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죠. 다만 2015년도는 경기 침체 때문에 가장 큰 시장 중국에서의 매출이 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고급형 메인보드에 집중해서! 한국과 일본의 점유율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제임스 리 부사장은 “PC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잠재력은 PC와 모바일기기, 클라우드 환경이 연계되는 IoT(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 시장이라 보고 있죠. 애즈락은 이런 IoT를 대비한 미니PC, 비박스(BeeBOX)를 비롯해 고성능 게이밍 공유기 ‘G10’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게다가 앞으로 인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스카이레이크) 기반의 비박스 출시도 ^^ 앞두고 있답니다.”라고 전했다. (IoT는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만…)
▲ 비박스(BeeBOX)
그의 말에 따르면 애즈락은 IoT 환경을 위한 비박스, 그리고 그 중심이 될 인터넷 공유기 ‘G10’에 이어 클라우드 환경을 위한 서버 사업도 시작했다. IoT 시장에 대해 준비를 착실히 해나가고 있다는 뜻이다. 애즈락의 이런 행보는 빠르게 바뀌고 있는 IT 시장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방증하고 있는 듯 했다. 인터넷이 세게적으로 보급된 지금, 애즈락은 IoT를 다음 세대 IT 시장을 이끌어갈 분야로 점찍고 있었다.
▲ G10
또 '본래 주력 분야인 메인보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더욱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PC의 모든 부품이 상향평준화되고 있어 가지각색의 사용자 환경에 맞춰 제품을 더욱 세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크게 제품 라인업이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나뉘지만, 앞으로 게이밍 기능에 더욱 특화된 메인보드와 전문가들이 주로 쓰는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메인보드까지, 보다 세밀화된 고급형 메인보드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시장인 만큼 국내에서 많이 쓰이는 삼성 메모리(RAM)도 제품 검수할 때 테스트하고 있다. 삼성 메모리를 테스트하는 메인보드 제조사는 애즈락이 유일할 걸?"이라며 다시한번 국내 시장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징하다...)
◈ 애즈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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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는 제임스 리 부사장의 방문 전 회원들에게 애즈락에 대한 질문을 수렴했다. 많은 다나와 회원들이 애즈락에 대해 다양한 궁금증과 관심을 보였다. (부사장 개인에 대한 관심도… ㅋㅋ) 에즈락이 국내 PC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위상을 가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다나와 회원들은 어떤 점이 궁금했을까.
▲ 동시통역은 애즈락 세일즈 디렉터 잭키 쑨 이사가 담당했다.
제임스 리 부사장은 끝으로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제품으로 한국 사용자에게 보답하겠습니다. 애즈락의 설립 초부터 함께 한 한국의 베스트 파트너사 디앤디컴㈜에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IoT 제품에 대해서도 많은 성원 부탁 합니다. 마지막으로 애즈락을 지원해준 다나와와 다나와 회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알고보니 사실상 이 인터뷰 때문에 1박 2일 일정으로 넘어왔다고 한다. 2년만에. 상상 외의 한파로 몸서리 치던 그때였건만... 쌩유하다)
▲ 인터뷰 요약 촬영본
기획/편집 : 커뮤니티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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