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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병신년 새해에는 해외에서 귀인을 만날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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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 병신년 새해 모쪼록 다복하시기 바랍니다. 바야흐로 1월 1일 신정입니다. 이맘때쯤이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토정비결이죠. 누구나 신년 운세는 어떠한지, 다가올 팔자는 푼푼할지 궁금하기 마련이니까요. 그렇다면 과연 국내 게임계의 토정비결은 어떨까요? 제가 살짝 보니, 올해에는 게임이 해외로 나가야 귀인을 만날 수 있답니다. 헛, 설마 안 믿으시는 건가요!?

2015년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희비가 교차하는 시기였습니다. 2014 게임대상을 ‘블레이드’에게 내어준 뒤, 온라인게임 진영은 ‘메이플스토리 2’부터 ‘문명 온라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까지 기라성 같은 대작들로 일발역전을 노렸습니다. 그러나 결국 연말에 미소를 띈 것은 또다시 ‘레이븐’과 ‘히트’ 등 모바일게임이었죠.

작년 한해 동안 스무 편 이상의 온라인게임이 시장에 도전했지만, 각종 지표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인 작품은 거의 없습니다. 이에 게임메카 ID 폴스타트님은 “많으면 뭐해요, 하나도 잘 되는게 없는데…”라며 혀를 찼고, 게임메카 ID 크라웃또님은 “와 진짜 노답이넼ㅋㅋㅋ 작년에도 내년에는 살린다!이랬는데 또 이러면 그냥 이제 망했다고 봐야지”라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렇다고 모바일게임 진영은 살림살이가 넉넉한가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문제는 국내 시장이 이미 과포화 지경이라는 것이죠. 애초에 파이가 워낙 한정되다 보니 마켓을 틀어쥔 넷마블이나 넥슨조차 배겨나질 못합니다. 이 때문에 상위 기업들이 너도나도 중국 시장을 갈구하는 것이죠.

안타깝게도 한때 황금의 땅 ‘엘도라도’라 칭해진 중국 시장도 이미 들어갈 문이 너무나 좁아졌습니다. 한국 게임계가 고전하는 사이 중국은 자체 개발력을 급속히 끌어올렸고, 이제는 더 이상 외산 게임에게 녹록한 땅이 아닙니다. 이러한 정황을 포착한 게임메카 ID 진서뀽님은 “그런데 정작 중국 간다 그러고 금의환향한 게임은 근래에 못 본 것 같은데?”라며 한숨을 토했죠.

온라인도 모바일도, 좁디 좁은 국내 시장에서 아웅다웅해서는 명쾌한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 과열 경쟁을 피해 올해야말로 세계 시장을 향한 활로를 뚫어야 합니다. 온라인게임 진영은 이제껏 이어온 중국과 서구권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여야겠고, 모바일게임 진영 또한 중국에 집중된 시야를 조금 더 넓혀서 북미와 동남아 등에서 기회를 발견해야겠죠.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찾아보면 세계 각지에 우리 게임이 나설 수 있는 곳은 더욱 많을 겁니다. 병신년에는 부디 국내 게임계가 세계 시장을 평정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게임메카 또한 전세계에서 들려오는 게임 소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독자 여러분께 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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