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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동성] 까칠한 반응에 놀란 데이비드 브레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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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게임메카 내 댓글을 소재로 작성됩니다.

 메카만평

킹덤언더파이어2, 국산게임의 힘을 보여주세요

관련기사: 블루사이드, 킹덤언더파이어2 스크린샷 공개!

지난 1월 28일 블루사이드가 개발중인 액션 RTS게임 ‘킹덤언더파이어2’의 게임 스크린샷이 공개 되었습니다. 액션 RTS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즈’의 정통성을 잇는 ‘킹덤언더파이어2’는 오는 2009년 PC판과 Xbox360으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만큼 그 반응은 매우 폭발적이었습니다. 물론 공개된 스크린샷도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을 했구요.

ID orgkwood는 “크루세이더가 나왔을당시에도 상당한 충격적이었다. 크루세이더의 게임성을 이은 정식 후속작이니만큼 기대를 해 본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ID Prisilra는 “국산게임의 희망이다.”라고 짧고 강한 평을 남겼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의 계보와 그에 따른 ‘킹덤언더파이어2’의 게임 스타일에 대한 약간의 혼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말이 나온 김에 좀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킹덤언더파이어’시리즈의 최초는 PC반으로 발매된 RTS ‘킹덤언더파이어’입니다. 두 번째로 XBOX용으로 액션 RTS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즈’와 ‘킹덤언더파이어: 히어로즈’가 발매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외전격인 Xbox360용 액션RPG ‘킹덤언더파이어: 서클오브둠’이 발매가 되었죠. 이번에 나온 ‘킹덤언더파이어2’는 PC판 RTS ‘킹덤언더파이어’와 XBOX 용으로 발매된 액션RTS ‘킹덤언더파이어: 크루세이더즈’와 ‘킹덤언더파이어: 히어로즈’의 계승한 게임입니다. ‘킹덤언더파이어2’의 스타일을 설명하자면 액션RTS 입니다. 중요한 것은 ‘킹덤언더파이어’를 제외하고 오직 콘솔로만 발매되던 시리즈가 이번에는 PC판으로도 발매된다는 사실이죠. 기자도 게임 스크린샷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국산게임의 저력을 보여주세요!  

한국 e스포츠, 누구를 또 무엇을 위한 판인가?  

관련기사

프로게이머 데뷔로 짚어보는 한국 e스포츠의 현주소 1부

프로게이머 데뷔로 짚어보는 한국 e스포츠의 현주소 2부

28일 29일 양일에 걸쳐서 ‘프로게이머 데뷔로 짚어보는 한국 e스포츠의 현주소’라는 기획기사가 나갔습니다. 최근 고참선수들의 은퇴와 ‘스타크래프트’로 대변되는 한국 e스포츠의 현실을 짚어보는 기사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어떻게 프로스포츠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는지, 히스토리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ID WARC온리유는 “선호 게임이 너무 차이가 나버려서 우리가 가진 선구자적 노하우가 해외에선 별로 의미가 없어져 버렸고, 유럽과 중국은 각자 우리 이상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제나 산업적 측면에서 세계시장을 조금이라도 노린다면 더 늦기 전에 지금이라도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인기를 끄는 게임 위주로 (워3, 스타, 카스 등등) 해외시장 진출을 타진해봐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ID 달콤태양은 “스폰서 기업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가 더 좋다. 한 종목 양껏 키워서 하는 것보다 비용 대비 홍보효과가 좋다. 하지만 조금만 미래를 내다본다면 그 판단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사실 댓글에서 잘 논의 되지는 않았지만 사실 이 기사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싶었던 것은 e스포츠의 테두리 안에 있는 사람들 그 중에서도 특히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현재 한국 e스포츠는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의 인기는 언젠가 시들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국에는 ‘스타크래프트’만 바라보는 수많은 프로게이머 지망생, 프로게이머들이 있죠. 협회도 있고 스폰서 기업도 있는 명색이 ‘e스포츠’니 프로게이머를 하겠다는 이들의 꿈은 그럴 듯 해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스타크래프트’로만 이루어진 e스포츠 판이 얼마나 부실하게 조성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꺼지고 투입된 기업의 자금이 회수되는 과정에서 청춘을 ‘스타크래프트’에 바친 이들의 노력이 과연 보상 받을 수 있을까요? 애초에 어떤 목표나 명분, 육성의지를 가지고 키워졌던 판이 아니기 때문에, 현 시점대로라면 그 안에 있는 이들은(리그가 무너질 때)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의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프로스포츠, 프로야구조차 8개 구단을 유지하는 문제로 최근까지 골머리를 앓았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이런 걱정은 단지 기우로 치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정부나 유관기관들 그리고 참여기업들은 ‘e스포츠는 차세대 문화 성장 동력’ 이라는 등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과 같은 애매한 문장으로만 그동안의 성과를 포장하기 바쁩니다. 언제까지 허울 좋은 명목으로 e스포츠 종주국을 자처하며 자위하실 건가요?‘스타크래프트’ 좀 잘 하는 것이 국가적인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열정이 `스타크래프트`에서 끝나지 않도록 장기적인 시각과 로드맵이 마련되기를 바랍니다.

데이비드 브레빅, 한국 게이머 좋아요! 응?

관련기사: `한국유저, 진정 게이머의 마음을 가진 이들` 데이비드 브레빅 인터뷰

‘디아블로’와 배틀넷의 성공에 혁혁한 공을 세운 데이비드 브레빅이 게임메카를 통해 한국 게이머와 만났습니다. 데이비드 브레빅은 한국게이머들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진정한 게이머의 마음(the heart of the true gamer)’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이 처음 게임을 접하는 걸 볼 때엔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정말 놀라울 뿐입니다(역자 주: 한국 사람들이 게임에 빨리 적응하고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는 능력이 놀랍다는 뜻. 해외에선 보통 온라인 게임도 PC게임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발언에 조금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일종의 ‘립서비스’로 해석한 이들이 많았던 것이죠.

ID hos123은 “한국유저가 진정한 게이머라고! 한국인인 내가 봐도 웃긴다.”고 의견을 밝혔고 ID elventwins은 “한국인은 봉인데 당연히 진정한 게이머 물주로 생각을 하겠지, 외국에선 벌써 잊혀져 가는데 국내에선 월 1~2만원씩 주고. 만든 사람의 입장에선 당연히 진정한 게이머고. 물주지.”라고 했습니다.

본문을 읽어보면 데이비드 브레빅은 게임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열정을 좋게 본 것 같습니다(그가 배배꼬인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죠!). 사실 한국 게이머들이 좀 열정적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기는 하죠. 하지만 종종 그 열정이 넘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열정이 넘치시는 분들을 잠시 열을 식히세요. 과유불급입니다. 세상을 삐닥하게 보는 것도 삶에 필요한 자세이지만, 순수하게 상대방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모습일겁니다. 데이비드, 당신은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을 오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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