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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분석] 게임성 합격점 받은 `블소`의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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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2`와 `디아블로3`는 PC게임으로 분류돼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엔씨소프트의 화제작 ‘블레이드앤소울’이 이번 주 무려 13계단 상승해 26위로 치고 올라갔다. PC방 트래픽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그야말로 순수한 기대치로만 이룩한 성적이다.

지난달 29일 ‘블레이드앤소울’은 15만 명이 육박하는 테스트 인원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무모하다는 의견이 제기될 만큼 예상 밖의 대규모 테스트였지만 유저들이 기대치에 부흥하면서 당초 4개(건, 린, 진, 풍) 서버로 돌릴 예전이었던 서버규모에서 1개(풍)를 더 추가해 현재까지 총 5개 서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단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지난 1차 CBT가 ‘맛보기’ 정도였다면 이번 2차 CBT는 사실상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을 검증하는 실전 테스트라고 할 수 있는데 지난 테스트에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오토타겟팅’과 ‘파티플레이’가 적응 단계에 접어들면서 할만 하다는 평가를 얻어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도 ‘블레이드앤소울’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지 않는다. 국내 MMORPG 중에서는 비교할 게임이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엔씨소프트 개발역량이 집중된 `블레이드앤소울`

그러나 의외의 복병은 내부에 있었다. 지난 1차 CBT에서 약 5차례 서버다운으로 안정적인 테스트 환경을 가져갔던 ‘블레이드앤소울’이 이번 테스트에서는 7일 현재까지 정기점검을 제외한 80건 이상의 불규칙적인 ‘서버다운’이 벌어지고 있어 서버 안정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게임 내부에서도 채널간 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소규모 파티플레이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상태다.

또한, 콘텐츠 소모속도도 지나치게 빠르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테스트 3일만에 만렙(39레벨) 유저가 탄생하는가 하면 2차 CBT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는 염화대성이 테스트 일주일만에 공략이 끝나 아이템 파밍 외 목표가 사라진 상태다. 아직 엔드콘텐츠가 공개되지 않은 ‘블레이드앤소울’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빠른 콘텐츠 소모 속도다.

게임 성공의 잣대가 초기 폭발적인 반응이 아니라 안정적이 연착륙이라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현재 지나친 기대 심리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올해 런칭한 게임들이 초기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지 못하고 콘텐츠 부족으로 인기가 급격히 식었던 사례가 대표적인 예다. 수면위로 떠오른 서버 안정성과 콘텐츠 수급 문제,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상위권 순위에서는 베테랑 게임들의 저력이 눈에 띈다. 2주 전 서버점검 영향으로 1위에서 7위로 곤두박질 쳤던 ‘피파온라인2’는 이번 주 정상에 복귀하며 1인자의 위엄을 과시했으며 엔씨소프트 영웅 ‘리니지’는 2계단 상승해 TOP3에 진입하며 아우 ‘아이온’ 자리마저 위협하고 있다.

추억의 국민게임 ‘포트리스2’ 부활도 이번 주 순위분석의 관전 포인트다. 지난 5일 ‘포트리스 2 레드’ 일정을 공식 발표한 CCR은 “오랜시간 준비한 포트리스 2 RED가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되어 드디어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지난 10년간 국민게임으로 불려왔던 포트리스의 꾸준한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해 올드팬들의 기대치를 끌어 올렸다. ‘포트리스2레드’는 오는 7월 1차 프리테스트를 진행한다. 과연 이번 리뉴얼이 포트리스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불편한 추억 마케팅으로 끝날 것인지 다음 주 순위분석을 기대하자.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 네이트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 다음 네이트와 제휴된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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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온라인
장르
MMORPG
제작사
엔씨소프트
게임소개
'블레이드앤소울'은 '아이온'에 이은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로, 동양의 멋과 세계관을 녹여낸 무협 게임이다. 질주와 경공, 활강, 강화 등으로 극대화된 액션과 아트 디렉터 김형태가 창조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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