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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셔틀] 비행기사단, ‘1942’ 시절 느꼈던 정통 탄막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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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비행 슈팅을 표방한 위메이드의 '비행 기사단' (사진출처: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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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앱셔틀]은 새로 출시된 따끈따끈한 모바일게임을 바로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언제나 오락실 한 켠을 지키고 있는 ‘1942’부터 모바일로 즐기는 ‘드래곤 플라이트’까지, 비행 슈팅게임은 시대를 초월해 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품은 정통 비행 슈팅을 표방한 ‘비행기사단 for Kakao(이하 비행기사단)’입니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인데요. 과연 비행 슈팅의 재미를 얼마만치 제대로 구현했을지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 '비행 기사단' 트레일러 영상  (영상출처: 공식 유튜브 채널)


과연 ‘정통’이란 수식어를 붙인 게임답게 ‘비행기사단’은 고전적인 비행 슈팅게임의 큰 틀을 그대로 따릅니다. 바로 종스크롤 스테이지에서 몰려오는 적들의 탄환을 피하고 반격을 가하는 것이죠. 눈에 띄는 점은 ‘탄막’, 즉 적들이 펼치는 탄환의 난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겁니다. 초반 스테이지에선 체감하기 어렵지만, 조금만 더 게임을 진행해보니 ‘비행기사단’의 높은 난이도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단순히 게임이 어렵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탄막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죠. 비행슈팅게임에서 탄막이 얼마나 화려하면서도 촘촘하게 구성되었는지는 게임성을 재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탄막이 전혀 형성되지 않을 정도로 난이도가 맹탕인건 당연히 안되고, 그렇다고 무지막지하게 탄환만 쏟아낸다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플레이어의 빠른 판단과 순발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적정선의 도전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죠.



▲ 자고로 비행 슈팅하면 탄막이죠 (사진출처: 돈파치 위키)



▲ '비행 기사단'은 극초반이 이정도입니다


이 점이 ‘비행기사단’과 앞서 시장에 정착한 ‘드래곤 플라이트’의 차이점입니다. ‘드래곤 플라이트’는 비행 슈팅게임에서 현란한 탄막이란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고, 대신 러닝게임의 DNA를 대폭 흡수했죠. 결과적으로 두 장르를 적절히 혼합한 캐주얼한 게임성이 나쁘진 않았습니다만, 고전적인 비행 슈팅과는 다소 동떨어져버렸습니다.


이에 반해 ‘비행기사단’은 비행 슈팅게임의 핵심인 탄막을 제대로 잡았습니다. 현재 게임에는 총 80스테이지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이 가운데 중반 정도만 진행해도 한 번의 실수가 죽음으로 이어질 정도의 탄막이 펼쳐집니다. 사실 이부분만 보면 비행 슈팅 마니아만이 좋아할 난이도죠.



▲ 80스테이지도 솔직히 답이 없는데, 하드모드가 또 따로 있습니다


다행히 일반 유저들을 위한 시스템도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드래곤 플라이트’가 러닝게임과의 결합을 시도했다면, ‘비행기사단’은 RPG의 성장 요소를 채용했죠. 즉, 여느 모바일 RPG처럼 장비를 구비하고 강화를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아무리 적의 탄막이 가열차더라도 고강화 장비만 있다면 다 돌파해버릴 수 있죠. 실력에 자신이 있다면 탄막을 피하면서 진행하고, 그게 아니면 장비를 강화하면 그만입니다.



▲ 고강화 장비 앞에서 탄막 따위... 강화는 인생의 진리!


끝으로 게임의 감초역할을 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성과 스토리도 돋보이는데요. 드라마 ‘무사 백동수’와 ‘불의 여신 정이’ 극본을 맡은 권순규 작가가 게임 시나리오를 담당했답니다. ‘비행기사단’ 공식 카페(바로가기)에서 권순규 작가의 웹소설이 연재 중이니 게임 도중 지칠 때 한번쯤 들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이런 색다른 즐길거리도 나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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