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는
PC게임으로 분류되어 게임메카 인기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테라’가 ‘아이온’을 제치고 오직 1등만 오를 수 있는 MMORPG 절대 권좌에 엉덩이를 걸쳤다.
지난 주 26계단 뛰어 6위에 올라 겁없는 신인의 모습을 보여줬던 ‘테라’는 이번 주 게임메카 순위에서 서든어택부터 메이플스토리까지 짧고 굵은 원펀치를 날리며 가볍게 NO.1 타이틀 벨트를 손에 쥐었다. 아직 상용화 전이기 때문에 ‘성공’이라 부르긴 이르지만 8부 능선은 넘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아키에이지, 블레이드앤소울과 더불어 출시 전부터 대작 반열에 들어선 ‘테라’는 이번 1위 입성을 통해 업계 분위기를 크게 3가지 바꿔 놓았다. 먼저 BIG3로 묶이면 필패(必敗)한다는 공식을 깼다. 원조 BIG3라 불렸던 ‘제라’, ‘썬’, ‘그라나도’는 당시 업계의 판도를 바꿀 블록버스터 대작으로 불렸지만 완성도나 게임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게이머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MORPG BIG3 였던, C9, 드래곤네스트, 마영전 역시 게임성과 완성도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게임판의 트렌드를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테라’의 성공은 이런 몰락한 BIG3의 이미지를 벗고 대작다운 이미지를 바로 잡은 셈이다.
두 번째는 NHN 한게임의 이미지 변신 성공이다. 서비스만 하면 족족 국수 말아먹듯 해치워 뭘 해도 안 되는 퍼블리셔로 통했던 ‘한게임’은 오래 전부터 ‘테라’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하겠다고 말해왔고, 공언했던 것처럼 오픈베타 기간 동안(현재까지) 큰 문제 없이 무난한 서비스를 보여주고 있다. ‘테라’가 상용화까지 이런 분위기를 이어 간다면 차후 런칭될 ‘킹덤언더파이어2’, ‘메트로컨플릭트’, ‘아스타’까지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와우와 아이온으로 양분된 MMORPG 판도에 또 하나의 경쟁구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3강 구도가 밥그릇 뺏기식 경쟁이 아니라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진다면 와우 대격변이 아이온 대변혁을 불러왔던 것처럼 게이머들은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또, 아이온이 그랬던 것처럼 테라 역시 MMORPG 유저 풀을 키우면서 동시접속자 수를 늘려 나가고 있어 단순한 경쟁 구도가 아닌 시장 규모를 키우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1등 먹은 테라를 바라보는 아이온의 ‘여유’
엔씨소프트는 지난 17일 자사의 MMORPG 3종 게임 동시접속자 현황을 알렸다. 내용에 따르면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엔씨소프트 3종 MMORPG의 동시 접속 게임이용자 수의 합은 테라 공개 서비스(11일, 화요일) 뒤 2 ~ 3일 동안 4%까지 줄었으나 서비스 4일째부터 다시 상승했고 6일째 날인 16일 일요일의 경우 서비스 전 일요일인 9일과 같은 수준으로 완전이 회복되었다.”는 것이다. 또, “서비스 당일 11일과 비교해서는 16일 엔씨소프트 MMORPG 3종 동시접속 게임이용자 수의 합은 5% 가량 증가했다.”고 밝혀 테라 오픈 이후 아이온이 타격을 크게 입었을 것이라는 여론의 분위기가 사실이 아님을 알렸다.
엔씨소프트 입장에서는 충분히 선방한 셈이다. 당장 1위는 뺏겼지만 아이온은 이미 상용화를 시작한지 2년이 지난 게임이고 ‘테라’는 무료로 할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도 옳지 않지만 비교하더라도 지금 이대로라면 아이온의 호재 요소가 더 많다는 게 업계의 분위기다. 단, 현재 아이온과 테라를 동시에 하는 겹치기 유저가 많아 진정한 진검 승부는 테라 상용화 시점인 25일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과연 겹치기 유저가 얼마나 될 것인지 또, 게이머들은 어떤 게임을 선택할 것인지 업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게임메카 온라인게임 인기순위는 유명 검색포탈, PC방 게임접속 시간, 해당 게임 홈페이지 방문자, 온라인게임 트래픽 자료, 게임메카 유저들의 투표를 종합해 전체적인 ‘게임 인지도’와 ‘게임접속 트래픽’을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매주 집계된 순위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 KBS, 파란에 <게임순위>로, 네이버에 <뉴스>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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