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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와신상담? 한빛소프트 ‘헬게이트2’ 개발 착수
한국 게임업계에서는 대형 악마 둘이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블리자드의 대표 악마 ‘디아블로’이며, 다른 하나는 슈퍼스타가 되고 싶었으나 평범한 소년으로 전락한 ‘헬게이트’입니다. 공교롭게도 두 게임은 아버지는 같으나, 걸어간 길은 완전히 상반된 비운의 형제로 기록되었습니다.
특히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성장기를 보낸 ‘헬게이트’는 개발사 플래그쉽 스튜디오와 퍼블리셔 한빛소프트에게 손수 ‘지옥의 문’을 열어주고만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죠. 이에 대해 게임메카의 독자 신관슈라님은 “제목과 행보가 맞아떨어지는 게임. 결론: 열면 열수록 손해”라는 의견을 남겨주셨습니다.
‘헬게이트: 런던’으로 인해 큰 실패를 맛본 이후, 좀처럼 재기의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빛소프트가 드디어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꿈에라도 나올까 두려울 ‘헬게이트: 런던’의 차기작 ‘헬게이트2’의 개발을 발표한 것이지요. 한빛소프트의 모회사 T3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헬게이트2’는 기존 ‘헬게이트; 런던’이 나아가고자 했던 방향성을 이어받으며, ‘언리얼 엔진3’를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 제작 단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현재 디즈니 인터렉티브에서 ‘마블’ 프랜차이즈 게임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빌 로퍼가 자다가 벌떡 일어날 소식입니다.
‘헬게이트’로 인해 발생한 과오를 ‘헬게이트’로 청산하려는 한빛소프트에 대한 게임메카 독자 분들의 의견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나뉩니다. ID 아리만 님은 “디아와 스타로 벌어드린 네임벨류와 자본을 한 순간에 날린 이 게임을 뭐 하러 후속작을 내는건지…당시 헬게이트 기대치가 후덜덜 했다는건 사실이지만.. 이번에 나올 2는 글쎄...”라며 ‘헬게이트2’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점치셨습니다.
‘헬게이트: 런던’ 이후 출시된 신작 게임이 전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빛소프트의 상황을 꼬집어 ‘헬게이트2’ 역시 불안하다는 이야기도 곳곳에서 들립니다. “`헬게이트 - 미소스 - 삼국지천`의 3연타속 홈런도 부족했던거냐. 너희들이 노리는 건 진정 4연타속 홈런인것이냐!? 너희에게 게임계의 `이대호`라는 별명을 부여합니다”라고 전한 ID 좋은뉴비 님의 의견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처럼 거듭된 실패로 인해 ‘성공’ 감각이 둔화된 한빛소프트를 믿기 어렵다는 독자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헬게이트’라는 IP 자체의 높은 가치와 참신했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헬게이트2’에 대한 기대심을 드러낸 독자 분들도 계십니다. ID Naro 님은 “음. 다들 싫어하시네. 전 게임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버그나 최적화가 큰 문제이긴 했지만..스토리나 진행은 저랑 맞았던 게임”이라며 ‘헬게이트: 런던’의 게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셨습니다.
ID jinucy 님은 “개인적으로는 헬게이트가 망한 거 맞지만 한빛이 언리얼3 엔진 라이선스 계약하면서 그만큼 글로벌로 통할 IP가 없다는 거죠. 결국 최선의 선택이 헬게이트였던겁니다. 돈도 많이 들었으니 IP를 버리기에 아깝기도 했을테고요”라며 ‘헬게이트’를 다시 꺼내는 초강수를 둔 한빛소프트를 이해한다고 밝히셨습니다.
‘헬게이트: 런던’을 통해 지옥이란 무엇인가를 뼈저리게 느낀 한빛소프트, 과연 ‘헬게이트2’가 한빛소프트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줄 구세주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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